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zeonis
번역가이자 IT와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방송기자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Comment

'골드만 삭스'에 해당되는 글 3

  1. 2012.12.25 2013년 세계 경제 전망
  2. 2012.04.11 한국 성장 잠재력 높다
  3. 2011.12.19 브릭스와 넥스트 일레븐(N-11)
2012.12.25 18:37 번역서/성장 지도

2013년 세계 경제 전망 골드만 삭스

 

연말이 되면 각종 경제 연구기관에서 그 다음해의 경제 예측에 대한 보고서들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해 성장시장(Growth Markets)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선진국 경제와 성장시장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던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의 예측은 얼마나 정확했을가? 지난달 공개된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짐 오닐 회장의 월간 보고서(Monthly Insight)를 보면 올 초에 발표한 골드만 삭스의 예상치가 기관들의 컨센서스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는 선진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1.1%로 예측했고 11월 기준으로 성장률 컨센서스도 1.1%로 나타났다. 브릭스는 6.3% 컨센서스인 6.1%보다 0.2% 높았고 성장시장도 5.7% 5.6% 0.1%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최종적인 결과는 내년초가 되어야 나오겠지만 컨센서스에 근접한 결과가 나온다면 골드마 삭스의 예측 신뢰도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을 같다.

 

 

 

그렇다면 골드만 삭스는 2013년 세계 경제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과거의 평균 성장 추세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 브릭스 국가 가운데 중국과 성장 시장의 MIKT 4개국 가운데 멕시코 인도네시아와 터키가 평균 성장 추세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진국 진영에서는 미국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영국과 유로 존은 내년에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유일하게 올 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 시장에서는 브라질과 터키가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짐 오닐 회장이 예상하는 2013년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3.6%이다. 이같은 성장률은 컨센서스보다 0.1% 포인트 높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9월 이후 세계경기선행지수(Global Leading Indicator)가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이기 때문에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미국

미국경제의 가장 큰 변수는 재정 절벽이다. 현재까지 양측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한다는 원칙에는 양측이 동의하고 있는 만큼 실제 재정 절벽에 마주치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2-3개 월 안에 공화당과 민주당이 재정절벽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를 하게 되면 내년 미국 경제는 순조롭게 출발 하게 될 것이다. 새 정부가 개정 건전화를 위해 향후 긴축 재정을 펼치게 되면 약 1%에서 1.5%의 성장률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의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긴축 재정에 따른 성장률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삭스는 내년 미국 경제는 전체적으로 2.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장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기관들의 컨센서스이 1.9% 보다 다소 높은 전망치이다.

 

 

유럽

유럽은 현재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일의 제조업 지수가 50 이하를 기록하는 등독일 경제도 침체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은 내년에는 0.2%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2014년에는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독일의 경기 둔화는 단기적인 것이고 내년에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 독일의 수출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탈리아가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경제 지표가 저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유로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단위노동 비용이 하락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에서 개혁의 실행여부에 따라 성장의 발목이 잡힐 우려가 높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럽 중앙은행이 위국가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급한 불을 끄면서 얼어 붙었던 신용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주어가는 환자의 수명은 잠시 연장한 것일 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따라서 벌어 둔 시간 동안 경제가 성장해 채무를 갚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디폴트로 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유로존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면 내년 0.2%의 유로존 성장율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중국

중국은 새로운 시진핑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 최근 몇 달 동안의 중국의 경기선행지표를 보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목표 이하로 잘 억제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도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다.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2013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7.9% 정도로 예상된다. 이것은 다른 기관들의 컨센서스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내수 소비를 통해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즉 성장의 질을 우선하는 경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정책은 중국의 성장 엔진인 수출을 다소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점진적인 개혁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정책은 구체적으로 소비 진작, 복지와 생활 수준 향상 그리고 환경 보호와 에너지 소비 효율 제고 등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성장시장

중국의 제외한 성장시장도 서서히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다. 성장 시장국가들은 2013년에 다른 국가들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평균 6.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시장 안에서도 브라질과 터키는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반면 러시아와 멕시코는 20102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책 당국자들은 민간 부분의 투자를 촉진하는 개혁을 실시하는 동시에 과대 평가된 헤알화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다. 인도는 사회간접 자본과 자본시장 그리고 국가 재정 분야에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러시아는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 동시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중심의 경제 구조를 바꾸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잔존하는 위험 요인들

내년과 후년에는 유로 존의 위기, 미국의 재정 절벽, 일본의 경제 정책 변화 그리고 중동의 긴장에 따른 국제 유가 등이 주요 불안 요인으로 잔존할 것이다.  유럽 중앙은행의 국채매입 방침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내년에도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계속될 것이고 특히 독일과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경제 개혁으로 침체가 장기화되고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이다.

미국의 재정 절벽 문제가 연초에도 계속되면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디플레이션과 저성장, 수출경쟁력 약화 등으로 고전하는 일본은 특단의 정책을 취할 것이다. 엔화의 약세를 통해 경기 침체를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정책도 필요하다. 이런 정책들이 동원되지 않는다면 일본 경제는 예상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 중동의 불안도 상존하는 위험요인이다. 현재 유가는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중동의 긴장 사태가 발생하고 이것이 장기화되면 오일 쇼크가 발생해 세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유가는 현재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zeonis
2012.04.11 09:24 번역서/성장 지도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단독 인터뷰

한국인, 그리스에 과민반응…中, 경착륙보다 인플레가 걱정
美, 내년까지 놀랄만큼 회복…한국 경제 잠재력 G7 능가

 


“한국 투자자들은 그리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버려라. 중국에 80여일마다 그리스만한 경제가 생겨나고 있다.”

브릭스(BRICs)란 단어를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만큼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데 집중하란 것이다.

중국의 경착륙 우려에 대해 그는 “중국의 성공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들은 브릭스 등 중산층이 증가하는 국가에 진출해 성공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짐 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회장

 

관련서적
예스24 | 애드온2

 

 


 ▷그리스 등 유럽이 더 어려워질까.

“시장 관계자와 언론들이 지나치게 그리스에 집착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유로존 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유로존이 아니라 중국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80여일(11.5주)마다 그리스만한 경제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착륙 우려가 많은데.

“중국 경착륙 우려는 중국의 성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실증적 증거를 무시하고 만든 말이다. 그들에게 베이징 상하이 이외에 중국의 다른 지역을 방문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중국 정부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 수출에서 내수로 성장축을 바꾸는 과정이다. 놀라운 사실은 정부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그다지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것으로 보나.

“달러와 위안 둘다 승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10년간 달러 위안 유로가 주요 통화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이다. 기축통화가 다양해지는 시대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달러를 대거 팔아치우는 것은 위험하다.”

▷한국을 ‘성장시장’으로 지목했는데.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에 가까운 선진국이다. 골드만삭스 성장환경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캐나다를 제외한 어떤 주요 7개국(G7)보다 낫다. 자동차 전자 철강 등은 글로벌 산업을 이끌고 있다. 브릭스 에 진출해 성공할 만한 경쟁력을 갖춘 산업도 보인다. 홈쇼핑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

▷미국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다.

“미국은 제조업 정보기술(IT) 금융 등 경쟁력있는 주요 산업을 갖고 있다. 미국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역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을 갖춘 국가라는 점을 수차례 증명해왔기 때문이다. 유리한 인구구조와 높은 생산성 등의 강점이 위기로부터 탈출을 이끌었다. 미국을 꽤 낙관적(bullish)으로 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 놀랄 만큼 회복될 것이다. 주택시장이 반등하고,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전망은.

“브라질 러시아 모두 자원이 많은 나라들이 빠질 수 있는 ‘네덜란드 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제조업 발전이 둔화돼 이것이 장기적인 경제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사례가 많다. 두 나라 가운데 브라질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 인구가 2억명에 이르러 내수가 탄탄한 데다 경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을까.

“유가가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원유 수요가 줄었다. 중국도 성장의 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원유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천연가스가 대표적인 예다. ”

▷한 나라를 골라 투자한다면.

“너무 많다. 주식이 정말 싸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등 많은 나라 주식이 매력적이다. 딱 한 나라를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다.”

▷미래를 보는 인사이트는 어디서 얻나.

“골드만삭스에서 15년간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자산운용 회장을 지내면서 미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됐다. 전 세계를 여행하고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미래를 읽는 것은 내 DNA(유전자)의 일부다.”

짐 오닐은, '브릭스·믹트' 용어 창시…하루 1조달러 주물러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만든 ‘스타 이코노미스트’다. 2010년 9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취임 이전 15년간 골드만삭스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2001년 골드만삭스이코노믹리뷰에 실린 보고서에서 인구가 많고, 경제규모가 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발표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브릭스 국가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비즈니스위크는 그를 ‘골드만삭스의 록스타’라고 평가했다.

2010년 12월 투자보고서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경제 강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시장(Growth Market)으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를 꼽았다. 이들 국가의 머리글자를 따 ‘믹트(MIKT)’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영국 셰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서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골드만삭스에 합류하기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스위스뱅크 등을 거쳤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번역서 > 성장 지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세계 경제 전망  (0) 2012.12.25
짐 오닐 "주식은 여전히 탁월한 투자 수단"  (0) 2012.08.08
한국 성장 잠재력 높다  (0) 2012.04.11
성장국들 한국을 따라하라  (0) 2012.03.28
브릭스 성장률 주춤  (0) 2012.03.13
브릭스와 시베츠  (0) 2012.03.12
posted by zeonis
2011.12.19 18:56 번역서/성장 지도

성장지도(The Growth Map)
 

브릭스의 경제의 발전은 짐 오닐 이라는 이름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골드만 삭스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 나라의 경제 성장을 예측하고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이들 국가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국가 이름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BRIC라는 신조어를 만든 장본인이다.

 

브릭스(BRICs)라는 신조어가 없었어도 이들 4개 국가들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겠지만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짐 오닐 회장은 브릭스라는   신조어가 마케팅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부인한다.  그러나 브릭스에만 투자하는 전문 펀드까지 등장한 것을 보면 브릭스가 마케팅적으로 성공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두 종류의 표지로 간행된 <성장지도>
 

브릭스의 성공 덕분에 그는 골드만 삭스 자산 운용의 회장이 되었고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흥시장(emerging markets)이라고 부르는 국가들을 어떻게 분류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는 신흥시장이라는 개념이 이들 국가들의 경제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신흥시장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투자자들과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 위상을 확고하게 자리잡은 중국을 어떻게 신흥시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 이런 국가들은 성장시장(Growth Market)이라는 카테고리로 새롭게 분류했다. 성장시장에는 브릭스 4개 국가들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그리고 한국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성장시장은 브릭스와 다르고 아직은 개념의 정확성도 떨어진다.

 

오닐 회장은 <성장 지도: 브릭스의 경제적 기회와 그 이후> (The Growth Map: Economic Opportunities in BRICs and Beyond)에서 성장시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성장 시장은 골드만 삭스의 스타이자 브릭스의 창시자인 저자의 생각들을 개략적으로 정리한 개념이다. 성장의 지도라는 책의 제목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완벽하게 만들어진 교향악단이라기 보다 브릭스라는 주제에 대한 열정적인 후렴과 같은 느낌이다. 2011년 중반까지 가장 최근에 세계 금융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확실히 단기간에 급하게 쓰여진 것 같다.  그래서 성급하게 편집한 흔적도 보인다.

 

이 책에는 브릭스에 대한 오닐 회장의 열정이 곳곳에 잘 나타나 있다.  <성장 지도>는 브릭스 국가들이 어떻게 2001년의 예측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오닐 회장은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에서 40년 동안 브릭스의 경제 발전에 대해 더 과감한 예측을 시도하고 있다. 당시 브라질의 정치적 안정성을 감안할 때 10년 전에 브라질을 브릭스에 포함시킨 것은 가장 과감한 도박이었다고 오닐 회장 자신도 말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경제 규모는 이탈리아를 넘어섰다.

 

현재 그가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국가는 러시아이다.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GDP 2030년이 되면 프랑스와 영국 그리고 독일까지 앞지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닐 회장은 러시아는 전연 자원 수출에서 제조업으로 산업을 다변화함으로써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러시아의 경제 자유주의자들의 꿈이다. 러시아가 가진 문제점은 보수적인 에너지 업계의 정치적 압력이 막강하다는 것이다.

 

오닐 회장은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부와 중국의 일당 독재에 대한 서구의 비판을 거의 수용하지 않고 있다. 그는 한 중국인이 투표가 무엇이 그리 중요한가? 모든 사람이 투표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단지 절반 정도만이 투표를 할 뿐이다.  투표가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투표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는 미국 기업가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정치체제의 문제는 몇 가지 일화로 평가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주제이다. 브릭스에 대한 책은 명백한 인권 유린문제에 대해 중국이나 러시아를 비난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닐 회장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민주화 사이의 상관 관계를 다룰 수도 있었다.  미국 연구 단체인 폴리티(Polity)에 따르면 1인당 GDP가 증가하면서 국가들은 민주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 10,000 달러 이상인 국가들 가운데 산유국을 제외하면 권위주의 국가로 남아 있는 경우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1인당 GDP 15,000달러인 러시아가 예외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1인당 GDP 7,500 달러인 중국은 민주주의 요구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민주주의 통치 이론의 예외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주장들이 존재한다. 오닐 회장이 이런 주장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오닐 회장은 정치제도 보다는 투자와 경제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 소비 증대에 대한 이야기들은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어질 필요가 있는 반면 거대한 기회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오닐 회장은 이 같은 잠재적인 기회들을 가장 먼저 발견한 서구의 기업들이 자동차 회사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환정책에 대한 토론은 특히 설득력이 있다. 환율에 대한 중국의 선택권과 관련해 중국의 관리들은 위안화의 국제적인 역할이 증대하면서 위안화에 대한 통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위안화가 달러처럼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고   유동성이 있는 화폐가 되는 것을 허용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예측한다.

 

짐 오닐의 <성장 지도>는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보다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책이다.

 

=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서평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번역서 > 성장 지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st BRICs 브릭스의 후계자들  (0) 2012.02.21
BRICs & MIKT & 성장시장  (1) 2012.02.21
성장시장이란?  (0) 2012.02.21
그로스 맵(Growth Map) - 성장의 지도  (1) 2012.02.15
브릭스와 넥스트 일레븐(N-11)  (0) 2011.12.19
성장지도 The Growth Map  (0) 2011.12.13
posted by zeonis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