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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14:22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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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성공은 공짜로 주어지지 않다. 어쩌다 한 번 운이 좋아 성공할 수는 있어도 그런 성공이 지속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 성공은 사상누각이고 언젠가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대한 민국 고수분석>은 어쩌다 성공한 주식 투자의 고수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분석하고 노력해서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터득한 개인 투자자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 대부분이 수 백 만원 수 천 만원의 종자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돈이 많아서 쉽게 성공한 사람들이 아니다. 슈퍼 마켓 사장, 건설회사 직원 등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주식 투자에 성공했는지에 대한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어 일단 친근감이 묻어나는 책이다




저자가 인터뷰한 12명의 대한민국의 고수들은 어떻게 주식 투자에 성공했을까? 분산투자를 하는 사람 집중투자를 하는 사람, PER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PBR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등 투자 방식도 12 12색이다. 수학문제를 풀듯이 주식투자에도 성공 방정식이 있다면 모두가 부자가 됐을 것이다. 주식투자에 정답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투자 경험담을 읽다 보면 이들을 성공적인 투자로 이끌었던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이른바 가치투자자들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들은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을 성공투자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기업의 주가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반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의 재무제표는 사람의 건강 검진표와 같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건강 검진표에 나타나듯이 기업이 경영을 잘하고 있는지 그렇지 못한지는 재무제표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회계 지식이 있다면 금감원의 전자 공시 사이트를 가면 모든 상장 기업의 재무제표를 얻을 수 있어 개인들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12명 
고수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머리로만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손과 발로 주식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재무제표 분석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투자할 기업을 직접 방문하거나 최소한 주식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의문점을 해소했다. 재무제표를 보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해당 기업의 주식 담당자(주담- 이들은 주식담당자를 줄여 주담이라고 부르고 있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궁금증을 해소하라고 충고한다. 휴대 전화비가 늘어가는 만큼 주식 투자 수익률로 올라간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경험담이다. 단 주담에게 전화를 거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무작정 전화를 걸어 왜 주식이 요즘 이 모양인가라는 식으로 따지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화를 걸기 전에 반드시 기업에 대해 연구하고 이 사람이 정말 자신의 회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주담이 성실하게 질문에 답변해 준다는 것이다
.

투자클럽에 적극 참여하고 활용했다는 점도 이들을 주식투자의 고수로 만들어 준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네이버나 다음에 있는 각종 투자관련 카페나 클럽을 신뢰하지 않았다.  고수익의 낼 수 있는 좋은 종목이 있다면 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하겠는가? 마치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좋은 투자처가 있다면 투자하면 몇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식으로 사기를 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은 투자 모임에 적극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투자실력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을 읽고 실제로 몇몇 투자클럽을 방문해 보니 종목 추천 보다는 분석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곳들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분석과 생각이 맞는지 여러 사람과 토론을 통해 검증을 받고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다는 의미에서 투자클럽의 참여도 장점이 있을 것 같다. 투자클럽에 대한 참여는 투자자가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고수분석에는 이 밖에도 각 고수들의 구체적인 투자 방법도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이런 매매기법 가운데는 오랜 시간의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쉬운 방법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종목은 반드시 분할 매수를 하라든지, 개인 투자자의 경우 종목의 수를 한 자리로 줄이라든지, 자산이 많은 기업에 투자하라 등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경험담을 읽다 보면 아 나도 이렇게 하고 싶었는데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되겠구나라며 무릎을 치게 되는 경우도 자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투자를 시작한지 2-3년 정도된 초보 투자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분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 하루만 투자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할 수 있다.  단기 투자자들보다는 여유 돈으로 장기 투자를 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 가치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 대박이 아닌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던 투자자, 그리고 무엇보다 가치투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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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onis
2010.10.15 11:37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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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미래쇼크
박원갑 저
예스24 | 애드온2

부동산 미래쇼크는 일반적인 부동산 책과는 다르다. 요즘 개발호재가 있는 곳은 어디이고, 앞으로 부동산 가격은 얼마나 더 오를 것이며,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는 책이 아니다. 지금까지 부동산 관련 책들이 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전망하는 것이 주류였지만 이 책은 과거와 달라진 부동산의 특성을 분석한 책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복부인들을 '낚시질'하는 저급한 부동산 책과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부동산의 특징은 변동성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부동산의 동산화이다. 부동산의 스톡화 금융에 대한 종속성 강화 등 여러 원인들에 의해 부동산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따라서 부동산은 사놓기만 하면 영원히 가격이 오르는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동산의 변동성을 증가시킨 원인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부동산의 자산화(스톡화)가 그것이다. 부동산이 더 이상 주거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주식처럼 자산 증식의 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의 변동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출을 받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금리의 변동성이 부동산 시장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다. 돈을 빌려 부동산을 사는 차입 매수가 일반화되다 보니 부동산 가격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고 그 결과 변동성도 높아지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금융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정보의 확산도 부동산의 변동성을 키웠다. 가격과 개발 호재 등
부동산 관련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진 것이 부동산의 변동성을 확대시킨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가격 정보나 개발정보 등이 소수에게만 독점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인터넷을 발달과 함께 각종 부동산관련 정보의 유통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의 저변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서울 강남의 집 값 상승이 강남구의 지표가 아닌 전국의 지표가 됐고 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면 전국의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부동산의 전국구화' 현상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변동성 확대의 또 다른 원인은 부동산 시장의 글로벌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가 가장 좋은 사례이다.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에 국내 금융권이 휘청거렸고 부동산의 금융 종속화가 강화된 상태에서 우리 부동산도 서브프라임 사태의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부동산의 변동성은 확대되어 왔고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저자는 전망하고 있다
. 그리고 변동성의 증가에 따라 부동산도 과거의 대표적 안전자산에서 미래에는 변동성이 높은 비 안전자산으로 변질 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질 미래의 쇼크의 실체인 것이다.

 

저자는 이런 주장을 국내외 학술서적은 물론 다양한 기본 데이터를 이용해 설득력 있게 펼쳐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지루한 부동산 이론만 가득한 책은 아니다. 적절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전망도 담겨 있다. 그 가운데 필자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도심 몰입 현상이다. 도시의 발달사를 보면 산업화 시기에 도시가 팽창하면서 이농 현상이 벌어졌고 도심 집중현상이 가속화됐다. 하지만 도심의 과밀화 문제가 발생하면서 중산층 이상은 교외지역으로 이주하는 동심의 공동화가 진행된다. 여기까지는 고등학교 지리시간에 배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저자는 앞으로는 도심의 몰입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 다시 교외로 나갔던 사람들이 조금씩 생활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지고 접근성이 좋은 도심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더 가속화되면서 도심 회귀에서 도심 집중을 넘어서 '도심 몰입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 도심이라고 다 도심 몰입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오피스 빌딩이 밀집된 지역이나, 벤처기업들이 몰려있는 주변 등 부가가치가 생산되는 곳을 중심으로 이런 도심 몰입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 부동산 시장의 특성은 무엇이고,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런 변화에서 맞춰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길일까?  부동산 미래 쇼크는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큰 틀에서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부동산 미래쇼크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단지 주장이 아닌 타당성 있는 학술적 분석을 통해 설명한 책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읽다 보면 신문이나 논문 몇 개를 짜깁기해서 만든 그렇고 그런 부동산 관련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독자들도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영혼의  울림이 있는 부동산 애널리스트'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우리 나라에 객관성을 담보한 진정한 의미의 부동산 전문가 또는 애널 리스트가 없었다.  대부분이 건설업계 등과 이해 관계가 얽히면서 개발 정보를 먼저 입수해 이를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알려주면 최고의 부동산 개발회사나 전문가로 인정받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던 같다. 앞으로는 저자의 말처럼 객관성과 균형 그리고 전문가적 분석을 겸비한 부동산 애널리스트들이 더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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