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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9 11:18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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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권성희 특파원 |2012.06.19 06:00

"한국 경제는 일본과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 유로존은 분열될 수밖에 없다. 지금 미국이 재정적자 축소를 시도하는 것은 끔찍한 정책 실패다.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공은 제도 개혁에 달렸다."

 

한국에 '10년 후 미래'란 책으로 널리 알려진 대니얼 앨트먼 뉴욕대 경제학 교수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의 앞날을 거침없이 예측했다. 하지만 언제나 희망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경제학이 기여해야 한다고 믿는 앨트먼 교수를 만나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명쾌한 진단을 들었다 



▲대니얼 앨트먼 뉴욕대 경제학 교수

 


-'10년후 미래'란 책에서 한국 경제가 일본을 따라간다고 봤다.
▶신흥국은 단계가 다를 뿐 모두 똑 같은 2가지 추세를 기반으로 성장한다. 도시화와 기존 제품의 모방 생산이다. 일본은 이 2가지 성장 동력을 모두 소진한 뒤 지금은 선진국들과 경쟁하며 고전하고 있다. 선진국간 경쟁의 기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이다. 한국도 곧 일본처럼 도시화와 기존 제품의 모방 생산으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운 지점에 도달할 것이다. 중국은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려면 20여년 가량이 남았다.

-그렇다면 지금 일본이 한국 경제의 미래인가.
▶한국이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희망적인 요소는 한국의 1인당 연구비가 미국보다 높은데다 연구 생산성도 뛰어나다는 점이다. 반면 기업 풍토는 부정적이다. 한국 경제는 여전히 10개 남짓의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경쟁력 있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리고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다른 혁신적인 국가들만큼 창의성을 촉진하고 권위에 도전해 의문을 제기하도록 격려하는 단계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 연구·개발과 인프라는 미래 성장의 기반이지만 기업 풍토와 교육 시스템은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적합하지 못하다.

-중국 경제는 미국을 추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도시화와 기존 제품의 모방 생산만으로도 앞으로 20년 이상은 고성장을 계속할 수 있다. 고성장이란 향후 20년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사실 4% 성장도 높은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지금과 같은 법적, 정치적, 경제적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결국 20여년 후에는 일본과 같은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중국이 이 기간 동안 혁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선진국과 경쟁할만한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세계 최고의 경제강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지난해 1월에 발간한 책에서 유로존은 분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유로존 모든 회원국에 똑같이 적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회원국이든 유로존을 떠날만한 유인은 언제나 존재한다. 예를 들어 몇 년전만 해도 유로존의 어떤 국가는 경제가 성장하는데 다른 국가는 침체에 빠졌다. 경제 상황이 각기 다른 모든 회원국에 적합한 한 가지 통화정책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유로존을 떠날 때 얻게 되는 경제적 혜택이 유로화를 자국 통화로 바꾸는데 드는 비용을 압도하게 되면 어떤 국가라도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면서 유로화는 사용하지 않는 국가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EU 회원국이면 EU 역내 무역에서 거의 불이익은 없다. 그러니 어떤 순간 유로화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회원국들이 생길 것이다.

-유로존을 유지하는데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독일은 여전히 유로존이 장기 프로젝트로 유효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유로존을 유지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재정연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양보하고 타협할 것이고 유로존 다른 회원국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수용할 것이다. 하지만 독일이 영원히 유로존의 모든 국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진 않을 것이다. 결국 유로존 각 회원국의 서로 다른 경제적 이해 때문에 유로존은 분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유로존과 유로화도 명맥을 유지할 것이다. 예를 들어 유로존의 핵심국가라 할 수 있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서로 공통점이 많아 다른 국가들이 유로존을 떠난다 해도 서로 같은 통화를 쓸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해법은 무엇인가.
▶유로존 각국이 처한 상황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한 가지 방법은 없다. 그리스는 엄청난 규모의 부채가 문제인 반면 스페인은 은행 부실이 문제다. 각 국가가 가진 문제가 다르니 처방도 달라야 한다. 그리스처럼 부채가 많은 국가, 즉 국가 신용도가 문제인 국가는 긴축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여나가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은행위기를 다뤄본 경험은 많기 때문에 스페인 문제는 오히려 해결하기가 쉽다. 그리스나 스페인이나 비슷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문제다. 또 프랑스처럼 국가 신용도가 높아 조달금리가 낮은 국가는 지금처럼 침체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재정적자 축소를 시도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된다.

 

-미국도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날로 늘어나는 국가부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정적자 감축을 둘러싸고 의회에서 의견 대립도 심하다.

▶지금 미국이 재정적자 축소를 시도한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미국의 부채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시간이 많다. 지금처럼 성장세가 취약한 상황에서 정부 지출을 줄이는 것은 위험하다. 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한 공화당이 재정적자 감축을 주장하면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지금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1.5~1.7%남짓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싼 금리로 돈을 조달할 수 있을 때 돈을 빌려 교육과 과학연구, 인프라 등에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일자리도 늘린다. 1.5~1.6%로 돈을 빌려 5%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돈을 빌려 투자해야 한다.

-경제 성장세가 취약하니 통화정책을 추가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이미 실질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데 통화정책을 더 완화해봤자 경제를 부양하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다. 지금 미국 경제의 문제는 돈의 공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수요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수익성 높은 투자 기회를 확신하지 못해 돈을 빌리려 하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통화완화가 아니라 재정지출 확대다. 물론 지금과 같은 의회가 교착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재정지출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책에서 미국이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이민자의 꾸준한 유입으로 인한 인구증가율을 꼽았는데 경제 성장에 인구증가율이 얼마나 중요한가.
▶장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요인은 노동생산성과 노동인구의 증가율, 2가지다. 얼마 동안은 인구가 늘지 않아도 노동생산성 향상만으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성장에 한계가 온다. 결국 장기적으로 인구증가율이 영(0)이면 성장률도 영(0)이 되는 순간이 온다. 인구 증가에 기여한다는 측면 외에도 이민자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민자들은 경제에 경험과 재능, 지식의 다양성을 경제에 부여할 뿐만 아니라 이민자들 대부분은 더 큰 성취를 위해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매우 근면하다. 게다가 이민자의 경제적 기여는 여러 세대에 걸쳐 누적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민자들이 늘어나면 사회적 갈등 요인이 커진다는 우려도 있다.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이민자들이 아니다. 이민자로 갈등이 생겼다면 그 사회에 이미 존재했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일 뿐이다. 이민자들에게 적대적인 사회는 이민자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자는 버핏룰이 이슈가 되고 있다.
▶혼자 힘으로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공한 사람은 누구나 사회 시스템의 덕을 본 것이다. 그러니 성공한 사람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준 사회 시스템을 지지하는데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 불평등은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사회가 불평등할수록 아이디어가 뛰어나지만 돈도 없고 인맥도 없는 사람 대신 아이디어는 별 볼일 없는데 돈이 많고 인맥이 좋은 사람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식으로 불평등은 기회의 분배를 왜곡해 경제 성장을 해친다. 이러한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누진세제이며 미국은 누진세제를 더 강화할 여지가 있다. 근로소득이 아닌 자본소득에 대한 세율은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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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11:45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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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미래>의 저자인 대니얼 앨트먼 교수는 세계 경제가 맞이하게 될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세계 최대의 단일 공동체인 유럽연합의  붕괴를 꼽았습니다. 근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회원국들의 이질성입니다.  회원국들의 정치제체, 국민소득, 성장 잠재력, 기업환경, 부패 수준, 국가 부채 등이 천차만별이기때문에  다양한 국가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입니다. 이 때문에 느슨하게 결합된 유럽연합은 공동의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없고 사사건건 갈등을 겪다가 해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 연합 가운데 17개 국들은 유로라는 단일 통화를 사용하고 있지만 금리 정책에 대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08년 신용위기 직후 그리스는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고금리 정책을 요구했던 반면 이탈리아는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아 저금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을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금리 정책을 펼치다 회원국 모두로 부터 불신을 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또  지금까지 해결의 실마리 조차 찾지 못하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재정 적자 문제도 유럽 연합의 붕괴를 불러올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주장했습니다. 이 책이 2010년에 쓰여져 2011년에 발간됐으니 집필 기준으로 2년가까이 되어 가는데 이미 그의 주장이 현실화되고 있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3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저/존 로스차일드 저/고영태 역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앞으로  "무엇을 예측하고 어느 분야에서  대비해야하는가"(What next, Where next?)라는 보고서에서 유럽 연합의 붕괴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첫번째 일본식 장기불황에 대비해야하고,  둘째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로존의 붕괴를 대비한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올해 1월에 작성된 것인데 최근 동아일보가 내용을 요약해 기사로 실어 놓았네요. 다음은  동아일보 기사 내용입니다. 아래 제목을 클릭하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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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붕괴한다? ... 위기관리 3대 매뉴얼 준비를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1300억 유로(약 192조4000억 원) 중 일부인 355억 유로의 집행을 우선 승인했다. 이로 인해 그리스가 디폴트 위기를 벗어남으로써 유로존 위기도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그리스라는 불을 끄자마자 스페인 재정 위기가 불거지고 있다. 심각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는 스페인에서 대규모 긴축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유로존 위기의 새로운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문제가 되는 건 유로존의 붕괴 여부가 아니라 붕괴 시점과 방법이라는 암울한 주장까지 나온다. 적어도 유로존에 어느 정도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BCG는 최근 ‘무엇을 예측하고 어디에서부터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별 기업들의 대비책을 제시했다.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00호(3월 1일자)에 실린 BCG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 시나리오 1: 디플레이션 압력을 동반한 침체

이른바 ‘잃어버린 10년(lost decade)’이라 불리는 일본식 장기 불황 시나리오다. 이런 시나리오에 대처하기 위해 경영진은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비용 우위를 구축해야 한다. 전반적인 비용 삭감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전체 가치사슬에 걸쳐 기본비용을 완전히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 가격 정책도 면밀히 재고해야 한다. 디플레이션이 소비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한 후 훨씬 정교하게 가격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품과 서비스를 분리해 판매하거나, 초기에는 저가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한 뒤 부가 서비스와 기능을 추가로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가격을 낮출 수 있다. 가격 할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과 누수도 통제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영업 사원들은 특별 할인가를 마음대로 제시하곤 하는데, 좀 더 중앙 집중적, 통합적, 포괄적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혁신에 집중하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힘든 시기에도 혁신은 차별화를 통해 고객을 유인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내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내수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다면, 유기적 성장이든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이든 외국,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이때 핵심은 결단력 있게, 그리고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 시나리오 2: 심각한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수익성과 잉여현금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경영진은 인플레이션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우선 인플레이션이 기업의 손익계산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력을 평가해야 한다. 이때 직접 운영하는 기업뿐 아니라 공급업체와 고객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 노출도까지 파악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자사의 대차대조표에 미칠 잠재적 영향도 평가해야 한다. 물가가 상승하면 기업의 투자에 필요한 현금 소요량도 증가한다. 이러한 변화가 자본 지출의 양대 항목인 순운전자본과 미래 설비 투자에 끼칠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환경하에서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조직 구조와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 자사 제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에 대해 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사 제품 가격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이러한 계획은 총체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통합적이고 전사적인 인플레이션 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행 지표를 감독할 수 있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확립하도록 해야 한다.


                 푸른색으로 표시된 국가들이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 유로존 국가

○ 시나리오 3: 유로존 붕괴

상황 변화에 따라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에 적응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유로존 붕괴는 분명히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는 은행 휴업, 자본 통제, 미리 정의된 새로운 환율 등 모든 게 계획된 상태에서 ‘하룻밤 사이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한 국가가 갑작스럽게 탈퇴함으로써 급속한 연쇄 반응이 일어나는 무질서한 형태로 이뤄질 수도 있다. 또는 주변부의 한두 국가가 탈퇴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다. 기업은 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즉시 이행할 수 있는 후회 없는 전략을 준비해 둬야 한다.

재무 기능을 재조정하고 재평가하는 건 기본이다. 마케팅과 영업 부서는 다수의 통화로 훨씬 더 정교한 주문과 송장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미리부터 대비해 놓아야 한다. 유로존 붕괴로 인한 환율 변화가 자사의 글로벌 조달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한다. 부채가 가장 많은 주변부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현금과 비용 유연성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은 여전히 중요하다.

정리=이방실 기자 smi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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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8 11:29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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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앨트먼이 <10년후 미래>에서 유럽연합의 붕괴 또는 해체를 불러올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국가재정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서울대 박기호 교수가 만든 세계 국가 부채 카토그램을 보니 유럽이 정말로 심각하네요. 너무 도 이질적인 국가들로 구성된 유럽연합과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17개 국가들로 구성된 유로존이 얼마 버틸 수 있을지... 과연 10년후에도 유럽연합이 지금처럼 존재할 수 있을 지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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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빚 세계지도'선 일본이 최대국, 한국은…

[중앙일보] 입력 2012.02.29 00:19 / 수정 2012.02.29 08:23

박기호 서울대 교수의 ‘세계 국가부채 카토그램’

그리스가 사실상 국가부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를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 상태로 평가했다”고 2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전체 빚 가운데 일부를 갚지 못한 상태란 얘기다. 그리스는 해외 채권단에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의 53% 이상을 탕감받았다. 채권자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을 못 받은 셈이다.

 그리스 사태는 글로벌 국가부채 위기의 축소판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하나같이 엄청나게 많은 빚을 짊어지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빚 규모가 너무 커 경제 규모 등에 비춰 상대적으로 건전하다 아니다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할 정도다. 경제 규모가 크더라도 어느 나라든지 부채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란 얘기다.

                            그림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세계가 빚이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모습이다. 본지는 서울대 박기호(지리학) 교수와 함께 면적이 아니라 국가 총부채에 맞춰 세계의 지도(카토그램)를 다시 그려봤다. 박 교수는 “카토그램은 증명사진처럼 판박이 지도가 아니다”며 “사회·경제·문화적 데이터가 갖고 있는 핵심 의미와 패턴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국가부채 규모로 본 세계 경제의 실상은 의외였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고 국토 순위로도 3위인 중국은 지도에서 찾기 어려웠다. 러시아는 가느다란 띠로 축소됐다.

반면 11조1052억 달러(OECD 기준)로 세계 최대 채무국인 일본은 가장 큰 나라가 됐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도 크게 나타났다. 그리스는 빚의 절대 규모가 중국보다 크지 않아 재정위기 진앙국이지만 쉽게 찾아볼 수는 없었다. 한국은 이웃 일본 크기에 가려 존재감이 없을 정도다.

 부채 무게는 절대 액수뿐 아니라 국내총생산(GDP)과 견줘 상대적으로 살펴보기도 한다. 국가 순부채비율 지도를 그린 이유다. 다양성을 좇아 방법을 좀 달리했다. 3D 기법을 활용했다. 국가 면적을 조절하기보다 고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그 결과 일본은 천상의 나라였다. 일본 열도 전체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총부채 지도에선 거의 보이지 않던 아프리카 잠비아가 부채비율 1위를 차지했다.


카토그램 (Cartogram) 일반적인 지도를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지도다. 면적이나 고도·거리 등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특허권 보유건수, 군함 톤(t)수 등을 기준으로 조정된다. 카토그램은 일반 지도와 아주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통계적 의미를 지도상에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나랏빚 지도(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지난해 말의 국가부채 규모(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면적을 늘리거나 축소한 지도다. 국가부채비율 지도(아래)는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을 고도로 조정한 것이다.

자료 : 서울대 지리학과 GIS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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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5 15:30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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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책 읽기 북클럽 오늘의 책 : <10년 후 미래>
10년 후 미래 세계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
대니얼 앨트먼 지음 | 고영태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05월 23일 출간


세계 경제가 앞으로 10년 동안 직면하게 될 12가지 놀라운 변화를 예리하게 분석해낸 책 <10년 후 미래>!

북클럽이 선정한 오늘의 책 <10년 후 미래>를 경제 전문가 장철, 도서평론가 이권우, 장유정 감독과 함께 읽어본다.

 

                          10년 후 미래 VOD CLICK


세계 경제의 변화 이면을 깊숙이 파고들어 중국의 몰락, 미국의 부활, 국제 교역 체제의 변화 등 현재 정책들이 초래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결과들을 과감하게 밝혀냈다. 단순한 분석이나 암시를 뛰어넘어 정확한 수치와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가 직면한 위험과 기회를 명확하게 설명하였다.

          



<뉴욕 타임즈> 최연소 논설위원, 정부와 기업이 먼저 자문을 구하는 하버드 경제학자 대니얼 앨트먼이 세계 경제의 기회와 위험을 내다봤다. 《10년 후 미래》에서 앨트먼 교수는 다가오는 미래에는 어떤 산업이 성장하고 어떤 국가가 경제적 위험에 직면할 것인지, 성공적인 투자 분야는 무엇이고 다음의 경제위기는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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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4 13:57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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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퍼시픽 임원포럼 강의 자료입니다. 휴일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대표이사님  등 여러 간부님들 70여명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국가의 경제 성장의 한계를 규정하는 요소가 deep factor라고 했는데 이를 기업에 적용하면  특정 기업의 성장의 한계를 규정하는 요소도 딥 팩터라고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기업의 장기 성장과 발전을 규정하는 딥 팩터들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원래 딥팩터라는 것이 한국가의 정치경제 사회무노하에 내재돼 있어 단시간에 변하기 힘든 요소들이이라고 했는데 기업에서도 기업문화나 기업의 인사제도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들더군요. 스스로의 성찰이 어렵다면 외부의힘을 빌리는 것도 딥 팩터를 찾아내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모레 퍼시픽 임원분들이 앞으로 딥 팩터에 대해 논의하고 10년후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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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3 16:18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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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제연구소가 CEO들과 회원  그리고 연구원들의 추천을 받아 이번 여름 휴가 기간동안에 CEO들이 읽어 보면 좋을 책 17권을 선정했습니다. <10년후 미래>가 포함됐네요.

삼성 경제 연구소의 추천 포인트는 

- 세계 경제가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향후 10년 동안 변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트렌드에 대해 파악해보는 것인 CEO에게 매우 유익하다는 것
- 저자가 제시한 트렌드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독자 스스로 전망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로 요약되네요  
3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저/존 로스차일드 저/고영태 역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아래는 함께 추천한 다른 도서 목록입니다.




보고서 슬라이드 쇼입니다. 도서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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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onis
2011.06.26 11:21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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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과 교보문고 북모닝CEO은 15일 올해 여름 휴가철 최고경영자(CEO)가 읽으면 좋을 도서 11권을 추천했다.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을 주도할 미래·경제·경영분야의 경향과 인문사회 분야의 주요 이슈를 고려해 비문학 10권과 문학 1권을 여름 휴가철 필독서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선정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출간한 도서 중 경제·경영 분야와 인문·사회 분야, 문학 분야의 도서를 대상으로 연구원과 교보문고 북모닝CEO가 자체 선정했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당근과 채찍', `애프터 쇼크', `10년후 미래', `공감의 시대' 등 5권을 추천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 `철학이 필요한 시간', `속도에서 깊이로', `사치와 문명', `조선 전문가의 일생' 등 5권이 꼽혔다.

문학도서로는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가 선정됐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작가
코너 우드먼
출판
갤리온
발매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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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채찍

작가
이언 에어즈
출판
리더스북
발매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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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쇼크

작가
데이비드 위더머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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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미래

작가
대니얼 앨트먼
출판
청림출판
발매
20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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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작가
제레미 리프킨
출판
민음사
발매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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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고릴라

작가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대니얼 사이먼스
출판
김영사
발매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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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시간

작가
강신주
출판
사계절
발매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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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서 깊이로

작가
윌리엄 파워스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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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와 문명

작가
장 카스타레드
출판
뜨인돌
발매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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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문가의 일생

작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출판
글항아리
발매
20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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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작가
박완서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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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onis
2011.06.15 11:00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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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영의 경제 투데이에서 역자가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간추려 소개한 방송내용입니다. 전체 길이는 13분 정도입니다. 중요한 부분만 정리해 놓은 것인데  13분 투자로 책을 읽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바쁜 사람들을 위한 요약 오디오 북

                    






3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저/존 로스차일드 저/고영태 역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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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onis
2011.06.13 19:32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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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FM 97.3MHz), 성기영의<경제 투데이> 방송내용입니다. 


지금 세계경제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새롭게 형성되는 미래 트렌드를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는데요, <경제서적 리뷰-저자에게 듣는다>. 오늘은 세계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대니얼 앨트먼의 <10년 후 미래>를 번역한 역자를 만나봅니다.


 

 

1. 요즘처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시기에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참 어렵고도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10년 후 미래>, 어떤 책인가요?
 

앞으로 세계 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적 변화를 한계, 장애물, 기회, 위기 4개의 주제로 나눈다음 이를 다시 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재부상, 유럽연합과 WTO의 붕괴, 미들맨의 부상과 라이프 스타일 허브의 등장 등 12가지의 구체적 트렌드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10년후 미래가 지금까지 출판된 경제 예측서와 다른 점은 경제성장률 등 경제적 지표만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변하기 힘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요소들을 종합한 딥 팩터라는 개념을 기준으로 미래의 경제를 예측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 저자가 대니얼 앨트먼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로 알려져있죠? 저자 소개를 좀 해주시죠. 

대니얼 앨트먼은 뉴욕대 스턴비즈니스스쿨 교수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으로 건너가 <이코노미스트>의 기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뉴욕타임스>에서 최연소 논설위원을 지내며 경제 분야의 논평을 담당했습니다. 2002년에는 에너지회사 엔론의 40억 달러 분식회계를 폭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뉴욕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며 ‘세계화’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국제 문제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앨트먼이 쓴 책으로는 커넥티드, 네오이코노미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커넥티드는 지난 2007년에 우리 나라에 번역돼 소개됐습니다. 
 

3. 앨트먼 교수가 세계경제의 변화를 예측하는 어떤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앨트먼 교수는 세계 경제의 운명은 매순간 변하는 단기적인 시장의 변화가 아니라 보다 심층적인 요인인 딥 팩터(deep factor)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딥 팩터는 한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내재돼 있어 단기간에 변하기 힘든 요인들을 통칭해 부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국가의 지정학적 위치, 정치제도, 법률체계, 인구, 교육 수준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앨트먼 교수는 이런 딥팩터들이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제적 운명을 좌우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경제 예측이 빗나간 이유는 딥팩터에 대한 고려 없이 금융시장의 변화 등 단기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루나 한 달 그리고 1년 정도의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적인 요소에 중점을 둔 예측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장기 예측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죠. 따라서 앞으로 세계 경제의 운명을 바꿀 메가트렌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장기변수인 딥 팩터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4. 책을 통해 세계 경제가 앞으로 10년 동안 직면하게 될 12가지 변화를 제시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요. 흥미로운 것이 최근 세계경제의 중심부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몰락을 예측했어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세계의 생산 공장인 중국이 머지않아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앨트먼 교수도 중국이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적 패권은 단지 2-3년 정도만 지속되고 다시 미국에게 경제대국의 자리를 내주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몰락을 예상하는 이유는 바로 중국이 가지고 있는 딥 팩터들 때문인데요. 중앙집권적인 정치체제의 경직성, 다양성과 창의성을 가로막는 유교문화, 낮은 인구 증가율, 유럽과 미국에 비해 떨어지는 생산성 등의 영향으로 중국은 머지않아 성장의 한계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 일본이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학자들이 많았었죠. 하지만 일본은 급속한 노령화와 생산성 하락으로 미국과 동일한 경제발전 과정을 거치지 못하면서 급속히 쇠락하고 말았습니다. 앨트먼 교수는 중국도 정부의 규제, 만연한 부패, 혁신 능력의 부족 등으로 경제 발전의 한계에 부딪치게 될 것이고 결국 세계최대 경제대국 자리를 미국에게 다시 내어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앨트먼 교수의 표현을 빌리면 세계 경제사에서 중국의 시대는 강력하지만 짧게 기록될 것이라고 합니다.

 

5. 유럽연합이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죠? 

네 그렇습니다. 앨트먼 교수는 경제공동체로서 유럽연합은 회원국들 사이에 지금과 같은 경제적 격차가 지속된다면 붕괴의 운명을 맞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세계금융위기 이후 이런 조짐이 나타기 시작했는데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방안을 놓고 유럽연합회원국들 사이에서 빚어진 갈등이 좋은 사례입니다. 독일 등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다른 회원국을 지원할 수는 없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회원국들은 구제금융 지원에 나서야한다는 입장이 맞서면서 경제정책에서 분열조짐이 나타났었습니다.  

유럽 연합이 안고 있는 문제는 비단 회원국들의 부채만이 아닙니다. 회원국 사이의 다양한 경제적 격차 때문에 모든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절충하는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 과정에서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펴지 못한 것이 단적인 사례입니다. 그리스는 물가 상승률이 높아 고금리 정책이 필요한 반면 이웃 국가인 이탈리아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이 필요했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었습니다.  

회원국 사이의 성장 잠재력의 차이도 문젭니다. 북유럽과 서유럽국가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면 동유럽과 남유럽 국가들은 서장 잠재력이 낮아 동질적인 경제 공동체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할 난관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런 격차들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경제공동체로서의 유럽연합은 해체의 운명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6. 또 새로운 경제식민지 시대가 열리고 자원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하는 예측도 있어요? 

경제가 성장의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국가들은 여러 가지 장애물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 가운 하나가 바로 천연자원의 고갈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일부 국가들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자원이 풍부한 후진국들을 경제적 식민지로 만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앨트먼 교수는 미래의 경제적 식민지는 과거처럼 군사력과 같은 물리적 수단이 아니라 정치적 또는 경제적 협정의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즉 자원의 개발권을 매입하거나 국토의 일부를 영구적으로 임차함으로써 사실상 식민지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식민지는 식민지를 개척한 국가나 식민지로 전락한 국가 양자 모두에게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합니다.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한 국가에서 정치 엘리트 집단은 점점 더 부유해지지만 일반 국민들은 더욱 가난해지는 양극화가 발생하고 이는 다시 경제적 식민지의 정치 불안을 유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폭동이나 정권의 교체 등 경제 식민지의 정치 불안은 선진국의 자원 확보에 차질을 불러오고 결국 세계적인 정치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7. 그리고 국제교역 체제의 변화도 언급하고 있죠?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세계의 무역장벽을 허물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가 WTO인데요. 1995년에 출범한 WTO는 전원합의제라는 방식 때문에 자유교역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앨트먼 교수는 WTO체제는 아무리 작고 힘없는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1년 시작된 다자간 무역협상인 도하라운드도 10년이 넘도록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WTO의 무용론은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들은 아세안이나 메르코수르 같은 경제 블록을 형성해 역내에서 자유무역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계 경제 체제가 FTA 같은 일대일 협정이나 아세안 같은 지역 협정을 통해 재편됨으로써 WTO는 자연스럽게 붕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앨트먼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8. 이외에 책을 통해 10년 후 미래에 대해 어떤 예측을 하고 있나요? 

네, 제가 개인적으로 참신하다고 생각한 트렌드는 미들맨의 부상과 라이프 스타일 허브의 등장입니다. 저자는 앞으로 세계 경제 교역체제에서 미들맨이 새로운 핵심 직업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들맨이란 기업과 기업, 국가와 국가간의 교역을 촉진 시키는 전문가 그룹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기업의 교역이나 설립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 국제법 변호사, 통역사, 디자이너 등이 미들맨의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양국의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미들맨들은 새로운 시장이 생길 때 마다 교역의 수문장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통합이 가속화될수록 더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허브이 등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기존의 금융허브와 경제허브가 물질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면 라이프스타일 허브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개념인데요. 온라인으로 모든 거래와 업무가 가능해진 세상에서 고소득층들이 뉴욕, 홍콩, 런던처럼 생활비도 비싸고 범죄율이 높은 대도에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기업가, 투자자, 전문직업인, 은퇴자들은 기후가 좋고 물가도 싸며 어느 정도 생활수준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몰려드는 데 이런 도시들이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앨트먼 교수는 구매력비율, 유엔인간개발지수 등 몇 가지 기준에 근거해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정했는데요. 베트남, 체코,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슬로베니아, 코스타리카 등이 앞으로 라이프 스타일 허브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9. 세계 경제의 성장을 위해서 전 세계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과제들이 제시됐습니까? 

네, 앨트먼 교수는 앞으로 세계가 공동으로 극복해야할 위험 요소로 금융암시장의 탄생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만연돼 있는 나태, 불법행위 그리고 금융기관들의 이기적 집단행동이 최근의 금융위기를 불러왔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위해 이같은 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자본들이 규제가 느슨한 이른바 조세천국으로 몰리면서 거대한 금융 암시장의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금융 암시장은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제2의 금융위기를 방지하기위해서 금융 암시장과 기존의 금융시장 사이의 연계 고리를 차단하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의 부산물인 지구 온난화도 세계 경제가 직면할 또 다른 위험 요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후진국들에게 온난화 방지를 위한 막대한 비용을 전가시킴으로써 후진국의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앨트먼 교수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불평등은 세계화가 가져온 불평등보다 파급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세계화에 따른 불평등은 부자들이 더 부유해지면서 발생한 결과였다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불평등은 가난한 사람들이 더욱 가난해 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폭동이나 난민 발생 등 정치적인 불안정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가 가져올 후진국의 정치적 경제적 불안이 선진국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선진국들이 후진국에 대한 공동 지원에 나서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0. 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 <10년 후 미래>는 어떤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미래 경제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의 붕괴와 WTO의 해체, 지구 온난화 , 자원전쟁과 경제 식민지 등 세계경제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앨트먼 교수의 통찰력은 국가의 미래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관료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들맨의 부상이나 라이프스타일 허브와 같은 주제들은 앞으로 부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가라는 문제에 관심이 많은 기업가나 투자자들에게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언론인 출신의 저자가 가 쓴 책답게 적절한 사례와 명쾌한 논리로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다가올 변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경제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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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onis
2011.05.22 01:57 번역서/10년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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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Outrageous Fortunes 가 <10년후 미래: 세계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로 완역돼 출간됐습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에 나타날 변화를 12가지로 분류해 알기 쉽게 잘 정리한 책입니다. 교보문고 경제 경영 신간 베스트 셀러 상위권에 오를 만큼  초기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아래는 조선일보 김한수 기자님의 서평입니다. 
  

美 교수의 발칙한 예측
"유럽연합·WTO는 곧 붕괴될 것이다" "돈 아닌 '사람'이 허브 구축의 변수" "개도국 인재 유출 막기 위한 국제협약 필요할 것"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지음|고영태 옮김|청림출판|307쪽|1만5000원


 



'중국은 세계 최고 부자나라가 됐다가 이내 미국 다음으로 처지게 될 것이다' '유럽연합(EU)과 WTO(세계무역기구)는 붕괴될 것이다' '금융허브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허브가 뜰 것이다' '거대한 금융 암시장이 탄생할 것이다'….

미국 뉴욕대 스턴비즈니스스쿨 교수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책(원제:Outrageous Fortunes)에서 이렇게 당돌하게 주장한다. 한국어판 제목은 '10년 후'이지만 책은 수십년 후의 미래까지 거시적으로 보고 있다. 물론 예측이다. 하버드 경제학박사이자 뉴욕타임스 최연소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개도국을 지원하는 비영리 컨설팅회사도 운영하며 세상의 이모저모를 살핀 저자는 그 나름의 근거를 제시하며 지구촌의 미래를 12가지 트렌드로 분석한다. 그가 주로 들이대는 잣대는 '딥팩터(Deep Factor)'라는 개념이다. 저자에 따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내재돼 있어 단기간에 변하기 힘든, 한 국가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뭘 근거로 이런 발칙한 예측을 할 수 있는 걸까.

중국, 1등 국가 못된다

먼저 중국. 저자는 "2041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고 2050년까지 미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등의 예측에 "글쎄"라고 고개를 갸웃한다. 이유는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유교적 뿌리와 예절 즉 서열 위주의 사고방식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권력을 중시하는 역사적 전통이다. 작은 국가를 통합해 강력한 제국을 만들듯이 M&A를 통해 시장 지배자가 되는 기업은 혁신 의지를 잃거나 변화를 싫어하게 된다. 미국도 M&A 천국이지만 중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구미식의 투명한 규제의 틀, 엄격한 법적 보호 장치, 효율적인 기업 구조, 혁신 능력 등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근로자의 생산성이 세계 최고로 올라갈 수 없다. 여기에 국제노동기구의 2007년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역사상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다. 한 자녀만 낳고 노령화가 지금처럼 진행되면 2050년이면 중국 취업연령 인구는 약 54%로 떨어지지만 미국은 이민정책으로 약 56%의 취업연령 인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증가율과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더 높은 미국이 중국을 다시 따라잡을 것이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타이틀은 2~3년 만에 다시 미국의 차지가 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

 ◆그러면 EU는 왜 붕괴한다고 주장하는가?

한마디로 너무도 이해관계가 복잡한 국가들을 한 틀에 넣었기 때문이다. 부유한 북서지역과 가난한 남동지역의 격차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북서유럽의 국가들은 앞으로 20~30년 안에 다른 회원국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러시아가 과거 동유럽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할 것이란 점도 이런 예측에 한몫한다. WTO 역시 사정이 모두 제각각인 회원국들을 '만장일치 합의제'로 묶어 놓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

개도국 발전은 인재보호로

'인재유출협약' 개념은 이 책이 제공하는 신선한 아이디어이다. '인재유출협약'이란 선진국과 개도국 등이 인재의 유출을 적정선에서 유지하는 협약을 체결하자는 아이디어다. 가령 2009년 22개국이 가입한 아랍리그의 보고서는 약 10만명의 과학자, 의사, 엔지니어가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떠났으며 대부분 돌아오지 않았다. 또 다른 연구는 자메이카, 아이티, 가나 같은 나라 의사의 30~40%가 고국을 떠나서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인재유출을 방치할 경우, 후진국은 더 못살게 되고 선진국은 더 잘살게 될 것이다. 경제난에 빠진 후진국은 선진국의 생산품을 구매하지 못할 것이며 국내 정세 역시 불안정하고 평화롭지 못하게 돼 결국 세계는 모두 불행해진다. 이 때문에 선진국·후진국의 윈윈전략으로 '인재유출협약'을 제시한다.

라이프 스타일 허브

앞으론 상품도, 금융도 아닌 '사람'이 허브(hub) 구축의 핵심변수가 될 것이다. 온라인으로 모든 거래가 가능해진 세상에서 이제 홍콩, 뉴욕, 런던처럼 생활비도 비싼 곳에서 고소득층들이 몰려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기업가, 투자자, 전문직업인, 은퇴자들은 범죄가 적고 기후는 좋으며, 어느 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 안정된 곳을 찾아 몰려들 것이다. 이런 곳이 '라이프스타일 허브'가 된다. 구매력비율, 유엔인간개발지수, 세계평화지수를 종합하고 인권과 재산권의 점수가 낮은 곳을 제외하면 베트남, 체코,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슬로베니아, 코스타리카 등이 유력한 후보지다.

다양한 근거를 내놓았지만 이 책의 예측이 실현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류 역사는 결코 예측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이 꾀 많은 저자가 그런 점을 예상하지 못했을 리 없다. 그는 이렇게 썼다. "실제로 예측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다가오는 위험을 경고하고 이를 피해감으로써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 이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위험을 피하고 기회를 잡게 해줄 뿐 아니라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더욱 풍부한 기회를 만들도록 함으로써 미래를 변화시킨다면 나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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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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