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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onis
번역가이자 IT와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방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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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0:17 디지털 세상

 

 

삼성의 갤럭시S와 엘지의 옵티머스 Q 등 잇따라 출시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 폰의 시대가 개박된 느낌입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 폰하면 애플의 아이 폰이라는 등식이 성립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종류의 안드로이드 폰이 출시되면서 안드로이드 연합군과 애플의 한판 승부가 벌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폰의 운영체제는 버전에 따라 재미있는 이름이 붙어 있어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OS의 최초 버전인 1.5버전은 컵케이크(Cupcake)라는 코드명으로 불렸고, 1.6 버전은 도넛(Donut) 최근의 2.1 버전은 에클레어(Eclair) 그리고 요즘에 한참 회자되는 프로요(Froyo: frozen yogurt)2.2버전의 코드 명입니다.  삼성 갤럭시S에는 안드로이드 2.1이 탑재돼 출시되고 있지만 조만간에 2.2인 프로요로 업그레이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로 올 해 말쯤에 출시가 예상되는 안드로이드 3.0의 코드명은 진저브래드(
Gingerbread)
로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코드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가지 재미 있는 규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름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Cupcake  ->  Donut -> Eclair -> Froyo -> Gingerbread -> ? H****


                                            
그렇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코드명이 알파벳 순서로 규칙적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코드명들은 디저트의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 3.* 운영체제의 코드명은 알파벳 H로 시작하는 디저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일부에서는 헤이즐넛 (hazelnut)이 될거라고 말하기도 하네요.

 



사실 IT 업계에서는 프로젝트나 신제품 이름을 개발하면서 이런 코드명을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PC CPU로 유영한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 인텔도 린필드니 크라데일이나 하면서 코드명을 붙여 구분하고 있고 경쟁사인 AMD도 데네브, 투반 등 라틴어인지 영어인지 정체 모를 생소한 이름들을 붙여 CPU의 성능이나 특징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처럼 이렇게 친근하고 알기 쉬운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버전의 코드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Q. 어떻게 안드로이드 버전의 이름에 디저트 이름을 사용하게 됐나?

A. 안드로이드 공개 행사를 위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재미 있는 주제의 이름을 지어 보고 싶었다. 육식 동물과 바이러스의 이름을 고려했지만 이런 이름들은  재미 있게 부르기에는 부적절했다.

 

Q. AB로 시작하는 디저트, 예를 들면 애플 크럼이나 밥카 같은 것도 있는데?

A. 우리가 알기로는 A  B로 시작하는 디저트의 이름을 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없었다, 그래서 그냥 컵케크부터 시작하게 됐다.

 

Q. 누가 디저트 이름을 결정하나?

A. 전체 팀원들과 회사 그리고 직원들의 배우자, 구글의 주방장, 일반인들까지 모두가 공동으로 결정한다. 심지어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우리 사무실 문에는 온갖 종류의 제안들이 붙어 있다. 일하다가 문에 붙어 있는 다양한 제안과 맛있는 디저트의 사진을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생긴다.

 

Q. 구글의 식당에 가면 아무 때나 디저트를 먹을 수 있나?

A. 그렇다. (구글은 직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냥 단순한 식당 밥이 아니라 일류  요리사가 제공하는 정말 맛있는 식사라고합니다. 일단 구글에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체중이 몇 파운드씩 불어난다고 합니다.)

 

Q. F 다음의 디저트 이름은 결정됐나?

A.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우리는 진저 브래드 하우스가 좋은데 발표할 때쯤 주택 시장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이건 그림 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진저 브래드(생강과자)로 만든 집을 주택시장을 빗대어서 한 비유인 것 같네요 아직 100%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겠죠…. 인터뷰의 시점이 올 해 초라는 점을 감안해 이해해야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ze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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