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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9 23:43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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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오닐의 그로스 맵 / 짐 오닐 지음 / 고영태 옮김

브릭스란 단어를 처음 만든 짐 오닐의 책이다.


○'브릭스' 용어 만든 짐 오닐

2001년 골드만삭스 이코노믹 리뷰에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으로 브릭스 단어를 쓴 인물로 논문의 핵심은 당시 글로벌 경제의 8%를 차지하는 이들 국가들이 향후 10년 동안 앞으로 이들 국가들의 경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해서 실제 예측이 현실화 됐다. 짐 오닐은 이 한편의 논문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 원래 외환 분석가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권위 있는 세계경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동영상을 보면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브릭스가 성장할 것이라고 본 판단 근거는?

짐 오닐이 브릭스, 신흥국가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어떤 지표를 보는지 어떤 것을 근거로 성장을 예측하고 분석을 하는지 궁금했다. 바로 그는 두 가지 변수를 핵심 변수로 봤다. 하나는 인구 규모, 당연히 인구수가 많은 나라들이
훨씬 성장을 많이 할 것이다. 브릭스 4개 국가의 인구가 30억명인데 이는 세계인구의 절반이 된다.
만약 이러 거대한 인구를 가진 나라들의 노동자들이 하루 한시간만 일을 더 한다면 비약적으로 그 나라의 경제는 성장할 수 밖에 없다. 경제가 조금씩 성장해서 월급을 받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한다면 자연스레 소비가 늘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성장세는 커질수 밖에 없다.

다른 하나는 생산성이다. 생산성 향상의 기회는 선진국 보다는 개발도상국이 훨씬 더 크다. 짐 오닐의 분석에 의하면 1980~2010년까지 미국이 유럽을 경제적으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노동인구와 노동시간이 유럽 사람들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브릭스 국가들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일을 더 하고 노동시간이 늘어난다고 하면 생산성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성장 시장' 이란 개념을 제시

막 떠오르는 시장이란 의미의 이머징 마켓이란 개념이 부적합하다고 보고 이미 성장의 가속도가 붙은 국가들은 이머징 마켓이라는 개념보다는 성장 시장, 그로스 마켓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는 세계 GDP의 최소 1% 이상 차지하는 선진국 이외의 국가들이다. 총 8개국인데 터키, 멕시코 그리고 여기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다. 향후 세계경제의 축은 브릭스 국가와 그로스 마켓가 담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릭스 시장 투자 여전히 낙관적?
브릭스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 근거로는 2030년이 되면 이들 브릭스 국가의 시가총액이 선진국을 넘어설 것이다. 신흥시장 규모가 커지면 그에 발 맞춰 포트폴리오를 변경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신흥시장의 주식을 더 많이 편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브릭스 펀드는 단지 마케팅 수단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있다. 이들 4개 국가의 공통점은 적더라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브릭스라는 테마는 상당기간 지속성과 유효성을 지닌 투자 테마라고 주장한다.


○중국도 부동산 거품 논쟁…"맞다 vs 아니다"

중국 부동산시장에 대해 비관론을 제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반박하고 있는데 중국의 인구 50% 정도가 도시에 거주한다고 한다. 도시인구가 전체인구의 70%까지 가야 과도한 부동산 투자가 문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해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두바이와 중국의 부동산 버블을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맞지 않는다. 중국은 도시화가 진행 중에 있는 국가도 인구도 많다. 그러나 두바이는 인구가 매우 적다. 주택 투자에서 인구 증가 속도를 감안해 주택을 늘리고 있기 과도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곧 해소될 문제라고 보고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상건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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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7 18:33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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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성기영의 경제 투데이>프로그램의 <경제서적리뷰>코너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역자의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큰  주제 별로 묶어서 정리했습니다. 책에서 보면 5장, 7장, 8장 등 상대적으로 어렵고 생소한 부분들은 생략하고 나머지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했습니다. 책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래는 방송내용을 오디오 파일로 올린 것입니다. (▶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1. 그로스 맵 어떤 책인가?

 

Growth Map, 성장의 지도라는 제목처럼 미래 세계 경제의 성장의 중심축이 어디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한 책입니다. 미국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유럽은 재정적자에 허덕이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2050년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국가들이 어디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국가들은 브릭스에 속한 4개 국가 그리고 브릭스 이후 차세대 성장국가군인 넥스트 일레븐(Next Eleven)이라고 불리는 11개 국가들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15개 국가 가운데 특히 주목해야 할 8개 국가를 꼽아 성장시장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경제의 판도 변화를 예측하고 성장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저/존 로스차일드 저/고영태 역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2.
저자인 짐 오닐 회장이 브릭스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라면서요

 

, 짐 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2001 11 <더 나은 글로벌 경제 브릭스의 구축>이라는 보고서에서 브릭스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오닐 회장은 당시 보고서에서 미래에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경제대국이 될 국가들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이들 4개 국가들의 영문 머리 글자들을 따서 BRICs라는 약어를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로 브릭스 탄생 10주년이 지났는데요,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브릭스 4개국은 짐 오닐 회장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닐 회장은 영국 서리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영국과 미국 은행에서 통화전문가로 일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 골드만 삭스에 합류해 글로벌 경제 리서치 부문에서 일했고 2010년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3. 브릭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기준은 무엇인가?

 

사실 브릭스라는 개념은 거창한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일종의 범주화(categorization)에 의해 만들어 진 것입니다. 짐 오닐 회장은 경제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인구수와 생산성을 들고 있는데요. 즉 개발도상국가들에서 노동인구가 많으면 생산성이 특별하게 하락하지 않는 한, 국가 경제는 발전한다고 합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득이 늘면서 소비가 증가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적용해 브릭스를 선정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기준을 추가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세계 GDP 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보니 브라질 러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으로 압축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은 놀라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GDP2배 성장한 반면 브릭스 4개 국가의 총 GDP는 무려 4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이 되면 세브릭스의 세계 경제 기여도는 50% 가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4.
이번에 출판된 그로스 맵 즉 성장의 지도라는 책에서는 브릭스에 이어 성장 시장이라는 또 다른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면서요?

 

, 짐오닐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3개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세계 경제에 화두를 던졌는데요. 2001년에 브릭스, 그리고 2005년에 넥스트 일레븐 마지막으로 2011년에는 성장시장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짐 오닐 회장은 성장시장을 세계 GDP 규모의 1%이상을 차지하는 선진국 이외의 경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경제가 막 성장단계에 진입한 신흥시장 (emerging market) 그리고 발전단계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한 선진국 시장(developed market)으로 양분했는데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세계 GDP 에 미치는 영향이 큰 브릭스와 일부 국가들은 신흥시장으로 분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면 이들을 새로운 개념인 성장 시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4개 국가와 넥스트 일레븐 국가 가운데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4나라를 합쳐 8개 국가들이 성장시장에 속합니다.  

 

 

5. 앞서 설명하신 대로 넥스트 일레븐 즉 11개 국가 가운데 4개 국가만 성장시장에 편입시켰잖아요? 어떤 기준이 있을까요?  그리고 저자 짐 오닐은 어떤 시각으로 한국을 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사실 넥스트 일레븐의 기준은 인구라는 단순한 지표를 사용했거든요. 짐 오닐은 회장은 신흥개발국가들 가운데 인구가 많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11개 국가들은 통칭해 넥스트 일레븐이라고 했는데, 멕시코, 터키, 이집트 이란, 나이지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한국,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이 여기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 사이에는 성장 환경이나 금융시장의 발전 정도 등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11개 국가 가운데 연령별 인구 분포가 고르고, 성장환경 점수가 높으면서 세계 평균 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은 국가들을 선별해 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경제 규모가 세계 GDP 1% 이상, 금액으로는 약 6000억 달러 이상인 국가들을 선별한 결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로 압축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국가들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MIKT 믹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짐 오닐은 한국이 성장 시장 8개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선진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미래를 아주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수출과 내수가 튼튼하고 향후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브릭스 시장에 대한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선진 시장에서 수요가 줄더라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020년이 되면 브릭스의 중산층 인구가 16억 명이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 십 억 명에 달하는 브릭스의 중산층의 소비가 늘면 한국의 수출도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닐은 이처럼 성장시장에서 기회를 먼저 잡은 한국을 롤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6. 브릭스, 넥스트 일레븐, 성장시장 등 다양한 개념들이 등장했는데요. 이들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앞서 짐 오닐 회장은 국가 경제 성장에서 인구규모와 생산성 이라는 두 개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1차적인 공통점은 일단 인구가 일정 규모 이상인 국가들이라는 점입니다. 브릭스는 최소 1억 이상 12억에 이르는 국가들이구요. 넥스트 일레븐과 성장시장에 속하는 국가들도 한국을 제외하면 최소 인구가 5천만 명 이상인 국가들이거든요.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의 기본이 되는 젊은 노동인구가 풍부한 국가들이 경제 발전에 힘을 쏟게 되면 이들 국가들이 미래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이런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 모든 국가들이 동일한 성장 경로를 밟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개별 국가들의 경제발전 환경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이를 객관적으로 지표화한 것이 성장환경지수입니다. 성장환경지수는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수 구성요소들 가운데 13개 항목에 대해 0점에서 10점을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개방성 등은 거시경제변수에 속하고 휴대전화 보급률, 인터넷 보급률, 기대 수명, 교육 수준 등을 미시 경제 변수로 구분됩니다. 이런 개별 항목의 점수를 더해 평균하는 방식으로 산출하는 것이 바로 성장환경지수입니다. 성장 환경 지수가 높을수록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환경 지수를 보면 브라질이 5.5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5.4, 러시아는 4.8 그리고 인도가 4.0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은 7.6점을 기록해 G7 국가들 가운데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흥시장의 정치 지도자들은 성장환경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7. 짐 오닐은 부와 규모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브릭스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하더라도 그들이 G7 국가들만큼 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 여기서 부는 1인당 국민소득을 의미하고 규모는 국가 GDP을 뜻합니다. 브릭스 국가들의 GDP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1인당 GDP가 현재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깁니다. 현재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은 미국입니다. 하지만 1인당 부, GDP를 기준으로 하면 버뮤다와 룩셈부르크 스위스가 가장 잘사는 국가들입니다.  실제로 2010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GDP가 일본을 추월하면서 세계 2이 경제대국이 되었죠, 하지만 중국이 일본보다 잘 사는 국가가 아니라는 것과 같은 이야깁니다.

 

현재 성장 시장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만큼 삶의 질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러시아, 한국 멕시코 정도라고 말합니다. 나머지 국가들은 경제 규모는 커지지만 1인당 소득은 2050년이 되도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거든요. 2050년에 중국 경제규모는 미국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부 즉 1인당 국민소득은 미국의 절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구가 많은 나라는 경제규모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부의 증가는 생산성이나 성장환경지수 등 다른 요소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양자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8.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들의 성장 시장의 발전이 자국의 희생을 통해 이룩된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오닐은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브릭스와 성장시장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부분의 선진국 국민들은 제조업이 신흥국가들로 이전하면서 이들의 성장이 자국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그래서 신흥국가의 발전이 자국의 손해라는 제로섬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닐은 자유로운 교역을 통해 경제가 성장하면 양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합니다.

독일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유럽연합 국가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정장을 기록하던 2010년과 2011년에 독일은 브릭스 국가들 특히 중국과의 교역이 늘면서 3%대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경제가 성장하고 소비가 늘면서 독일제품의 수출이 급증했고 이 때문에 독일 본사는 고용을 늘리는 등 독일의 기업들이 중국의 성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의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진데요. 스위스의 스키장과 리조트에는 인도인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고 남부 유럽의 휴양지에는 러시아의 부호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거나 리조트에 투자하면서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서구 선진국들도 브릭스와 성장시장의 발전이 자신들의 부를 빼앗아 간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서구 국가들의 새로운 수출시장과 서진국의 제품을 사주는 소비자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성장 시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9. 독자들은 짐 오닐이 어디에 투자할지 매우 궁금해할 것 같은데요?

 

최근 일부 사람들은 브릭스 경제의 과열에 대해 걱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짐 오닐 회장은 앞으로 수 십 년 동안 브릭스를 포함한 성장시장 국가들이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는 확신하면서 성장 시장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합니다.

 

현재까지 브릭스 펀드에 투자된 돈이 200억 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브릭스 시장은 아직도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자금이 투자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0년이 되면 브릭스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시가총액이 전세계 주식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2030년이 되면 5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30년이 되면 중국 한 국가의 시가 총액이 미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되면 선진 시장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신흥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펀드뿐만 아니라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채권시장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유럽 등 선진국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소득이 증가하면 채권 시장도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2016년이 되면 중국의 채권시장 규모가 현재의 미국수준인 45천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채권시장도 1 5천억 달러로 현재 독일의 2/3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성장 시장 국가들도 경제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의 채권시장은 세계 경제의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성장시장의 수혜를 입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공항과 고층 빌딩 등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영국의 한 건축설계 회사는 비즈니스의 85%는 성장 지역 국가들에서 진행되고 잇기 때문에 유럽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처럼 브릭스 국가의 수혜를 입는 선진국 기업이나 브릭스 국가의 우량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니프티 피프티(Niffty Fifty)라는 지수를 만들어 투자에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닐은 30여 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모든 것이 너무도 분명하게 보일 때가 언제나 투자를 중단해야 하는 시점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브릭스나 성장시장이라는 테마도 어느 날 갑자기 쓸모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증거를 살펴보고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10. 그로스 맵이라는 책을 어떤 분들이 읽으면 좋을지

 

브릭스의 창시자답게 책 곳곳에는 브릭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브릭스에 의한 브릭스를 위한 브릭스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브릭스 경제는 저자의 예상을 뛰어넘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새로 소개한 성장시장 국가들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그의 예측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봐야 하겠죠. 그리고 성장시장에 포함되지 못한 나머지 7개 국가들이 포스트 성장시장의 시대를 이끌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투자서적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짚어보는 책입니다.  소규모 개방형 경제인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 교역, 특히 수출이 경제 성장이 핵심 동력 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수출 시장이 어느 곳이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요.  따라서 경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정책 결정자, 기업인 투자자 등 세계 경제의 장기 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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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구 많은 나라가 경제대국 된다”

HSBC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본 2050년 세계 경제

인구와 생산성, 짐 오일 회장이 세계 경제성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요인입니다. 생산성이 높은 젊은 취업인구가 많아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홍콩 상하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카렌 와드도 동일한 잣대로 2050년이 되면 세계 각국의 경제 규모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네요. 카렌 와드의 예측도 <그로스 맵>(Growth Map)의 예측과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중앙일보에 실린 카렌와드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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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저/존 로스차일드 저/고영태 역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필리핀이 세계 16위 경제대국으로 떠오른다. 무려 27계단을 날아오른 결과다. 페루도 20계단(46위→26위)을 수직 상승한다. 최상위권도 판도가 바뀐다. 중국·인도가 세계 1, 3위로 뛰어오르고, 미국(1위→2위)·일본(2위→4위)은 체면을 구긴다. 한국은 11위에서 13위로 두 계단 떨어진다. HSBC가 전망한 2050년 세계 경제의 모습이다. 연구를 주도한 카렌 와드 HSBC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100년 뒤에 돌아보면 지금의 세계 경제가 되레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가 적은 국가들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인구가 그렇게 중요한가.

 “생산에 투입되는 인력이 늘수록 성장이 더 쉬워지는 게 당연하다. 일본을 예로 들어보자. 많은 이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원인으로 1980년대 거품경제 때 늘어난 빚을 갚느라 소비가 줄어든 것을 꼽는다. 하지만 일본의 1인당 GDP는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속도로 늘어왔다. 지난 15년간 노동 인구가 감소한 것이 진짜 ‘범인’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 인구만 늘면 되나.

 “아니다. 일자리는 충분히 늘지 않는데 젊은층 인구가 대규모로 증가하면 사회 불안만 커진다. 일부 중동 국가가 이런 경우다. 그래서 교육·법치 등이 중요하다. 필리핀은 전체 인구 규모가 크고, 계속 늘고 있다. 게다가 교육 수준이 높아 1인당 국민소득이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높은 순위 상승이 예상되는 이유다.”

 -각 지역별 전망은.

 “세계 GDP에서 아시아의 비중이 현재의 30%에서 2050년엔 43%로 커질 것이다. 반면에 유럽은 비중이 28%에서 22%로 줄어들 전망이다.”

 HSBC는 205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을 토대로 세계 각국을 고속성장(5% 이상)·성장(3~5%)·안정(3% 미만)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한국은 미국·일본·독일 등과 함께 안정 그룹에 포함됐다. 말이 좋아 ‘안정’이지 고성장이 어렵다는 얘기다.

 -왜 한국의 경제 규모 순위가 떨어질 것으로 봤나.

 “ 저 출산이 문제다. 노동인구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성장의 발목을 잡을 주요 요인이다.”

 -한국 경제의 강점·약점은.

 “전보다 훨씬 안정된 금융이 강점이다. 한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통화 스와프를 확대해 잠재적인 단기 유동성 압박을 줄였다. 문제는 글로벌 경기 변화에 취약한 경제 구조다. 한국 수출이 2008년만큼 나빠지진 않겠지만 현재의 수출 둔화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고, 가뜩이나 취약한 내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서비스 주도 경제로 구조를 바꿔야 한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학력 노동력을 갖춘 나라다. 이제는 선진 노하우를 더 많이 받아들여 서비스 산업을 강화해야 한다. ”




카렌 와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출신이다. 각종 경제 분석 자료를 만들어 통화정책위원회의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일을 했다. 2006년 HSBC에 합류해 4년 뒤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가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구 변화, 현재의 1인당 국민소득, 교육수준, 법치, 민주주의 등을 고려해 세계 100개국의 2050년 경제 규모 순위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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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onis
2012.02.21 17:44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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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탄생 10주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짐 오닐 회장 단독 인터뷰

 

다음 투자처? 역시 브릭스, 중산층 인구만 8억명, 2020년엔 16억명 넘어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 49%까지 오를 것

"중국이란 기회를 잘 포착한 한국, 향후 5~10년 사이에 선진시장 진입할 것"

 

 

  
3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저/존 로스차일드 저/고영태 역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투자의 세계에서 어떤 사람들은 브릭스(BRICs)를 낡고 지겨운 이야기로 치부한다. 유행이 끝난 것 아니냐고 한다. '다음은 어디냐?'며 투자할 곳을 찾는다. 그러나 나는 '다음도 브릭스'라고 답하겠다. 브릭스의 성공 스토리는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에 가깝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 경제 4개국을 일컫는 용어인 '브릭스'를 창시한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짐 오닐(Jim O'Neill·54) 회장. 브릭스의 미래에 대한 그의 전망은 확고했다. 지난 10년간 풍부한 자원과 인구,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처럼, 새로운 투자와 성장의 기회를 지닌 브릭스의 매력은 여전하리라는 것이다. 그는 두터워지고 있는 브릭스 국가의 중산층을 근거로 들었다.

"골드만삭스가 중산층의 기준으로 보는 월소득 6000~3만달러인 브릭스 내 인구는 현재 8억명으로 추산된다. G7 인구(7억명)보다 많다. 2020년쯤엔 16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가 이런 추세의 선두에 설 것이다. 향후 10년 안에 중국 중산층 인구는 정점을 찍고, 인도의 중산층 증가에도 가속이 붙을 것이다."

짐 오닐 회장은 지난 2001년 11월 30일 '더 나은 글로벌 경제 브릭스의 구축(Building Better Global Economic BRICs)'이라는 보고서에서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2년 후 '브릭스'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자 40대 중반의 이코노미스트는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2005년 비즈니스위크는 "통화시장에서 하루에 1조달러를 주무르는 골드만삭스에서도 그는 '록 스타(rock star)'로 꼽힌다"고 했다. 탁월한 분석력과 시장 전망 때문이다. 안개에 휩싸인 글로벌 경제에서 그는 투자자와 언론이 가장 신뢰하는 투자 구루(guru)로 꼽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브릭스는 세계 경제성장률의 36.3%를 기여했다. 2020년엔 이 기여도가 49%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짐 오닐 회장은 이런 브릭스가 세계 경제, 특히 재정위기라는 수렁에 빠진 유로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유로존 중심국인 독일을 보자. 독일의 대(對)브릭스 수출 비중은 11%로 다른 유럽 국가보다 높은 편이다. 런던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에 가봐라. 럭셔리 상품을 사려고 브릭스에서 온 쇼핑객들로 넘쳐난다. 앞으로도 브릭스는 거대한 수출시장이자 소비국가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짐 오닐 회장은 한국이 걸어온 길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은 옆집에 있는 큰 기회(중국)를 잘 포착하고, 수출시장으로서 중국을 집중 공략해 성공을 거뒀다"며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한국을 롤 모델(role model)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21세기 초 가장 유명한 신조어가 된 '브릭스'의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영국 런던에 있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사무소에서 짐 오닐 회장을 만났다.

 

 

 

짐 오닐 회장은 자신을 "외환(外換) 가이(guy)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외환시장 분석가로 경력을 쌓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곧바로 컴퓨터를 켜고 유로-달러 환율을 확인한다. 환율 상황을 보고 나서야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날 세상 분위기가 어떤지 살피는 것이다. 평생 환율에 민감하게 살아왔다. 일종의 습관이다." 그는 대부분의 질문에 "Yes!", "No!", "Definitely!(물론!)"로 시작하는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별도의 자료 없이 척척 대답했다.

하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브릭스에 대한 짐 오닐 회장의 전망은 빗나갔다. 브릭스는 그의 예상을 한참 웃도는 규모로 커가고 있다. 그의 보고서가 발표된 2001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3%. 지난해 그 비중은 17.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01년 예상한 10년 후 브릭스의 비중은 14%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20%를 향해 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성장이 놀랍다. 중국의 경제규모가 브릭스의 다른 세 국가를 합친 것만큼 커졌다. 독일만큼 커진다고 봤는데, 이탈리아·독일·일본을 모두 제쳤다. 돌발적인 경제 재앙이 있지 않는 한 (세계 경제에서) 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질 것이다."

'브릭스'란 용어는 이 4개국을 움직였다. 짐 오닐 회장은 "브릭스 국가들이 실제로 정치적 클럽을 형성해 정기적인 회담을 열게 된 것도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했다. 2009년 러시아에서 첫 4개국 정상회담을 가진 브릭스는 올해까지 총 세 차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브릭스 과열? No!"


브릭스 미래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것 같다. 과열 우려는 없을까?

"없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브릭스의 성공 스토리가 끝났다는 예견이 나왔다. 나 역시 우려한 게 사실이다. 특히 중국 경제의 과열(過熱)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중국은 금융위기를 잘 견뎌냈고, 소수의 정책결정자들이 의도한 대로 경제를 잘 조절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잘 나타난다. 금리를 낮추고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등의 조치가 연속해서 나왔지만, 올해 3분기 9.1%나 성장했다. 중국의 목표는 아직 성장 촉진(stimulus)이다. 다만 그 속도와 보폭을 줄이고 있다. 중국의 경제 리더십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은 없다는 건가?

"그렇다. 결과적으로 2008년은 중국에 좋은 기회가 됐다. 세계 경제의 기초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중국은 버텨냈다. 어쩌면 더 튼튼한 경제가 됐다. 내년에 중국 인플레이션율은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내 예측이 틀려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실패한다면 경착륙 가능성이 되살아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다. 중국 주식시장은 저점을 찍었다고 본다. 다른 나라의 불경기에 영향을 받겠지만 내수로 극복할 것이다."

부동산 버블에 대한 우려도 많다.

"역시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부동산 버블은 정부 의지에 달린 문제다. 고의적으로 (버블을) 터뜨리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혹여 문제가 되더라도 관리 가능한(manageable) 문제라고 본다."

짐 오닐 회장은 브릭스 4개국 가운데 인도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소매(小賣) 유통업체에 대한 외국 기업 지분율을 51% 이상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인도 인구가 12억명이다. 소매 유통시장 개방안이 현실화되면 인도 농업의 생산과 유통 부문에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 생기게 된다. 비슷한 조치가 이어질 경우 2020년쯤부터 인도는 중국이 누린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경험하며 단일 경제권으로는 세계 GDP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저/존 로스차일드 저/고영태 역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한국의 對브릭스 공략 성공적"

 
짐 오닐 회장은 지난해 말 '믹트(MIKT)'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했다. 올해 세계 경제를 이끌 핵심국가로 멕시코(M)·인도네시아(I)·한국(K)·터키(T)를 지목한 것이다. 그는 브릭스에 믹트를 더한 8개국을 '성장시장(Growth Market)'이라는 틀로 묶었다. '성장시장'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이상인 선진국 이외의 경제국. 바람직한 인구분포, 성장 여건, 금융시장의 발전 정도, 투자자의 접근 가능성 등을 고려한 새로운 범주다.

한국은 '성장시장'에 포함됐다. 그 이유는?

"작년 11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7년 만에 한국에 갔었다. 이틀간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한국이 세계 경제 변화의 흐름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의 엄청난 수출량을 봐라. 1998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스스로 변화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한국인이 가진 모든 것을 일본인이 가진 것의 싸구려 버전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제품을 봐라. 한국은 중국이란 기회를 잘 포착했다. 향후 5~10년 사이에 선진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두 가지 이유에서 성장시장으로 분류됐다. 우선 1인당 GDP가 2만달러 수준으로 G7 국가들에 못 미친다. 둘째로 G7과 비교해 아직 시장에 규제가 많다. 하지만 선진시장이 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과의 FTA는 (정치적·경제적으로) 상징적이고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의 무역에서 가장 큰 부분은 브릭스와 넥스트 일레븐(N-11·골드만삭스가 언급한 11개의 신흥 경제국. 한국·멕시코·이란·이집트·터키·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파키스탄·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 사이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무역의 동력은 다른 나라의 국내 수요 성장률이다. 한국은 중국 등 성장세가 강한 국가와 인접해 있다. 이들과의 관계가 한국의 무역에 더 중요하다. 한·미 FTA는 좋은 것(good thing)이긴 하지만 엄청난 것(huge thing)은 아니라고 본다."

한국의 총 교역에서 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5%에서 지난해 31.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도 2배(12.1%→25.1%) 늘었고, 인도 및 러시아와는 각각 0.9%와 0.6%에서 2.5%와 1.7%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브라질도 소폭(1.1%→1.7%)이지만 증가 추세다.



"그리스·이탈리아 통화동맹 탈퇴는 공멸"

 '이대로 정말 끝인가?(Is this really the end?)'

짐 오닐 회장과 만나기 이틀 전 발행된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의 표지 제목은 유럽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해체는 2008~2009년과 같은 글로벌 차원의 불황을 야기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 자체의 생존마저 의심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짐 오닐 회장은 유럽통화동맹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결함을 지니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번 위기의 원인을 통화동맹의 구조와 리더십의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무슨 의미인가?

"시작부터 너무 많은 국가를 참여시켰다. 유럽연합의 기원부터 따져보자. 세계 2차대전을 겪은 유럽은 하나의 공동체를 구축해 미래의 충돌을 예방하고자 했다. 경제적 유사성을 지닌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중심으로 통화 연합을 만들려는 것도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지중해 연안 국가들, 핀란드, 아일랜드 등 경제 여건이 다른 주변부 국가들까지 포함하는 것은 단일 통화정책을 위해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3% 룰'(통화동맹 가입국의 재정 적자 상한선을 국내총생산 대비 3%로 제한)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강제력이 없는 규정으로 놔둔 것도 문제였다. 통합 프로젝트는 디자인부터 결함을 지니고 있던 것이다. 리더십은 제도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탈(脫)국가적 사고를 할 능력이 없다. 프랑스는 프랑스, 독일은 독일만 생각한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통합된 미국(United States)을 위해 고민하지, 자기가 상원의원이던 일리노이주(州·state)만 놓고 사고(思考)하는 건 아니지 않나. 최상의 해결책은 진정성을 갖고 범유럽주의적(Pan-European) 사고로 전환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건 어떨까?

"안 된다. 가능성이 적을 뿐 아니라 연쇄적인 유로존 탈퇴에 대한 시중의 우려를 키우기 때문에 위험하다. 포르투갈은 언제쯤? 스페인은 언제? 이런 식의 우려만 커질 것이다. 디폴트(default) 가능성은 크다. 주식시장도 디폴트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마저 디폴트 되는 건 막아야 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 부채 문제에 노출돼 있다. 독일의 보수적인 정책결정자들도 이제는 유럽중앙은행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단계까지 왔다. 유럽중앙은행이 이름 그대로 중앙은행처럼 채권 매입 등 위기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뉴욕대) 같은 일부 전문가들은 그리스는 물론 이탈리아도 유로존에서 질서 있게(orderly) 탈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동의하지 않는다. 이탈리아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북부와 가난한 남부로 나뉘어 있고, 북부는 독일과 프랑스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탈리아 없이 유럽통화동맹은 탄생할 수도 없었고, 앞으로도 유지될 수 없다."

유로 본드(Eurobond·유럽 공동채권) 발행이 추진되고 있지만 유로존 핵심국 인 독일이 반대하고 있다.

"독일의 '전략'이라고 본다. 독일은 유럽재정부 같은 기구를 만들어 유럽 공동의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 다른 가입국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공동 재정정책이 받아들여지면 독일이 유로 본드 발행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9일 열릴 EU 정상회담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집단적 사고를 경계하라" 


"향후 10년의 투자 키워드를 제시해 달라"고 부탁하자,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한 단어로 생각을 정리했다. "Open-minded!"

"우리는 현재 21세기판 골드러시(gold rush) 시대에 살고 있다. 19세기 중반 금을 캐러 미국 캘리포니아로 몰려가던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달려들었다. 겁이 났지만 미지의 땅으로 들어갔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피난처는 없고 불가능한 것도 없다는 것이다. 마음을 열고 기회를 향해 뛰어들어야 한다. 지금 캘리포니아가 어떻게 됐는지 생각해 봐라."

미국의 불경기, 유럽 재정위기…. 투자자들은 불안하고 조심스럽다. 주식이냐 채권이냐를 고민하고 있다.

"너무 조심하는 것도 좋지 않다. 투자자들은 가축의 무리(herd)처럼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다. 이해할 수 없다. 훌륭한 투자자는 무리지어 다니지 않는다. 명확한 포커스를 갖고 대담하게 행동해야 한다. 지난주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려던 독일이 목표물량의 65%밖에 못 팔자 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독일이 국채 경매에 사실상 실패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통화동맹의 종말이 다가온 것처럼 호 들갑을 떨 일은 아닌 것이다. 가치(value)에 대한 관심을 잃지 말고, 집단적 사고에 사로잡히지 마라."

가장 호감을 갖고 있는 주식시장은 어디인가?

"한두 군데가 아닌데…. 중국, 미국 다 좋아한다. 심지어 이탈리아도 괜찮다. 현재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매우 저렴하다. 이탈리아는 통화동맹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다. 이탈리아 주식을 사는 것은 아마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투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출처: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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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 MIKT ‘성장 시장’이 희망이다

단독인터뷰 ‘브릭스’ 창시자 짐 오닐 골드먼삭스자산운용 회장

짐 오닐(54) 회장은 1995년 수석 통화 이코노미스트로 골드먼삭스에 합류했다. 2001년 ‘세계는 더 강한 브릭스를 고대한다(The World Needs Better Economic BRICs)’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브릭스’라는 투자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했다. 지난해 9월 자산운용부문 회장이 됐다. [블룸버그 뉴스]
2001년 12월, 당시 골드먼삭스 세계경제조사팀의 책임자였던 짐 오닐 골드먼삭스자산운용 회장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란 용어를 만들었다. 그 이후 브릭스는 시장의 화두로 자리잡았다. 이후에도 골드먼삭스는 프레임 전쟁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키워드를 내놓고 있다. 2005년 ‘넥스트11(한국·멕시코·베트남·이란·이집트·터키·인도네시아·필리핀·파키스탄·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 지난해말 ‘믹트(MIKT,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라는 신조어를 발표했다.

오닐 회장은 이번에 다시 ‘성장 시장(Growth Market)’이라는 용어를 선보였다. 그는 “브릭스 4개국을 신흥시장(Emerging Market)으로만 부르기 어렵다”며 “브릭스와 믹트의 8개국을 묶어 성장 시장으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중앙SUNDAY는 최근 오닐 회장과 e-메일 인터뷰를 했다.

-‘성장 시장’이 뭔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국가를 지칭하기 위해 우리가 만든 표현이다. 기존처럼 ‘선진 시장(Advanced Market)’과 ‘신흥 시장’으로 단순 구분해서는 세계 경제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던 나라들 가운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이상인 국가를 따로 골라, 성장 시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어떤 나라가 성장 시장에 속하나.

“브릭스 4개국과 넥스트11개국 중 경제규모가 큰 믹트 4개국 등 모두 8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인구가 연령대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있고, 생산성이 향상될 가능성도 크다. 세계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성장 시장 멤버가 바뀔 수도 있나.

“그렇다. 지금 성장 시장에 속한다고 해서 영원히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른 나라도 성장 시장에 포함될 수 있다. 전 세계 GDP의 최소 1%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나이지리아나 필리핀은 30년 후엔 성장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2050년께 선진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기준이 왜 전 세계 GDP의 1%인가.

“성장 시장은 시장 규모가 충분히 크고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투자자와 기업들이 투자나 개발에 나설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엔 출구전략을 쓸 수 있다. 이런 원칙에 따라 브릭스와 넥스트11개국의 경제규모, 향후 10년간 성장률, 생산성 성과 등을 면밀히 살폈다. 그래서 나온 게 세계 GDP의 최소 1%다. 약 6000억 달러다. 이 정도면 투자자나 기업들이 별다른 제약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2050년에 선진 시장이 될 것으로 본 이유는.

“한국은 성장 시장 8개국 중 가장 먼저 선진 시장에 진입할 것이다. 한국은 수출과 내수가 튼튼하다. 임금 상승률도 견실한 수준이다. 한국의 수출 산업은 특히 브릭스 시장에서 강세다. 브릭스 국가들의 중산층이 두터워지면서 한국의 수출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은 선진 시장에서 수요가 줄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브릭스 국가들 덕에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전자·자동차·철강 등 산업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성장을 뒷받침해 줄 것이다.”

-신흥국 중 성장 시장에 진입할 후보로 나이지리아와 필리핀을 꼽았다.

“이들 두 나라는 인구가 많고, 비교적 젊다. 인구구조는 성장의 중요한 변수다. 생산성과 정부 정책도 중요하다. 이들 국가는 이런 조건을 충족시켰다. 대체로 넥스트11개국은 앞으로 성장 시장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가능성이 현실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국가의 GDP가 어찌될지를 예측하려면 무엇을 주목해야 하나.

“성장환경지수(GES, Growth Environment Score)를 중요하게 본다. GES는 ‘골드먼삭스 글로벌 ECS(경제·상품·전략) 리서치’가 전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생산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해마다 산출하는 지표다. 한국의 GES는 성장 시장 8개국 중 가장 높다. 가장 빨리 선진 시장 진입을 예상하는 근거다.”

-GES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성장 시장에 속한 8개국 가운데 인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GES가 평균 이상이다. 인도만 평균을 밑돈다. 인도가 세계 GDP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성장 시장으로 분류될 수 있을 만큼 크지만 GES가 낮다는 건 투자자뿐 아니라 인도 정부에도 경고가 될 수 있다.”

-성장여건이 좋지 않은 게 최근 인도 증시의 약세와 관련 있나(※인도 증시는 최근 3개월간 7% 가까이 떨어졌다).

“그렇지는 않다. 인도는 인플레이션과 국제수지 적자 문제에 대처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기본 성장여건은 여전히 견실하다. 현재 인도의 연간 GDP는 1조6000억~1조7000억 달러다. 10년 전에는 5000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앞으로 인도가 중국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

-중국 한 나라가 전 세계 GDP의 9%를 차지한다. 중국을 성장 시장에 속한 한 국가로 보기보다는 따로 떼어놓는 게 맞을 듯 싶은데.

“아니다. 중국을 다른 성장 시장과 구분 지을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중국이 모든 면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프랑스나 영국의 두 배가 넘는다. 브릭스란 용어를 처음 내놓은 2001년엔 중국의 연간 GDP가 1조5000억 달러로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 적었다. 중국이 올해 10%의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면, 이건 마치 인도네시아나 터키 같은 나라가 하나씩 더 생긴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성장 시장에 투자하면 되는 건가.

“(※오닐 회장은 즉답을 피했다.) 성장 시장은 세계 경제의 주요 동인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끌게 분명하다. 브릭스와 넥스트11개국은 모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테마가 될 것이다.”

-신흥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심상치 않다(CNN머니에 따르면 최근 3주간 130억 달러 이상이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갔다). 투자 트렌드가 바뀐 것인가.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국가들 대부분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결하기 위해 성장 위주의 정책에서 긴축으로 선회했다. 이런 정책 변화가 주식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단기로 봐서는 안 된다. 신흥시장 대부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흥시장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장기적 시각이다.”


출처: 중앙 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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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10년은 ‘브릭스 + MIKT’가 이끈다

 

브릭스 10년 … 용어 만든 짐 오닐의 세계 경제 전망

브릭스 용어 만든 짐 오닐 회장. [블룸버그 통신]

10 년 전 골드먼삭스자산운용 짐 오닐 회장이 이름을 붙여줄 때까지 그들이 이렇게 성장할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계속 세계 경제의 변방에서 머물 줄 알았다. 하지만 10년 뒤 오늘 그들은 세계 경제 패권의 중심에 서 있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이른바 ‘브릭스(BRICs)’ 얘기다.

 30일 브릭스란 말이 탄생한 지 10년을 맞았다. 당시 오닐이 “브릭스가 2050년까지 미국·일본 등 G7을 밀어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때만 해도 “너무 앞서간다”는 비판이 지배적이었다. 2003년까지 미국 언론은 이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을 정도였다. 골드먼삭스의 ‘마케팅 수단’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닐의 전망은 예상보다 빨리 현실로 다가왔다. 브릭스는 지난 10년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36.3%를 견인하면서 지구촌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2001년엔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였으나 지난해에는 17.4%로 두 배 넘게 불어났다. 오닐 스스로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할 만큼 무서운 성장 속도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뷰포인트’에서 “브릭스 GDP의 전 세계 비중이 최대 14%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는데, 현재 18∼19%까지 높아졌다”며 “조만간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향후 10년 동안 12조∼13조 달러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의 브릭스와 비슷한 규모의 경제가 하나 더 만들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오닐은 브라질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중국 위안화와 브라질 헤알화가 포함될 것이고, 2020년 이전에 브릭스에서 IMF 총재가 나올 것”이라며 국제정치적 영향력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릭스가 대세로 자리 잡은 지금 시장의 관심은 이제 ‘포스트 브릭스’에 쏠리고 있다. 과연 브릭스를 이을 차세대 신성장 국가군(群)이 어디냐는 것이다. 주요 글로벌 투자회사들은 브릭스 외에 시베츠·마빈스·믹트 등 갖가지 조어를 개발해 내며 ‘포스트 브릭스’ 찾기에 분주하다.

  HSBC 은행은 향후 10년 투자 유망 국가들로 시베츠(CIVETS:콜롬비아·인도네시아·베트남·이집트·터키·남아공)를 꼽았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마빈스(MAVINS:멕시코·호주·베트남·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남아공)를 다크호스로 소개했다. 일본의 브릭스 경제연구소는 비스타(VISTA:베트남·인도네시아·남아공·터키·아르헨티나)를 유망국가로 지목했다.

 하지만 정작 브릭스를 고안한 주역인 오닐은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향후 10년 글로벌 경제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국가들을 지칭해 ‘성장시장(Growth Market)’으로 묶은 것이다. 오닐이 지난해 주목해야 할 성장국가로 꼽은 믹트(MIKT: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에 브릭스를 합쳐 총 8개 국가들로 구성된다. 신흥시장으로 분류되기에는 덩치가 커진 믹트를 브릭스와 통합해 성장시장으로 묶은 것이다. “독자적인 경제 발전 사이클을 갖고 있고, 자체 성장동력으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신흥국가들”이라는 게 오닐의 설명이다.

  골드먼삭스자산운용 한국법인 임태섭 공동대표는 “향후 글로벌 경제는 성장시장 8개국이 지탱할 것이며, 현재의 위기가 잠잠해지면 이 성장시장으로 돈이 몰릴 것”이라며 “오닐이 성장시장 중 브릭스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손해용 기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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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14:40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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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로스 맵 어떤 책인가?

 

Growth Map, 성장의 지도라는 제목처럼 미래 세계 경제의 성장의 중심축이 어디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한 책입니다. 미국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유럽은 재정적자에 허덕이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2050년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국가들이 어디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국가들은 브릭스에 속한 4개 국가 그리고 브릭스 이후 또는 차세대 성장국가군인 넥스트 일레븐(Next Eleven)이라고 불리는 11개 국가들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해야 할 8개 국가를 꼽아 성장시장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8개 국가들이 앞으로 2050년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이 시장을 선점하고 성장의 열매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2. 저자인 짐 오닐 회장이 브릭스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라면서요

 

,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생각해낸 사람이 바로 짐 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회장이기 때문에 브릭스와 짐 오닐은 서로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짐 오닐 회장은 영국 서리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영국과 미국 은행에서 통화전문가로 일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 골드만 삭스에 합류해 글로벌 경제 리서치 부문에서 일했고 2001년에 BRICs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골드만 삭스의 스타가 된 인물입니다. 짐 오닐 회장이 2001년 보고서에서 미래에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경제대국이 될 국가들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이들 4개 국가들의 영문 머리글자들을 따서 BRICs라는 약어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브릭스의 경제 성장을 예언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브릭스 4개 국가들은 오닐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경제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본인도 놀랐다고 합니다. 이런 실력을 인정받아 2010년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3. 브릭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기준은 무엇인가?

 

사실 브릭스라는 개념은 거창한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일종의 범주화(categorization)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짐 오닐 회장은 경제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인구수와 생산성을 들고 있는데요. 즉 개발도상국가들에서 노동인구가 많으면 특별한 일이 발생해 생산성이 하락하지 않는 한 국가 경제는 발전한다고 합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득이 늘면서 소비가 증가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에 따라 브릭스를 선정했다는 것이죠. 여기에 한가지 보다 엄격한 기준을   추가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세계 경제 GDP 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보니 브라질 러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으로 압축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멕시코 남아공 같은 국가들은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인구 규모가 적어 세계 GDP 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브릭스에는 포함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은 놀라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경제는 2배 성장한 반면 브릭스 4개 국가의 총 GDP 2001 3조 달러에서 2011 12조 달러로 무려 4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당시 훨씬 더 과감한 예측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 성장시장 국가들>

 

 

4. 이번에 출판된 그로스 맵 즉 성장의 지도라는 책에서는 브릭스에 이어 성장 시장이라는 또 다른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면서요?

 

네 짐 오닐 회장은 성장시장을 세계 GDP 규모의 1%이상을 차지하는 선진국 이외의 경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쉽게 분류를 해보면 이제 막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 (emerging market)이 있고 선진 시장(developed market)있는데 성장시장은 경제가 성장의 본궤도에 진입해 선진시장으로 가는 활발한 성장이 진행중인 시장을 일컫는 개념입니다.

 

짐 오닐은 성장 시장이라는 범주를 소개하기에 앞서 지난 2005 <브릭스의 성장은 얼마나 탄탄한가?>라는 보고서에서 넥스트 일레븐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신흥개발국가들 가운데 인구가 많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11개 국가들은 통칭해 넥스트 일레븐이라고 했는데, 멕시코, 터키, 이집트 이란, 나이지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한국,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들 국가들 가운데 브릭스처럼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 4개인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를 별도로 분리하고 이들과 브릭스 4개 국가들을 합쳐 8개 국가군을 성장시장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리도 이들이 현재의 성장 궤도를 밟아 간다면 앞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국가의 시장을 선점하는 국가가 앞으로 세계 경제발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5. 브릭스, 넥스트 일레븐 성장시장 등 다양한 개념들을 이야기하셨는데, 이들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공통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앞서 짐 오닐 회장은 국가의 인구규모와 생산성 이라는 두 개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미래의 성장동력의  핵심이 이 두 가지라는 점에서 1차적인 공통점은 일단 인구가 일정 규모 이상인  국가들이라는 점입니다. 브릭스는 최소 1억 이상 12억에 이르는 국가들이구요. 넥스트일레븐 국가들도 한국을 제외하면 최소 인구가 5천만 명 이상인 국가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국가들이 노동인구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경제 발전에 힘을 쏟게 되면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정규모의 인구와 일정 수준의 생산성을 가지고 있어 국가별로 성장의 발전 단계가 달라지는 이유는 성장환경지수 때문입니다. 짐 오닐은 2005년 브릭스에 대한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브릭스와 넥스트 일레븐 국가들의 장기 성장 발전 가능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성장환경지수(Growth Environment Scores)라는 측정기준을 도입했습니다.

 

성장환경지수는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수의 데이터 베이스를 기준으로 13개 요인들에 대해 0점에서 10점을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평가를 하는 것인데요. 5개는 거시 경제 변수이고 8개는 미시경제 변수로 구성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개방성 등은 거시경제변수로 분류했고 휴대전화 보급률, 인터넷 보급률, 기대 수명, 교육 수준 등을 미시 경제 변수로 구분해 각 항목의 점수를 평균하는 방식으로 산출하는 것입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환경 지수를 보면 브라질이 5.5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5.4, 러시아는 4.8 그리고 인도가 4.0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은 7.6점을 기록해 G7 국가들 가운데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흥시장의 정치 지도자들은 성장환경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6. 이 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이 책의 저자는 브릭스의 창시자입니다. 그래서인지 책 곳곳에는 브릭스 4개국가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브릭스에 의한 브릭스를 위한 브릭스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 book by BRICs, for BRICs and of BRICs). 저자는 브릭스 탄생 이후 4년만인  2005년에 넥스트 일레븐(Next Eleven)이라는 개념을 내놓았고 이후 다시 브릭스와 넥스트 일레븐을 아우르는 또 다른 분석의 틀로 지난해 성장시장(Growth Markets)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성장시장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점이 한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브릭스 경제는 저자의 예상을 뛰어넘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오닐의 예측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브릭스 4개 국가를 포함한 8개 성장시장 국가들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그의 예측은 어느정도 역사적인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장시장에 포함되지 못한 나머지 7개 국가들이 포스트 성장시장의 시대를 이끌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투자서적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짚어보는 책입니다.  소규모 개방형 경제인 우리 나라의 경우 국제 교역, 특히 수출이 경제 성장이 핵심 동력 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시장이 어느 곳이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입니다. 세계 경제의 장기 변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일독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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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5 11:29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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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를 되살릴 최후의 보루, ‘성장시장(Growth Market)’을 선점하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글로벌 회장의《The GROWTH MAP》한국어판 전격 출간!

 



그로스 맵(GROWTH MAP)은 단순한 투자 서적이 아니라 앞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지금까지 성장동력의 역할을 해 온 브릭스가 앞으로도 그 역할을 할 것인지, 브릭스  이후의  세계경제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그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브릭스의 창시자가 10년만에 다시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내놓은 것입니다. 경제의 큰 흐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읽어볼 만한 거시경제의 트렌드 서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출판사의 서평과 본문 가운데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 역자 -



‘골드만삭스의 록스타(비즈니스위크)’이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글로벌 회장 짐 오닐이 직접 저술한 세계경제의 현황과 전망!

최근, 명동의 노른자 땅에 중국대사관 신축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주한 외국 대사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거대 건축물은 최고의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주변 지역 백화점들의 최대 구매층이자 명동 상권에 활기를 찾아주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의 폭발적 구매력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서울의 중심부에 ‘리틀 차이나’가 들어서는 모습을 예측하게 한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그다지 곱지 못했다. 싸구려 제품을 양산하고 소수민족에 대한 정치적 억압의 중심축으로 비춰지는, 인구만 많은 비상식적인 나라이자 수준 낮은 국민성을 가진 사람들의 나라로 비하되기 일쑤였다.


그보다도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2001년, 정확히 10년 전의 일이다. 이 책의 저자 짐 오닐은 10년 후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강대국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될 것이라 예견했다. 이들 국가의 첫 글자를 따 BRICs라 명명하며 새로운 세력의 경제적 부상을 예견했다. 그런데 브릭스는 그 예측 수준을 훌쩍 뛰어넘으며 폭풍 성장을 하였고, 이러한 새로운 세력의 성장엔진은 최근 불거진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을 진정시킬 마지막 희망이자 무한한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최대의 초현대식 중국 대사관은 이러한 현재의 브릭스의 위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증거인 것이다. 이 책 《짐 오닐의 그로스 맵》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이 만들었던 개념인 ‘브릭스’에 관해 좀더 자세한 데이터와 실제 사례들로 그동안의 성장로드를 관찰해보고, 그렇다면 앞으로의 10년, 멀게는 50년 이후 변화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는지 흥미진진하고 위트 넘치는 통찰력을 통해 찬찬히 소개하고 있다.

브릭스, 넥스트일레븐 개념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
“선진국을 제외한 세계 GDP 1%를 차지하는 8개국이 바로 성장시장이다!”


그가 단 한 번만 예측을 한 것은 아니었다. 브릭스 이론을 통해 서구 강대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성장이 한계점에 다다랐음을 깨달은 그는 아시아,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에 좀 더 세밀하게 눈을 돌려 2005년에는 ‘넥스트일레븐(Next 11)’이라는 신흥시장의 가능성을 세상에 알렸다. 한국과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터키, 베트남이 바로 그 주인공 11개국이다.

그리고 2011년 다시 한 번 분명한 핵심 성장축을 발표하였다. 바로 ‘성장시장’이다. 저자는 투자자들이 ‘이제 막 떠오르고 있는’ 신흥시장(Emerging Market)과는 확연히 구분해서 주시해야할 시장으로 ‘이미 성장의 가속도가 붙어 성장 중’인 시장이라는 의미로 ‘성장시장(Growth Market)’이라 명명하고, 세계 GDP의 최소 1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선진국 이외의 경제를 가진 8개의 나라를 선정·발표했다. 브릭스 4개국과 함께 넥스트일레븐에서 선정된 4개국은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이다. 그리고 이 여덟 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미래까지도 예측 가능하게 제시하고, 브릭스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국제적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스스로의 위상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키워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안한다.

상식의 틀을 깨고 숨겨진 투자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서!
“세계경제는 지난 30년간 발전해왔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책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기존 사고방식의 틀을 깨라”는 저자의 냉철한 지침이다. 민주주의가 발전한다고 해서 무조건 경제가 부흥할 것이라는 단순한 사고방식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경제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도 인구 수와 경제규모라는 조건만으로 경제대국이 된 중국을 예로 들고 있다. 서양 강대국들이 자본주의 발달의 기본 토양으로 강조했던 ‘민주주의’와 한 나라 경제의 성장 가능성 간의 관계는 생각보다 밀접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국가의 힘이 국민의 힘보다 강한 나라가 성장을 감행하기에는 더 유리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조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번성하고 있는 나라의 가능성을 선입견으로 터부시하거나 무시해서는 투자자로서 새로운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짐 오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렬한 팬이자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용기를 빌려 맨유의 러시아 원정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날아간다. 또한 결혼기념일을 자축하기 위해 에베레스트 산맥을 등정하거나,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일을 매우 즐긴다. 새로운 시장을 이 지구상에서 누구보다도 앞서서 발견한 것은 이러한 여러 가지 경험에서 얻은 체험,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인들의 삶의 모습들을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꿰뚫어 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짐 오닐 회장은 그의 지침과 투자 견해를 듣고자 하는 국가 또는 기업의 부름에 응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내는 인기 최고의 경제학자이다.


브릭스 이론 탄생 10주년 기념 저서, 한국경제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필수전략서!

“이제부터는 브릭스와 성장시장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성패가 나뉠 것이다”

성장시장에 포함된 한국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서, 이미 괄목할만한 성장가도를 달려온 한국은 이렇게 급변하는 시장의 성장 맵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역할을 민첩하게 관리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한다. 한계점에 다다른 세계경제, 탈출구는 바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성장시장에 달려있다. 따라서 브릭스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며 발간한 이 책은 국내 및 해외 금융 투자 분야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 그리고 이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어야 할 정책 담당자들까지도 숙지해야할 내용이 고스란히 실려 있다. 서구세력이 그동안 타국가들에게 강제적으로 주입해온 정치적 입김이나 경제적 불평등의 구조를 걷어내고, 서로가 동등하고 균형적인 발전의 환경을 만들어야만 동서양을 포함하는 우리 모두가 경제적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가장 혜택을 받을 만한 수혜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 생각 속에 거칠게 입력되어 있는 선입견들이 얼마나 변화된 시장에 부적절한 생각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만 성장과 번영이 가능하다는 기존 통념이 현실과 다르다는 점을 러시아와 중국을 근거로 설명한다. 시장은 민주주의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었다. 루즈한 상식의 틀을 깨는 저자의 다채로운 근거들을 이해한다는 점이 바로 이 책의 의의다.” -〈파이낸셜타임스〉 서평 중에서

“이 책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 한국, 멕시코, 터키라는 8개 국가가 미래에는 경제 강국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을 신흥국이라는 개념에서 분리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 8개국을 ‘성장시장’이라 명명하고, 이 개념이 투자자들에게 이 나라들이 가진 기회의 규모를 명확히 이해시킬 것이며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세상의 변화를 습득하고 거머쥘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고 말한다.” -〈뉴욕타임스〉 서평 중에서[YES24 제공]

책속으로

세상은 변했다. 유럽통화동맹의 창설과 다양한 화폐를 하나로 통합하는 단일 통화의 등장으로 G7 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단일 통화 정책과 단일 통화를 사용하고 있다면 세 나라가 모두 G7 회의에 참석해야 할 이유는 없다. 대표로 한 국가만 참석하면 될 것이다. 또, 1990년대 후반의 성장 패턴과 아시아 통화 위기를 견뎌낸 중국은 2000년대 초반 GDP 규모에서 이탈리아를 앞서고 곧 프랑스와 영국, 독일까지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됐다. 당시 G7의 개혁은 너무도 당연해 보였다. 2008년 미국이 기존 19개국의 모임에 EU를 포함해 20개국으로 구성되어 껍데기만 남아 있었던 G20의 부활을 선도한 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는 G7의 개혁으로 가는 실질적인 첫걸음이었다. --- p.45

1960년대에는 미래를 어떻게 전망했을까? 우리는 우리의 방법론을 11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한국, 홍콩)에 적용한 다음, 자료를 통해 1960~2000년 동안 각 국가들의 GDP 성장을 추정해보았다.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모델을 통해 추정해낸 성장률은 실제 성장률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했다. 선진국들의 경우 우리의 모델에 따른 추정치는 매우 정확했고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처럼 정부 정책이 경제 발전을 방해했던 국가들은 실제 성장률보다 높게 추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홍콩, 일본은 실제 성장률보다 낮게 추정되었다. 경제 발전에 성공한 국가들은 인구의 증가와 생산성의 급격한 향상이 동시에 일어났고, 성공하지 못한 국가들은 인구 증가의 혜택을 누렸지만 생산성 향상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중략) 우리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선진국들의 생산성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는 ‘속도’였다. 여기에는 브릭스 개별 국가들의 투자율과 인구통계가 포함되어 있다. 물론 먼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잘못된 정책이나 불운으로 예상 자체가 쓸모없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추정은 몇 가지 중요한 결론을 이끌어냈다. 우리는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으로 오늘날 선진국들의 고령화와 경기 둔화가 상쇄되고 세계경제가 급격하게 재편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와 더불어 우리는 브릭스 국가들 내의 막대한 자본투자 수요와 거대한 예금 잔고 등으로 전 세계 자본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 같은 세계의 투자 변화 흐름을 알아낼 수 있었다. --- p.63

경제학의 논리를 원자재 상품 가격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다. 나는 진짜 추세와 잘못된 신호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가지를 구별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이지만 이런 분별력이 궁극적으로 능력 있는 분석가와 그렇지 못한 분석가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1980년대 초 경제학자들은 미래가 과거와 현재를 그대로 답습할 것이라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이들은 수요와 공급이 유가에 반응하는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기적으로 볼 때 그 변화가 그렇게 크다고는 볼 수 없다. OPEC은 단기간에 사전 통지를 하고 생산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지만 새로운 유전을 개발하거나 운송과 원유정제시설을 건설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와 기업, 개인들이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고 소비 습관을 바꿈으로써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유가는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받지만 유가 자체가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유가가 오를수록 기름으로 난방을 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드는 식이다. 이런 변화가 사회 전체에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노력이 지속된다. --- p.174

나는 골드만삭스의 럭셔리 굿즈 애널리스트인 윌 허칭스로부터 그 행사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중국에 1400명 가운데 1명이 미국 달러 기준으로 백만장자이며 베이징에만 약20만 명의 백만장자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15년 안에 전 세계의 5억 명 정도가 고가 사치품 구매자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약 2억 명은 중국인들이 될 것이며, 그 다음으로 인도가 거대 사치품 구매국이 될 것이고, 브라질과 러시아에서도 사치품 구매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브릭스 국가들의 새로운 사치품 구매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브랜드 관리가 서구 기업들의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다.
이는 단지 브릭스의 주요 도시에 있는 매장들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실 브릭스의 도시들보다는 파리, 마이애미, 뉴욕, 런던 같은 도시들이 혜택을 볼 것이다. ?의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의 사치품 구매 55퍼센트가 마이애미 같은 해외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마이애미와 브라질의 관계는 홍콩과 중국의 관계와 비슷하다. 세계의 경제성장 패턴이 변화하면서 브릭스에 밀려 좋은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걱정하는 서구인들은 보다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서구의 기업들, 특히 유명 브랜드 기업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들이 찾아올 것이다. --- p.195

선진국들이 겪어야만 하는 생각의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wealth와 규모size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다. 브릭스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하더라도 1인당 국민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유럽과 미국의 국민들은 브릭스 국민들보다 훨씬 더 부유하게 살 것이다. 러시아가 예외가 될지 모르지만 다른 브릭스 국가들은 G7 국가들만큼 잘살지는 못할 것이다. 한마디로, 브릭스의 이익이 선진국의 손실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유럽인들이 브릭스 국가들과의 경쟁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나는 그들이 진짜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한 국가의 전체 경제 규모는 노동 가능 인구의 규모와 그들의 생산성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다른 국가를 식민지로 만들거나, 대규모로 이민을 받아들이거나, 출산율을 급격하게 증가시키는 것외에는 ‘규모’와 관련해 정치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정치가들이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둔다면 아마 국민들 사이에 거대한 부의 편중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스위스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성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실 스위스는 이웃 국가들이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수출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이웃 국가들이 부유해지면서 1인당 국민소득도 증가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을 그들의 수출시장이 성장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자국 경제에도 이득이 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 p.204

브릭스 국가들과 관련해 가장 흥미로운 일들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벌어지지만 미국과 브릭스 국가들의 움직임도 아시아만큼 복잡하고 흥미롭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은 자칫 중국 공산주의 정권에 역할을 빼앗길 수 있는 현재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까?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까? 일본은 최근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의 동아시아 동맹국으로 남게 될까? 러시아가 국민과 기업을 통제하는 정치적 방식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러시아의 경제적 부상에 대해 미국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미국은 세계 무대에서 점점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남미,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마지막으로 아마도 이 3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미국은 브릭스 국가들의 집단적인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까?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의 지위에 위협이 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정치인들은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적 발전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p.220

1995년에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이후 내가 가장 선호하는 환율변동에 관한 분석법은 환율이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적인 생산성의 성과에 따라 조정되는 각 국가들의 구매력평가를 반영한다는 가정이다. 내가 개발한 골드만삭스 동적균형환율GSDEER 모델은 이런 가정을 기본으로 했다. 이 모델의 핵심은 특정한 투입이 주어질 경우 각국의 화폐는 서로에 대한 상대적 가격에 거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구매력평가 이론에 따르면, 가령 뉴욕에서 커피 한 잔의 가격을 유로화로 환전하면 파리에서도 커피 한 잔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좀 더 생산성이 높은 국가에서는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투입 요소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커피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할 것이다. 따라서 상대적 생산성은 특정 화폐에 대한 수요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국가들의 화폐가치는 하락하는 반면 생산성이 높은 국가들의 화폐가치는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주요 화폐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가치 변동은 미국의 생산성이 다른 국가들의 생산성을 앞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은 현재의 경상수지의 적자를 상쇄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다. --- p.252

브릭스의 성장 스토리는 투자라는 좁은 세계를 넘어 발전하고 있다. 2010년 4월 나는 필립스드퓨리Phillips de Pury의 브릭스 미술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 받았다. 사이먼 드 퓨리 회장은 전시회 카탈로그 서문에서 지난 수십 년간 예술계에서도 비즈니스 세계와 마찬가지로 ‘서양화westernization’가 ‘동양화easternization’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의 놀라운 성장을 고려하면 투자의 세계에서도 동양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런던에서는 브릭스의 엘리트들이 부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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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9 18:56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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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지도(The Growth Map)
 

브릭스의 경제의 발전은 짐 오닐 이라는 이름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골드만 삭스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 나라의 경제 성장을 예측하고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이들 국가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국가 이름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BRIC라는 신조어를 만든 장본인이다.

 

브릭스(BRICs)라는 신조어가 없었어도 이들 4개 국가들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겠지만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짐 오닐 회장은 브릭스라는   신조어가 마케팅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부인한다.  그러나 브릭스에만 투자하는 전문 펀드까지 등장한 것을 보면 브릭스가 마케팅적으로 성공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두 종류의 표지로 간행된 <성장지도>
 

브릭스의 성공 덕분에 그는 골드만 삭스 자산 운용의 회장이 되었고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흥시장(emerging markets)이라고 부르는 국가들을 어떻게 분류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는 신흥시장이라는 개념이 이들 국가들의 경제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신흥시장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투자자들과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 위상을 확고하게 자리잡은 중국을 어떻게 신흥시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 이런 국가들은 성장시장(Growth Market)이라는 카테고리로 새롭게 분류했다. 성장시장에는 브릭스 4개 국가들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그리고 한국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성장시장은 브릭스와 다르고 아직은 개념의 정확성도 떨어진다.

 

오닐 회장은 <성장 지도: 브릭스의 경제적 기회와 그 이후> (The Growth Map: Economic Opportunities in BRICs and Beyond)에서 성장시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성장 시장은 골드만 삭스의 스타이자 브릭스의 창시자인 저자의 생각들을 개략적으로 정리한 개념이다. 성장의 지도라는 책의 제목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완벽하게 만들어진 교향악단이라기 보다 브릭스라는 주제에 대한 열정적인 후렴과 같은 느낌이다. 2011년 중반까지 가장 최근에 세계 금융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확실히 단기간에 급하게 쓰여진 것 같다.  그래서 성급하게 편집한 흔적도 보인다.

 

이 책에는 브릭스에 대한 오닐 회장의 열정이 곳곳에 잘 나타나 있다.  <성장 지도>는 브릭스 국가들이 어떻게 2001년의 예측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오닐 회장은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에서 40년 동안 브릭스의 경제 발전에 대해 더 과감한 예측을 시도하고 있다. 당시 브라질의 정치적 안정성을 감안할 때 10년 전에 브라질을 브릭스에 포함시킨 것은 가장 과감한 도박이었다고 오닐 회장 자신도 말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경제 규모는 이탈리아를 넘어섰다.

 

현재 그가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국가는 러시아이다.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GDP 2030년이 되면 프랑스와 영국 그리고 독일까지 앞지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닐 회장은 러시아는 전연 자원 수출에서 제조업으로 산업을 다변화함으로써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러시아의 경제 자유주의자들의 꿈이다. 러시아가 가진 문제점은 보수적인 에너지 업계의 정치적 압력이 막강하다는 것이다.

 

오닐 회장은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부와 중국의 일당 독재에 대한 서구의 비판을 거의 수용하지 않고 있다. 그는 한 중국인이 투표가 무엇이 그리 중요한가? 모든 사람이 투표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단지 절반 정도만이 투표를 할 뿐이다.  투표가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투표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는 미국 기업가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정치체제의 문제는 몇 가지 일화로 평가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주제이다. 브릭스에 대한 책은 명백한 인권 유린문제에 대해 중국이나 러시아를 비난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닐 회장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민주화 사이의 상관 관계를 다룰 수도 있었다.  미국 연구 단체인 폴리티(Polity)에 따르면 1인당 GDP가 증가하면서 국가들은 민주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 10,000 달러 이상인 국가들 가운데 산유국을 제외하면 권위주의 국가로 남아 있는 경우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1인당 GDP 15,000달러인 러시아가 예외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1인당 GDP 7,500 달러인 중국은 민주주의 요구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민주주의 통치 이론의 예외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주장들이 존재한다. 오닐 회장이 이런 주장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오닐 회장은 정치제도 보다는 투자와 경제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 소비 증대에 대한 이야기들은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어질 필요가 있는 반면 거대한 기회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오닐 회장은 이 같은 잠재적인 기회들을 가장 먼저 발견한 서구의 기업들이 자동차 회사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환정책에 대한 토론은 특히 설득력이 있다. 환율에 대한 중국의 선택권과 관련해 중국의 관리들은 위안화의 국제적인 역할이 증대하면서 위안화에 대한 통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위안화가 달러처럼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고   유동성이 있는 화폐가 되는 것을 허용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예측한다.

 

짐 오닐의 <성장 지도>는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보다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책이다.

 

=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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