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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이자 IT와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방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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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0 10:36 포브스 읽기

 

아이폰 4가 출시 3일만에 170만대가 예약 판매 되면서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패널 등 부품의 수급이 차질을 빚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그러나 안테나 수신감도 저하문제와 디스플레이 불량문제 등 하드웨어적 결함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최고와 완벽을 추구하는 애플의 이미지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한 로 펌이 수신 불량문제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모아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독주를 지켜보면서 배가 아팠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애플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즉 앱 스토어와 관련해서도 개발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판매 수익을 개발자에게 돌려주는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앱스토에 등록을 위한 사전 심사 기준을  애플이 일방적으로 적용하다보니 등록을 거부당하는 앱들이 늘면서 개발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이 등록을 제한하는 성적인 표현이나 폭력성이 없는 프로그램도 아무런 통보없이 삭제해 개발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호주의 한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마이 프레임(MyFrame)이라는 앱은 아이폰의 바탕화면을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애플은 사용자들이 맘대로 바탕화면을 바꾸는 것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앱 스토에서 판매할 수 없다며 삭제해버렸습니다. 이 같은 애플의 행동은 사용자가 원하더라도 애플이 허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앱 스토에 등록할 수 없게 하겠다는 애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어서 개발자들의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이런 폐쇄적인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애플에게 도움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2013년이 되면 앱스토어의 인기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최근 인터넷의 발전 방향은 개방과 공유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정원 안에서 자신들만의 파티를 벌이고 있습니다. 올 해부터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폰 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애플과의 스마트 폰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개방을 내세운 안드로이드 연합군과 폐쇄적이지만 최고의 서비스를 내세운 애플간의 주도권 싸움이 어느 편의 승리로 끝날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이 거부한 아이폰 앱들 슬라이드쇼 -> 클릭


(app: 애플리케이션)라고 불리는 작은 소프트웨어는 스마트 폰을 마치 스위스 아미 나이프처럼 다재 다능한 도구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가장 훌륭한 오락기로 변신시켜 준다. 수 천 개의 앱들은 스마트 폰을 비디오 게임기와 만화 리더기로도 만들어준다. 컴 캐스트의 앱을 이용하면 TV 프로그램의 순서를 알 수 있고 외부에 인터넷을 통해 DVR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도 있다.  잠금 장치를 만드는 슈라지는 현관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 힐튼 호텔은 룸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앱도 만들었다.

 

이런 앱 개발에는 평균 30,000 달러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따라서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등록을 거부당하면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올 해 초 애플은 앱 스토어에서 5000개의 앱을 삭제했다.  아이 워블(iWobble)과 데이지 메이스 에일리언 부페(Daisy Mae’s Alien Buffett) 등의 앱들이 갑자기 삭제 당했다.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삭제 이유를 통보했는데 대부분은 성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앱들은 개발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관련 부분을 삭제한 뒤에 다시 앱 스토어에 등록됐다.

 

그러나 이 같은 애플의 대규모 앱 삭제 조치는 비평가들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일부는 애플이 너무 임의적으로 앱을 삭제한다고 비난했다.  iPhoneTiny.com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크레이그 그래널은 애플의 태도가 개발자들에게 적대적이고 위선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앱 하나를 개발하는데 수 개월을 노력을 쏟아 부었지만 애플은 선택적 기준을 적용해 앱의 등록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애플의 대변인 트루디 멀러는 애플은 개발자 가이드라인을 공표했다면서 우리의 기준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개발자 가이드라인에는 음란물, 포르노, 또는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된 앱은 거부당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런 규정들은 거의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의 단속 기준은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배리에이션, 콜 베이브, 세븐 미닛츠 인 헤븐과 같은 프로그램들도 동일하게 삭제했다면 일관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단지 나쁜 것처럼 보이는 앱들의 등록을 거부했고 그것도 거부 기준이 심사 하는 사람에 따라 취사 선택적이라는 것이다 

 

호주의 개발자 쉬프티 젤리는 자산이 개발한 앱 마이 프레임”(My Frame)이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당했다고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쉬프티 젤리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게 직접 항의 메일을 보냈고 스티브 잡스는 애플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사진을 가지고 스스로 바탕화면(초기화면)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앱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많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의 생태계를 건설해왔다. 개발자들은 애플과 구글 제품 개발 기업이나 보다폰과 버라이즌 같은 이동통신사로부터 판매망을 제공 받고 있다. 애플의 앱 스토어에는 22 5천 건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고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5만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려져 있다.

 

ABI의 선임 연구원인 마크 베큐는 애플은 월 마트나 앤테일러 같은 소매점처럼 자신들이 제공하고 싶은 애플리케이션만을 제공하도록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만간 앱 스토어의 중요성이 줄어들 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애플의 앱 스토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는 2013년이 되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는 건수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브스 = 더크 스마일리 

posted by ze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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