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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0 01:57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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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비즈니스 기상도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세계 1500여 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2013년 세계 경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내년 경기 전망을 올해보다 조금 더 좋아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22%가 내년이 올 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2011년 조사 때 보다 14%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여전히 내년 경기 기상도는 흐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내년 세계 경제가 올 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경영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보다 조금 더 늘었다는 것이다. 2011년에는 부정적인 전망을 한 사람들이 39%에서 2012년에는 11%22% 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비관적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조금 더 완화된 것이다.

 

 

2013년을 낙관적으로 보는 경영자들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이 많았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기업인들 가운데 1/3 정도는 향후 6개월 동안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경기 개선을 점치는 사람들이 지난해 보다 15%가 늘어난 반면 다른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 응답자들이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경기를 좋게 보는 경영자들이 많았다

 

 

산업별로는 교육 산업이 가장 전망이 밝았고 그 다음이 건설과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천연자원 그리고 IT산업은 2011년 조사 때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조금 줄어들었다. 2013년에 가장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는 산업 분야는 화학과 소비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부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유로 존의 앞날도 밝지는 않다. 이미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유로 존이 붕괴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세계 경영자들은 유로존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일단 현재로서는 절반이상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30%에 가까운 사람들은 내년에 그리스가 유로 존을 탈퇴할 것으로 내다 보았고 8%는 스페인도 유로 존에서 이탈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기업들은 내년에 가장 큰 위험으로 경기와 시장 상황을 꼽았다. 그 다음이 정치적 위험이었고 숙련 노동자 부족이 세 번째를 차지했다. 하지만 자금조달 문제는 예상과 달리 4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북미 지역의 경영자들은 미국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중국이라고 대답한 반면 북미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경영자들은 중국이 세계 경기 회복에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답했다. 동남 아시아와 남미는 지역에 관계 없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동남아시아 남미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기업 친화적인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캐나다라고 답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미국이 2위 그리고 영은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세계 경제 회복에 가장 중요한 국가로 인식되고 있지만 정치 체제의 경직성 때문인지 기업친화적인 면에서는 낮은 평가는 받았다.

 

기업들은 2013년에도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신용 시장이 얼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절반에 가까운 48%가 신용시장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고 36%는 올 해 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의 설문 조사 결과를 정리해보면 기업인들은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개선될 것으로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교육과 부동산 건설이 올해 보다 좋아지고 에너지와 아이티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악화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지역 별로는 중동과 아프맄 쪽의 경영자들이 세계 경제를 낙관적으로 모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경기기 회복되어야 세계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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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18:37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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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 경제 전망 골드만 삭스

 

연말이 되면 각종 경제 연구기관에서 그 다음해의 경제 예측에 대한 보고서들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해 성장시장(Growth Markets)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선진국 경제와 성장시장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던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의 예측은 얼마나 정확했을가? 지난달 공개된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짐 오닐 회장의 월간 보고서(Monthly Insight)를 보면 올 초에 발표한 골드만 삭스의 예상치가 기관들의 컨센서스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는 선진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1.1%로 예측했고 11월 기준으로 성장률 컨센서스도 1.1%로 나타났다. 브릭스는 6.3% 컨센서스인 6.1%보다 0.2% 높았고 성장시장도 5.7% 5.6% 0.1%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최종적인 결과는 내년초가 되어야 나오겠지만 컨센서스에 근접한 결과가 나온다면 골드마 삭스의 예측 신뢰도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을 같다.

 

 

 

그렇다면 골드만 삭스는 2013년 세계 경제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과거의 평균 성장 추세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 브릭스 국가 가운데 중국과 성장 시장의 MIKT 4개국 가운데 멕시코 인도네시아와 터키가 평균 성장 추세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진국 진영에서는 미국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영국과 유로 존은 내년에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유일하게 올 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 시장에서는 브라질과 터키가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짐 오닐 회장이 예상하는 2013년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3.6%이다. 이같은 성장률은 컨센서스보다 0.1% 포인트 높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9월 이후 세계경기선행지수(Global Leading Indicator)가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이기 때문에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미국

미국경제의 가장 큰 변수는 재정 절벽이다. 현재까지 양측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한다는 원칙에는 양측이 동의하고 있는 만큼 실제 재정 절벽에 마주치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2-3개 월 안에 공화당과 민주당이 재정절벽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를 하게 되면 내년 미국 경제는 순조롭게 출발 하게 될 것이다. 새 정부가 개정 건전화를 위해 향후 긴축 재정을 펼치게 되면 약 1%에서 1.5%의 성장률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의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긴축 재정에 따른 성장률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삭스는 내년 미국 경제는 전체적으로 2.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장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기관들의 컨센서스이 1.9% 보다 다소 높은 전망치이다.

 

 

유럽

유럽은 현재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일의 제조업 지수가 50 이하를 기록하는 등독일 경제도 침체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은 내년에는 0.2%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2014년에는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독일의 경기 둔화는 단기적인 것이고 내년에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 독일의 수출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탈리아가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경제 지표가 저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유로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단위노동 비용이 하락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에서 개혁의 실행여부에 따라 성장의 발목이 잡힐 우려가 높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럽 중앙은행이 위국가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급한 불을 끄면서 얼어 붙었던 신용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주어가는 환자의 수명은 잠시 연장한 것일 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따라서 벌어 둔 시간 동안 경제가 성장해 채무를 갚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디폴트로 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유로존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면 내년 0.2%의 유로존 성장율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중국

중국은 새로운 시진핑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 최근 몇 달 동안의 중국의 경기선행지표를 보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목표 이하로 잘 억제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도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다.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2013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7.9% 정도로 예상된다. 이것은 다른 기관들의 컨센서스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내수 소비를 통해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즉 성장의 질을 우선하는 경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정책은 중국의 성장 엔진인 수출을 다소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점진적인 개혁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정책은 구체적으로 소비 진작, 복지와 생활 수준 향상 그리고 환경 보호와 에너지 소비 효율 제고 등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성장시장

중국의 제외한 성장시장도 서서히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다. 성장 시장국가들은 2013년에 다른 국가들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평균 6.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시장 안에서도 브라질과 터키는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반면 러시아와 멕시코는 20102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책 당국자들은 민간 부분의 투자를 촉진하는 개혁을 실시하는 동시에 과대 평가된 헤알화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다. 인도는 사회간접 자본과 자본시장 그리고 국가 재정 분야에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러시아는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 동시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중심의 경제 구조를 바꾸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잔존하는 위험 요인들

내년과 후년에는 유로 존의 위기, 미국의 재정 절벽, 일본의 경제 정책 변화 그리고 중동의 긴장에 따른 국제 유가 등이 주요 불안 요인으로 잔존할 것이다.  유럽 중앙은행의 국채매입 방침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내년에도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계속될 것이고 특히 독일과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경제 개혁으로 침체가 장기화되고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이다.

미국의 재정 절벽 문제가 연초에도 계속되면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디플레이션과 저성장, 수출경쟁력 약화 등으로 고전하는 일본은 특단의 정책을 취할 것이다. 엔화의 약세를 통해 경기 침체를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정책도 필요하다. 이런 정책들이 동원되지 않는다면 일본 경제는 예상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 중동의 불안도 상존하는 위험요인이다. 현재 유가는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중동의 긴장 사태가 발생하고 이것이 장기화되면 오일 쇼크가 발생해 세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유가는 현재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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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8 10:51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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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e메일 인터뷰

[동아일보]

“최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지만 주식은 여전히 탁월한 투자 수단입니다.”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 국가) 재정위기로 전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빌 그로스는 최근 발표한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주식 투자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했을 정도다.


 

 


하지만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의 생각은 달랐다. 오닐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주식에 비교할 만한 투자 상품은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들어 시장이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악재가 있을 때마다 투자자들이 예전보다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닐 회장은 2001년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를 이끌어 나갈 신흥 성장국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꼽으며 ‘브릭스(BRICs)’란 용어를 만든 주인공이다. 그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5%로 하향 조정되면서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브릭스 지역도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브릭스 시장을 하나로 묶어 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 근거로 인도가 가장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7월까지 10%가량 상승한 점을 꼽았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시장에 기대를 걸만 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고,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유동성 완화에 나섰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또 “유로존 위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경제에 대해 걱정할 이유는 없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위기 확산을 막는다면 미국과 중국은 스스로의 운명에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으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경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로 미국 경제와 11월로 예정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꼽았다. “미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이들의 정권교체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할 시, 유로존 재정위기 못지않은 충격타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닐 회장은 저서 ‘그로스 맵(Growth Map)’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후하게 평가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국이 글로벌 경제 변화에 누구보다 잘 적응해 왔기 때문”이라며 “다만 한국의 인구구조가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4월부터 7월까지 한국 증시에서 4개월째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투자가의 움직임에 대해 “특별한 ‘배경’은 없었다”며 “조만간 그들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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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1 09:24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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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단독 인터뷰

한국인, 그리스에 과민반응…中, 경착륙보다 인플레가 걱정
美, 내년까지 놀랄만큼 회복…한국 경제 잠재력 G7 능가

 


“한국 투자자들은 그리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버려라. 중국에 80여일마다 그리스만한 경제가 생겨나고 있다.”

브릭스(BRICs)란 단어를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만큼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데 집중하란 것이다.

중국의 경착륙 우려에 대해 그는 “중국의 성공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은 브릭스 등 중산층이 증가하는 국가에 진출해 성공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짐 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회장

 

관련서적
예스24 | 애드온2

 

 


 ▷그리스 등 유럽이 더 어려워질까.

“시장 관계자와 언론들이 지나치게 그리스에 집착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유로존 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유로존이 아니라 중국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80여일(11.5주)마다 그리스만한 경제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착륙 우려가 많은데.

“중국 경착륙 우려는 중국의 성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실증적 증거를 무시하고 만든 말이다. 그들에게 베이징 상하이 이외에 중국의 다른 지역을 방문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중국 정부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 수출에서 내수로 성장축을 바꾸는 과정이다. 놀라운 사실은 정부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그다지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것으로 보나.

“달러와 위안 둘다 승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10년간 달러 위안 유로가 주요 통화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이다. 기축통화가 다양해지는 시대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달러를 대거 팔아치우는 것은 위험하다.”

▷한국을 ‘성장시장’으로 지목했는데.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에 가까운 선진국이다. 골드만삭스 성장환경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캐나다를 제외한 어떤 주요 7개국(G7)보다 낫다. 자동차 전자 철강 등은 글로벌 산업을 이끌고 있다. 브릭스 에 진출해 성공할 만한 경쟁력을 갖춘 산업도 보인다. 홈쇼핑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

▷미국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다.

“미국은 제조업 정보기술(IT) 금융 등 경쟁력있는 주요 산업을 갖고 있다. 미국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역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을 갖춘 국가라는 점을 수차례 증명해왔기 때문이다. 유리한 인구구조와 높은 생산성 등의 강점이 위기로부터 탈출을 이끌었다. 미국을 꽤 낙관적(bullish)으로 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 놀랄 만큼 회복될 것이다. 주택시장이 반등하고,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전망은.

“브라질 러시아 모두 자원이 많은 나라들이 빠질 수 있는 ‘네덜란드 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제조업 발전이 둔화돼 이것이 장기적인 경제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사례가 많다. 두 나라 가운데 브라질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 인구가 2억명에 이르러 내수가 탄탄한 데다 경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을까.

“유가가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원유 수요가 줄었다. 중국도 성장의 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원유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천연가스가 대표적인 예다. ”

▷한 나라를 골라 투자한다면.

“너무 많다. 주식이 정말 싸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등 많은 나라 주식이 매력적이다. 딱 한 나라를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다.”

▷미래를 보는 인사이트는 어디서 얻나.

“골드만삭스에서 15년간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자산운용 회장을 지내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됐다. 전 세계를 여행하고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미래를 읽는 것은 내 DNA(유전자)의 일부다.”

짐 오닐은, '브릭스·믹트' 용어 창시…하루 1조달러 주물러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만든 ‘스타 이코노미스트’다. 2010년 9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취임 이전 15년간 골드만삭스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2001년 골드만삭스이코노믹리뷰에 실린 보고서에서 인구가 많고, 경제규모가 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발표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브릭스 국가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비즈니스위크는 그를 ‘골드만삭스의 록스타’라고 평가했다.

2010년 12월 투자보고서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경제 강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시장(Growth Market)으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를 꼽았다. 이들 국가의 머리글자를 따 ‘믹트(MIKT)’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영국 셰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서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골드만삭스에 합류하기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스위스뱅크 등을 거쳤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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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8 09:13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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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 마케팅’의 대가 짐 오닐(56) 골드먼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이번엔 한국 세일즈에 나섰다. 호들갑스럽다 싶을 정도의 표현을 써가며 “한국을 따라 하면 답이 있다”고 극찬을 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성장시장 국가 모두에 한국은 역할 모델이자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먼삭스 홈페이지에 올린 최신 ‘뷰 포인트’에서다.

 



 그는 “여러 나라 정책담당자들이 ‘브릭스 국가에 넣어달라’거나 ‘중요한 나라로 인식되려면 뭘 해야 되느냐’고 물어온다”며 “내 답은 간단하다. 한국을 따라 하면 된다”고도 했다.

찬사는 계속됐다. “브릭스와 ‘넥스트 11’ 국가가 한국 같은 정책을 단행한다면 20년 후 세계는 훨씬 더 나은 곳이 돼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넥스트 11’은 한국·멕시코·터키·이란·이집트·나이지리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파키스탄·필리핀·베트남을 가리킨다. 골드먼삭스의 시각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꼽은 나라들이다. 오닐은 또 “도대체 왜 아직도 한국을 신흥국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짐 오닐의 그로스 맵(성장의지도): 포스트 브릭스이후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8개 국가인 성장시장을 분석한 책이다.



 뷰 포인트는 일종의 주간 브리프, 또는 투자자에게 보내는 편지다. 편지 형식을 빌려 세계 자본시장의 흐름과 투자에 대한 자신의 인사이트(식견)를 전달한다. 오닐 회장이 직접 전 세계를 돌며 보고 듣고 겪은 것, 자사에서 나온 보고서 등을 토대로 2~3주에 한 번씩 부정기적으로 쓰곤 한다. 

오닐 회장이 투자자 편지에서 왜 느닷없이 한국 경제 칭찬에 나섰을까. 이 회사가 매기는 ‘성장환경점수(GES, Growth Environment Scores)’라는 것에서 고득점을 했기 때문이다. 국가부채·교육·인구·기술수준 등 여러 항목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골드먼삭스는 성장 잠재력을 가늠하기 위한 척도로 이 점수를 사용한다. 최근 발표된 ‘2011년 GES’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7.72를 받아 우등생 대열에 들었다. 7점을 얻은 미국이나 영국(6.8)·일본(6.7)보다 높았다. 점수를 매긴 전체 국가 중에서는 4등이다. 1위는 싱가포르, 2위 노르웨이, 3위가 홍콩이다. 골드먼삭스가 ‘성장시장’이라고 부르는 8개국(브릭스 4국+한국·인도네시아·멕시코·터키) 중에서는 한국이 가장 순위가 높았던 것이다.

 오닐 회장이 한국 경제를 두고 이런 맥락의 발언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성장의 힘을 믿고, 낙관 편향을 자주 드러내는 인물이다. 그래서 새로 떠오르는 나라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이 잦다. 지난해부터 각종 인터뷰 등에서 “한국은 더 이상 신흥시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지난해 9월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도 “위기 때마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손 털고 나가는 것은 전형적인 쏠림 때문”이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시장이므로, 투자자들은 그에 맞는 대접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엔 그 어느 때보다 발언 수위가 높다.

관련서적
예스24 | 애드온2

 

오닐 회장의 언급이 그냥 기분 좋은 칭찬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건, 탁월한 작명술로 세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전력 때문이다. 2011년 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인도(India)·중국(China)의 첫 영문자를 모아 만든 신조어 ‘브릭스(BRICs)’는 엄청난 히트 상품이 됐다. 벽돌을 뜻하는 브릭(birck)과 비슷해 기억하기에 좋고 발음도 쉬웠다. 그전에도 인도나 중국 등의 경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시각은 흔했다. 하지만 잘 만든 단어 하나 때문에 해당국 경제에 대한 국제적인 시각이 변했다. 달라진 인식은 실제 투자로 연결됐다. 오닐 회장은 이후 ‘넥스트 11’ ‘믹트(MIKT)’ ‘성장시장(Growth Market)’ 등의 용어도 개발해 세계 경제의 성장 영역을 제시했다. 다만 조어와 개념을 과다 생산한 나머지 영향력이 이전 같지 않고, 내용이 부실한 말 잔치로 흐른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짐 오닐은 … 1995년 수석 통화 이코노미스트로 골드먼삭스에 합류했다. 2001년 ‘세계는 더 강한 브릭스를 고대한다(The World Needs Better Economic BRICs)’는 보고서를 발표해 ‘브릭스’라는 투자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했다. 지난해 9월 자산운용부문 회장(체어맨)이 됐다. 골드먼삭스 이전에는 스위스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거쳤다. 영국 셰필드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영국 서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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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3 13:50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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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속에서도 꾸준하게 성장을 해오던 브릭스 국가들이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의 조짐을 보이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수출로 벌어먹고사는 우리 나라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네요.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차하는 비중이 점점 커져가고 있고 특히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 시장인 만큼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중국의 경우 올해 목표 성장률이 7.5%로 지난해 보다  낮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국가 계획 경제체제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항상 목표치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실제 경제 성장률을 8% 이상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 우리와 FTA와 비슷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맺은 인도도  6~ 7%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1-2% 대의 선진국 시장보다는 양호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러런 둔화가 성장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것인가하는 것인데  짐오닐에 따르면 앞으로 2050년까지는 브릭스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성장 시장을 선점한 우리 나라는 다른 국가들 보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을 것이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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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온 브릭스 국가의 경제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장기간에 걸친 선진 경제권의 침체가 이들의 성장을 짓누르기 때문으로,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큰 한국에는 매우 나쁜 소식이다.


브릭스의 성장 둔화가 일시적인 ‘성장통’인지,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징후인지는 속단하기 힘들다. 분명한 것은 위기에 빠진 브릭스 국가들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버팀목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위기 탈출을 이끌 새로운 국가군(群)이나 신(新)산업이 나와야만 세계 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올해도 지난해 수준 성장 전망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브릭스 국가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모두 전년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성장률을 발표한 브라질은 지난해 경제가 2.7% 성장하는 데 그쳐 2010년(7.5%)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도 정부는 이달 끝나는 2011∼2012 회계연도의 성장률이 6.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도(8.8%)보다 2%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수치로 2008년(4.9%) 이후 가장 낮다. 2010년 성장률이 10%를 넘었던 중국은 지난해 9.2%로 둔화됐고, 고유가로 그나마 선방해온 러시아도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이 3.8%로 2010년의 실적(4.0%)보다 떨어졌다.


                               (그림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4개 국가의 경제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올해 목표치를 아예 7.5%로 대폭 낮춰 잡았다. 아직 민간에서는 8%대를 예상하지만 이마저도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최악의 ‘성장률 쇼크’를 경험한 브라질 정부는 올해는 4∼5%로 다소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민간의 전망치는 여전히 3% 초반에 머무른다. 종종 브릭스(BRICS)의 또 다른 멤버로 분류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올해 2.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경고했다.


○ 침체 장기화하면 한국에 큰 타격

브릭스 성장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유로존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다. 신흥국은 대체로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에 의존하는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로, 상품의 종착지인 선진국의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편이다. 유럽 재정위기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걸림돌이 된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중국은 2000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무역적자를 냈고, 브라질도 제조업 침체와 통화가치 급등의 영향으로 수출경쟁력에 타격을 입었다.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의 엇갈린 정책 기조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선진국에서 풀린 경기부양 자금의 유입으로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해졌고 물가를 잡기 위해 중국 인도 등이 긴축정책을 쓰면서 경기가 둔화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흥국이 최근 10년간 세계 경기 호황 속에서 고도성장을 이뤄냈지만 스스로의 경제 체질 개선에는 실패해 이번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러시아는 여전히 국가경제가 원자재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브라질 인도 등도 부패나 빈부격차가 10년 전과 비교해 별로 개선된 게 없다는 지적이 많다. 브릭스 국가들이 일정 경제규모에 도달한 뒤 성장률이 장기 정체되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졌을지 모른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국제유가 급등 등 악재가 산적한 한국으로선 브릭스의 성장둔화는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지적한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한국의 전체 수출 중 70%가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흥국의 성장둔화는 한국의 수출둔화로 바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권을 선도하는 4개국을 일컫는 말로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2001년 11월 처음 사용했다. 오닐 회장은 당시 “브릭스 4개국이 앞으로 미국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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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2 13:15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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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국가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브릭스 이후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가들을 선별해 신조어로 이들을 분류화하는 것이 거시 경제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브릭스, 넥스트 일레븐, 믹트, 비스타, 마빈스, 시베츠 등등 . 오늘은 한국 경제신문의 한상춘 위원이  브릭스 이후 새로운 시장이 될 시베츠에 대해 정리한 글을 옮겨 놓았습니다. 중간 부분의 경제 데이터 표는 위키피디아에서 발췌해 추가한 것입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출처:위키피디아)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시베츠뿐만 아니라, 마빈스, 비스타에도 공동으로 포함된 점으로 미뤄 아시아 신흥 국가들 가운데 경제발전의 잠재력 면에서는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브릭스에 포함된 중국과 인도도 아시아 지역에 포진하고 있고 앞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축은 확실히 아시아로 옮겨올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을 것 같습니다.

==================================================================

21세기 들어 잘나가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경제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둔화세가 뚜렷하다. 벌써부터 단기적으로 ‘경착륙(hard landing)’, 중·장기적으로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진국 함정이란 경제발전단계가 일정수준에 도달해 더 이상 성장을 멈추고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아르헨티나와 필리핀이 대표적인 국가다.

한 나라의 경기는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이른바 ‘경기순환(business cycle)’이다. 이 때문에 성장 동인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재정지출 증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정책 수단을 동원해 단기적인 수급상의 불균형 요인만 풀어주면 언제든지 성장 궤도로 복귀할 수 있어서다.

지난 10년 동안 브릭스가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는 데에는 뉴밀레니엄 시대의 성장동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분배보다는 성장을 최우선하는 국가일수록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분배요구와 노조가 강한 국가는 성장률이 낮아지는 점이 눈에 띈다.

또 경제운영 원리로 정부의 간섭은 최소한에 그치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경제주체들의 창의와 경쟁을 최대한 북돋는 국가일수록 고성장한다. 인구가 많고 경제연령을 젊게 유지하는 국가일수록 성장세가 빠르다. 금세기처럼 공급과잉 시대에는 한 나라의 성장이 시장 규모와 상품 흡수 능력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많은 국가들도 성장률이 높다. 산업별로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는 정보기술(IT) 산업에 강한 국가들도 자원 부족 문제를 메워줄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세가 빠르다. 하지만 제조업이 받쳐주지 않을 경우 경기사이클이 짧아진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들이 제조업을 다시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영어공용권에 속하는 국가일수록 비교적 오랫동안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글로벌 시대에는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의사소통이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글로벌화가 진전되는 시대에는 특정국 성장동인으로 영어소통 능력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밀레니엄 시대의 성장동인을 감안해 볼 때 브릭스 경제는 아직까지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인다. 작년 이후 경기가 둔화세를 나타내는 것은 물가안정 등을 목표로 추진했던 강력한 긴축정책이 가장 큰 요인이다. 단기간에 폭을 크게 가져 가는 ‘빅 스텝(big step) 금리인하’ 정책을 추진하면 경기는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브릭스 경제에 대해 두 가지 면에서 종전에 가져왔던 ‘고성장’ 국가로서의 선입견을 앞으로는 바꿀 필요가 있다. 하나는 ‘S자형 이론’에 따라 브릭스가 성장하더라도 그 속도는 둔화된다는 점이다. 경제발전 단계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는데도 고성장을 고집할 경우 불균형 전략에 잠복돼 있던 후유증이 한꺼번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S자형 이론’은 사람의 성장곡선에서 유래됐다. 대부분 국가의 성장 경로를 보면 초기 단계에는 서서히 성장 기반과 경제하고자 하는 심리가 갖춰진다(유아기). 일단 성장의 맛을 보기 시작하면 성장의욕이 급속히 고취되면서 성장속도는 탄력을 받는다(청소년기). 그 후 각종 혼잡비용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전략이 나오지 않으면 성장이 멈춘다(중장년기).

다른 하나는 좀 더 시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단순히 브릭스처럼 인구가 많은 국가가 아니라 청년층이 두터운 국가들의 성장세가 빠르다는 점이다. 청년층은 전통적으로 생산가능인구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익숙해 핵심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적으로도 집중지원 대상이다.

 CIVETS의 GDP와 인구 (CIA World Factbook) 

국   가

2011 GDP
(명목구매력)

Millions $USD

2011
1인당 GDP

(명목구매력)
$USD

2011 수출
Millions $USD

인구
(2012년7월)

콜롬비아

321,500

467,000

6.953

10,100

55,030

45,239,079

인도네시아

834,300

1,121,000

3,498

4,700

208,900

248,216,193

베트남

121,600

299,200

1,341

3,300

96,810

91,519,289

이집트

231,900

515,400

2,925

6,500

27,960

83,688,164

터키

763,100

1,053,000

10,579

14,600

133,000

79,749,461

남아공

422,000

554,600

8,370

11,000

94,210

48,810,427

 

 출처: 위키피디아 & CIA world factbook


브릭스 경기둔화를 계기로 ‘포스트 브릭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포스트 브릭스로 거론됐던 국가로는 비스타(VISTA·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아르헨티나), 믹트(MIKT·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마빈스(MAVINS·멕시코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그중에서 최근 들어 ‘시베츠(CIVETS)’가 많이 거론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문 첫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이 용어는 원두를 먹은 사향고양이(civet) 배설물에서 채취한 원두로 만든 루왁(luwak)커피가 최고급 커피이듯 앞으로 명품 성장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이들 국가는 높은 청년층 구성과 부존자원에 강점을 갖고 있으나 만성적인 경상적자와 사회불안 등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투자 관점에서 ‘S자형 이론’에 따르면 어떤 기술과 제품이든 초기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단 보급률이 10%에 도달하면 확신을 갖고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 놓을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뉴밀레니엄 시대 이후 브릭스에 쏠려 있는 글로벌 투자전략은 시베츠를 비롯한 포스트 브릭스와 균형을 맞춰 가야 할 때다.

한국 경제 신문 한상춘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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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0 13:51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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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짐 오닐 회장은 포스트 브릭스 시대에 세계 경제의 생로운 성장 동력은 성장시장(Growth Market)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닐 회장은 성장시장은 세계 GDP의 1%이상을 차지하는 선진국 이외의 국가들이라고 정의하면서 브릭스 4개국에 MIKT(멕시코, 인도네시아. 코리아, 터키)를 합쳐 8개 나라를 성장시장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국가들이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VIP+MTS라는 개념이 나왔네요.  Vietnam, Indonasia, Philippines, Malaysia, Thailand, Singapore). 이밖에도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마빈스(MAVINS: Mexico, Austrailia, Vietnam, Indonasia, Naigiria, South Africa)를 주목해할 시장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연구소나 언론 그리고 학자들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선정한 나라들을 보면  몇몇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포함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문턱에 근접해 있고 기타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자주 성장 국가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중남미에서는 멕시코가 단골 손님으로 등장합니다.  이 국가들의 공통점은 젊은 인구가 많고, 자원이 풍부하면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는 국가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분석의 틀은 짐 오닐이 그로스 맵에서 제사한 방식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역시 브릭스의 창시자 답군요 .
 
  




엄청난 잠재력_6개국 연평균 성장률 7.4%로 브라질·러 압도 총인구 5억…젊은층 많아


                                                                                        조선일보 위클리 비즈 송의달 기자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추가 설비 2억달러 투자를 통해 현지 자동차 생산량을 2014년까지 23만대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이는 지금의 두 배 수준이다. GM은 1억5000만달러를 들여 연간 4만여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 공장 신설을 결정했고, 스즈키자동차는 7억8000만달러를 들여 15만대 수준으로 증설한다고 선언했다. 인도 최대 자동차회사인 타타는 소형차 '나노'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하겠다고 했고 BMW, 현대차, 포드, 닛산, 다이하쓰, 중국 저장지리(浙江吉利) 등은 현지 공장 증설이나 신설을 계획 중이다.

피터 플리트(Fleet) 포드차 동남아 총괄회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90% 넘게 성장했다"며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보급률이 5%에 불과해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륙(take-off point)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3년 내 연간 150만대로 커져 중국·일본·한국·인도에 이어 아시아 5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주의 블루스코프스틸과 인도 에사르, 일본 마루베니이토추스틸과 일본제철, 한국 포스코 등은 현지 철강업체들과 각각 20억달러가 넘는 대형 합작 투자를 진행 중이다. 자동차·철강·IT(정보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러시가 벌어지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193억달러(약 22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 위기 같은 악재에도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6.5%)은 1996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인도네시아 투자청은 "올해 FDI가 지난해보다 25%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와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주목해야할 동남아 6개국(그림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브릭스 능가하는 성장세와 소비 폭발

선진국은 물론 인도·중국·브라질 등 브릭스(BRICs) 국가의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하는 가운데, 동남아 6개국이 세계경제의 새로운 용(龍)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최빈국(미얀마·캄보디아 등)을 제외한 'VIP+MTS'(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 6개국이 주역이다. 이 6개국의 최근 연평균 경제성장률(7.4%)과 총인구(5억3200만명)는 브라질과 러시아를 압도한다〈그래픽 참조〉. 전 세계 수출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중국에만 뒤질 뿐 브라질·인도·러시아 3개국을 합한 것보다 오히려 더 많다.

6개국은 또 전 세계 팜 오일(palm oil) 생산량의 87%, 천연고무 생산량의 80%, 아시아 천연가스 생산량의 44%를 차지하는 자원의 보고(寶庫)이다. 젊은 인구가 많아 경제적 활력이 충만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도 매력이다. 20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44%에 이르는 필리핀은 매년 이공계 대졸자 30만여명이 배출되며 능숙한 영어 구사자가 넘쳐난다. 인도네시아는 만 25세 이하가 총인구의 45%, 베트남은 30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60%에 각각 달하는 '젊은 나라'이다. 여기에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FDI 유입 등에 힘입어 1인당 연간소득이 5000달러가 넘는 중산층 인구가 2020년까지 최소 4억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증가로 동남아 6개국의 소비 시장 규모가 2010년 9800억달러에서 2015년에 1조7000억달러로 커질 것"이라며 "6개국이 브릭스를 능가하는 경제성장 기관차(economic powerhouse)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필리핀에는 이미 글로벌 기업 800개가 들어와 콜(call)센터를 가동 중이다. 필리핀의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시장은 10년 전의 10배인 약 90억달러까지 성장해 인도와 세계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01년 650만명이던 휴대전화 가입자가 지난해 2억명을 돌파했고, 자동차 판매량은 2006년 30만대에서 지난해 90만대로 5년 만에 200%가 늘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와 세 번째로 많은 트위터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동남아 6개국이 정부 주도 경제개발 드라이브를 펼치는 데다, 무역 장벽 완전 철폐를 목표로 한 아세안 단일 시장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50개 신흥 기업을 주목하라'

이 6개국의 성장 견인차는 신흥 기업들이다. BCG는 최근 작성한 '동남아시아의 도전자들 2012' 보고서에서 연간 매출 최소 5억달러가 넘는 50개 신흥 기업을 지목했다. BCG는 "2000년 1월 이 기업들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지난해 12월 그 투자 가치가 590달러로 커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먼저 고속 성장이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43%씩 성장해 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로 도약한 에어 아시아(Air Asia·말레이시아)와, 같은 기간 매년 32%씩 매출을 늘려 세계 3위 코코아 공급 업체로 도약한 페트라 푸드(Petra Foods·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두 회사를 포함한 50개 기업은 2001년부터 10년간 평균 매출 신장률 18%, 세전 이익률 15%를 올렸다.

둘째는 지역 및 글로벌 강자로서 위상을 굳혀간다는 점이다. 이동통신회사인 악시아타(Axiata)는 태국·스리랑카·인도네시아·캄보디아·방글라데시 등에 진출해 가입자 1억7000만명을 확보했다. 2008년 34억1000만달러와 1억5000만달러이던 이 회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에 53억8000만달러와 7억7000만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CIMB은행(말레이시아)은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에 1000개가 넘는 지점을 두고 있고, 플라스틱 PET병 제조 전문인 인도라마 벤처(Indorama Ventures·태국)는 미국·유럽·아시아에 생산 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컸다. 2007년 9억달러이던 이 회사 매출은 지난해 61억달러로, 순이익은 3000만달러에서 5억1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마지막은 공격적인 M&A이다. 50개 기업 가운데 14개사는 지난 5년간 10건 이상 M&A 계약을 성사시켰고 5건이 넘는 국내외 M&A를 한 기업은 28개이다. 변준영 BCG 파트너는 "50개 신흥 기업은 동남아라는 지경(地經)학적 이점과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약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이들과의 제휴나 동반 진출, 지분 투자 등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지화와 네트워킹으로 돌파하라'

'VIP+MTS' 6개국에도 취약점은 있다. 구체적으로 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우수 인재, 특히 중간 관리층이 부족하고, 빈약한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뿌리 깊은 부정부패, 중앙과 지방정부의 불필요한 규제와 늑장 행정 등이 꼽힌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건실한 경제성장을 하려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인프라 분야에만 1조달러(약 1120조원)를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동남아 국가의 상권을 화교(華僑) 자본·기업가가 장악하고 있으며, 현지에 진출한 일본 대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해 놓고 있는 것도 장벽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김태윤 박사는 "개별 기업은 일본 기업 등과 정면 대결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현지화하고 현지의 민간·공기업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네트워킹 전략으로 장벽을 뚫는 게 효과적"이라며 "동남아 개별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맺거나, 특정 지역을 산업단지로 만드는 등 정부 차원의 진출 지원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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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9 23:43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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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오닐의 그로스 맵 / 짐 오닐 지음 / 고영태 옮김

브릭스란 단어를 처음 만든 짐 오닐의 책이다.


○'브릭스' 용어 만든 짐 오닐

2001년 골드만삭스 이코노믹 리뷰에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으로 브릭스 단어를 쓴 인물로 논문의 핵심은 당시 글로벌 경제의 8%를 차지하는 이들 국가들이 향후 10년 동안 앞으로 이들 국가들의 경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해서 실제 예측이 현실화 됐다. 짐 오닐은 이 한편의 논문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 원래 외환 분석가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권위 있는 세계경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동영상을 보면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브릭스가 성장할 것이라고 본 판단 근거는?

짐 오닐이 브릭스, 신흥국가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어떤 지표를 보는지 어떤 것을 근거로 성장을 예측하고 분석을 하는지 궁금했다. 바로 그는 두 가지 변수를 핵심 변수로 봤다. 하나는 인구 규모, 당연히 인구수가 많은 나라들이
훨씬 성장을 많이 할 것이다. 브릭스 4개 국가의 인구가 30억명인데 이는 세계인구의 절반이 된다.
만약 이러 거대한 인구를 가진 나라들의 노동자들이 하루 한시간만 일을 더 한다면 비약적으로 그 나라의 경제는 성장할 수 밖에 없다. 경제가 조금씩 성장해서 월급을 받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한다면 자연스레 소비가 늘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성장세는 커질수 밖에 없다.

다른 하나는 생산성이다. 생산성 향상의 기회는 선진국 보다는 개발도상국이 훨씬 더 크다. 짐 오닐의 분석에 의하면 1980~2010년까지 미국이 유럽을 경제적으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노동인구와 노동시간이 유럽 사람들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브릭스 국가들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일을 더 하고 노동시간이 늘어난다고 하면 생산성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성장 시장' 이란 개념을 제시

막 떠오르는 시장이란 의미의 이머징 마켓이란 개념이 부적합하다고 보고 이미 성장의 가속도가 붙은 국가들은 이머징 마켓이라는 개념보다는 성장 시장, 그로스 마켓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는 세계 GDP의 최소 1% 이상 차지하는 선진국 이외의 국가들이다. 총 8개국인데 터키, 멕시코 그리고 여기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다. 향후 세계경제의 축은 브릭스 국가와 그로스 마켓가 담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릭스 시장 투자 여전히 낙관적?
브릭스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 근거로는 2030년이 되면 이들 브릭스 국가의 시가총액이 선진국을 넘어설 것이다. 신흥시장 규모가 커지면 그에 발 맞춰 포트폴리오를 변경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신흥시장의 주식을 더 많이 편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브릭스 펀드는 단지 마케팅 수단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있다. 이들 4개 국가의 공통점은 적더라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브릭스라는 테마는 상당기간 지속성과 유효성을 지닌 투자 테마라고 주장한다.


○중국도 부동산 거품 논쟁…"맞다 vs 아니다"

중국 부동산시장에 대해 비관론을 제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반박하고 있는데 중국의 인구 50% 정도가 도시에 거주한다고 한다. 도시인구가 전체인구의 70%까지 가야 과도한 부동산 투자가 문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해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두바이와 중국의 부동산 버블을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맞지 않는다. 중국은 도시화가 진행 중에 있는 국가도 인구도 많다. 그러나 두바이는 인구가 매우 적다. 주택 투자에서 인구 증가 속도를 감안해 주택을 늘리고 있기 과도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곧 해소될 문제라고 보고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상건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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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7 18:33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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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성기영의 경제 투데이>프로그램의 <경제서적리뷰>코너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역자의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큰  주제 별로 묶어서 정리했습니다. 책에서 보면 5장, 7장, 8장 등 상대적으로 어렵고 생소한 부분들은 생략하고 나머지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했습니다. 책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래는 방송내용을 오디오 파일로 올린 것입니다. (▶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1. 그로스 맵 어떤 책인가?

 

Growth Map, 성장의 지도라는 제목처럼 미래 세계 경제의 성장의 중심축이 어디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한 책입니다. 미국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유럽은 재정적자에 허덕이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2050년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국가들이 어디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국가들은 브릭스에 속한 4개 국가 그리고 브릭스 이후 차세대 성장국가군인 넥스트 일레븐(Next Eleven)이라고 불리는 11개 국가들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15개 국가 가운데 특히 주목해야 할 8개 국가를 꼽아 성장시장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경제의 판도 변화를 예측하고 성장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저/존 로스차일드 저/고영태 역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2.
저자인 짐 오닐 회장이 브릭스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라면서요

 

, 짐 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2001 11 <더 나은 글로벌 경제 브릭스의 구축>이라는 보고서에서 브릭스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오닐 회장은 당시 보고서에서 미래에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경제대국이 될 국가들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이들 4개 국가들의 영문 머리 글자들을 따서 BRICs라는 약어를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로 브릭스 탄생 10주년이 지났는데요,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브릭스 4개국은 짐 오닐 회장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닐 회장은 영국 서리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영국과 미국 은행에서 통화전문가로 일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 골드만 삭스에 합류해 글로벌 경제 리서치 부문에서 일했고 2010년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3. 브릭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기준은 무엇인가?

 

사실 브릭스라는 개념은 거창한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일종의 범주화(categorization)에 의해 만들어 진 것입니다. 짐 오닐 회장은 경제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인구수와 생산성을 들고 있는데요. 즉 개발도상국가들에서 노동인구가 많으면 생산성이 특별하게 하락하지 않는 한, 국가 경제는 발전한다고 합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득이 늘면서 소비가 증가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적용해 브릭스를 선정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기준을 추가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세계 GDP 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보니 브라질 러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으로 압축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은 놀라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GDP2배 성장한 반면 브릭스 4개 국가의 총 GDP는 무려 4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이 되면 세브릭스의 세계 경제 기여도는 50% 가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4.
이번에 출판된 그로스 맵 즉 성장의 지도라는 책에서는 브릭스에 이어 성장 시장이라는 또 다른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면서요?

 

, 짐오닐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3개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세계 경제에 화두를 던졌는데요. 2001년에 브릭스, 그리고 2005년에 넥스트 일레븐 마지막으로 2011년에는 성장시장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짐 오닐 회장은 성장시장을 세계 GDP 규모의 1%이상을 차지하는 선진국 이외의 경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경제가 막 성장단계에 진입한 신흥시장 (emerging market) 그리고 발전단계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한 선진국 시장(developed market)으로 양분했는데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세계 GDP 에 미치는 영향이 큰 브릭스와 일부 국가들은 신흥시장으로 분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면 이들을 새로운 개념인 성장 시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4개 국가와 넥스트 일레븐 국가 가운데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4나라를 합쳐 8개 국가들이 성장시장에 속합니다.  

 

 

5. 앞서 설명하신 대로 넥스트 일레븐 즉 11개 국가 가운데 4개 국가만 성장시장에 편입시켰잖아요? 어떤 기준이 있을까요?  그리고 저자 짐 오닐은 어떤 시각으로 한국을 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사실 넥스트 일레븐의 기준은 인구라는 단순한 지표를 사용했거든요. 짐 오닐은 회장은 신흥개발국가들 가운데 인구가 많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11개 국가들은 통칭해 넥스트 일레븐이라고 했는데, 멕시코, 터키, 이집트 이란, 나이지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한국,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이 여기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 사이에는 성장 환경이나 금융시장의 발전 정도 등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11개 국가 가운데 연령별 인구 분포가 고르고, 성장환경 점수가 높으면서 세계 평균 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은 국가들을 선별해 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경제 규모가 세계 GDP 1% 이상, 금액으로는 약 6000억 달러 이상인 국가들을 선별한 결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로 압축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국가들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MIKT 믹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짐 오닐은 한국이 성장 시장 8개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선진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미래를 아주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수출과 내수가 튼튼하고 향후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브릭스 시장에 대한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선진 시장에서 수요가 줄더라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020년이 되면 브릭스의 중산층 인구가 16억 명이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 십 억 명에 달하는 브릭스의 중산층의 소비가 늘면 한국의 수출도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닐은 이처럼 성장시장에서 기회를 먼저 잡은 한국을 롤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6. 브릭스, 넥스트 일레븐, 성장시장 등 다양한 개념들이 등장했는데요. 이들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앞서 짐 오닐 회장은 국가 경제 성장에서 인구규모와 생산성 이라는 두 개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1차적인 공통점은 일단 인구가 일정 규모 이상인 국가들이라는 점입니다. 브릭스는 최소 1억 이상 12억에 이르는 국가들이구요. 넥스트 일레븐과 성장시장에 속하는 국가들도 한국을 제외하면 최소 인구가 5천만 명 이상인 국가들이거든요.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의 기본이 되는 젊은 노동인구가 풍부한 국가들이 경제 발전에 힘을 쏟게 되면 이들 국가들이 미래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이런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 모든 국가들이 동일한 성장 경로를 밟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개별 국가들의 경제발전 환경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이를 객관적으로 지표화한 것이 성장환경지수입니다. 성장환경지수는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수 구성요소들 가운데 13개 항목에 대해 0점에서 10점을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개방성 등은 거시경제변수에 속하고 휴대전화 보급률, 인터넷 보급률, 기대 수명, 교육 수준 등을 미시 경제 변수로 구분됩니다. 이런 개별 항목의 점수를 더해 평균하는 방식으로 산출하는 것이 바로 성장환경지수입니다. 성장 환경 지수가 높을수록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환경 지수를 보면 브라질이 5.5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5.4, 러시아는 4.8 그리고 인도가 4.0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은 7.6점을 기록해 G7 국가들 가운데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흥시장의 정치 지도자들은 성장환경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7. 짐 오닐은 부와 규모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브릭스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하더라도 그들이 G7 국가들만큼 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 여기서 부는 1인당 국민소득을 의미하고 규모는 국가 GDP을 뜻합니다. 브릭스 국가들의 GDP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1인당 GDP가 현재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깁니다. 현재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은 미국입니다. 하지만 1인당 부, GDP를 기준으로 하면 버뮤다와 룩셈부르크 스위스가 가장 잘사는 국가들입니다.  실제로 2010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GDP가 일본을 추월하면서 세계 2이 경제대국이 되었죠, 하지만 중국이 일본보다 잘 사는 국가가 아니라는 것과 같은 이야깁니다.

 

현재 성장 시장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만큼 삶의 질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러시아, 한국 멕시코 정도라고 말합니다. 나머지 국가들은 경제 규모는 커지지만 1인당 소득은 2050년이 되도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거든요. 2050년에 중국 경제규모는 미국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부 즉 1인당 국민소득은 미국의 절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구가 많은 나라는 경제규모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부의 증가는 생산성이나 성장환경지수 등 다른 요소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양자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8.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들의 성장 시장의 발전이 자국의 희생을 통해 이룩된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오닐은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브릭스와 성장시장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부분의 선진국 국민들은 제조업이 신흥국가들로 이전하면서 이들의 성장이 자국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그래서 신흥국가의 발전이 자국의 손해라는 제로섬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닐은 자유로운 교역을 통해 경제가 성장하면 양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합니다.

독일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유럽연합 국가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정장을 기록하던 2010년과 2011년에 독일은 브릭스 국가들 특히 중국과의 교역이 늘면서 3%대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경제가 성장하고 소비가 늘면서 독일제품의 수출이 급증했고 이 때문에 독일 본사는 고용을 늘리는 등 독일의 기업들이 중국의 성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의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진데요. 스위스의 스키장과 리조트에는 인도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고 남부 유럽의 휴양지에는 러시아의 부호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거나 리조트에 투자하면서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서구 선진국들도 브릭스와 성장시장의 발전이 자신들의 부를 빼앗아 간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서구 국가들의 새로운 수출시장과 서진국의 제품을 사주는 소비자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성장 시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9. 독자들은 짐 오닐이 어디에 투자할지 매우 궁금해할 것 같은데요?

 

최근 일부 사람들은 브릭스 경제의 과열에 대해 걱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짐 오닐 회장은 앞으로 수 십 년 동안 브릭스를 포함한 성장시장 국가들이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는 확신하면서 성장 시장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합니다.

 

현재까지 브릭스 펀드에 투자된 돈이 200억 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브릭스 시장은 아직도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자금이 투자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0년이 되면 브릭스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시가총액이 전세계 주식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2030년이 되면 5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30년이 되면 중국 한 국가의 시가 총액이 미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되면 선진 시장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신흥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펀드뿐만 아니라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채권시장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유럽 등 선진국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소득이 증가하면 채권 시장도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2016년이 되면 중국의 채권시장 규모가 현재의 미국수준인 45천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채권시장도 1 5천억 달러로 현재 독일의 2/3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성장 시장 국가들도 경제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의 채권시장은 세계 경제의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성장시장의 수혜를 입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공항과 고층 빌딩 등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영국의 한 건축설계 회사는 비즈니스의 85%는 성장 지역 국가들에서 진행되고 잇기 때문에 유럽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처럼 브릭스 국가의 수혜를 입는 선진국 기업이나 브릭스 국가의 우량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니프티 피프티(Niffty Fifty)라는 지수를 만들어 투자에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닐은 30여 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모든 것이 너무도 분명하게 보일 때가 언제나 투자를 중단해야 하는 시점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브릭스나 성장시장이라는 테마도 어느 날 갑자기 쓸모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증거를 살펴보고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10. 그로스 맵이라는 책을 어떤 분들이 읽으면 좋을지

 

브릭스의 창시자답게 책 곳곳에는 브릭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브릭스에 의한 브릭스를 위한 브릭스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브릭스 경제는 저자의 예상을 뛰어넘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새로 소개한 성장시장 국가들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그의 예측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봐야 하겠죠. 그리고 성장시장에 포함되지 못한 나머지 7개 국가들이 포스트 성장시장의 시대를 이끌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투자서적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짚어보는 책입니다.  소규모 개방형 경제인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 교역, 특히 수출이 경제 성장이 핵심 동력 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수출 시장이 어느 곳이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요.  따라서 경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정책 결정자, 기업인 투자자 등 세계 경제의 장기 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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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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