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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이자 IT와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방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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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6. 12:32 포브스 읽기

워렌 버핏은 전설적 투자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증권분석><현명한 투자자>의 저자인 벤자민 그레이엄으로부터 투자 기법을 배웠다. 그레이엄은 내재가치 대비 가격이 저렴한 주식을 매입한다는 개념을 기초로 수 년 동안 투자회사를 운영했다. 그레이엄은 안전 마진이 있는 주식을 사라고 가르쳤다. 주식 연구에 평생을 바친 그레이엄은 1976년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저널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나는 가치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정교한 주식 분석기술의 필요성을 더 이상 주장하지 않는다. <그레이엄과 도드>라는 교과서가 처음 발간됐던 40년 전에는 이런 분석 기술이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이후 시장 상황은 변했다. 과거에는 잘 교육 받은 분석가라면 누구나 정밀한 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골라내는 일을 잘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투자 분석이 이루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저평가 된 주식을 찾는 노력이 비용을 정당화시킬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의 발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이 같은 한계 때문에 나는 교수들에 의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효율적 시장 가설을 지지한다. “

 

그레이엄은 불룸버그와 다른 분석도구 그리고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에 이미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효율적 시장 가설은 당시 투자자들과 학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버핏은 시장이 항상 효율적이라면 나는 차라리 깡통을 들고 거리에서 구걸 할 것이라며 효율적 시장 가설을 일축했다. 제자가 스승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2009년 버크셔 헤더웨이의 연차 보고서에 있는 버핏의 편지를 보면 버크셔 헤더웨이의 주당 장부가치가 1965년 이후 연 복리로 20.0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을 포함한 S&P 500 지수의 연평균 9.3% 증가와 비교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버핏의 가치투자 방식이 성공적이 되려면 효율적 시장 가설은 성립될 수 없다. 버핏 자신은 효율적 시장 가설을 신봉하는 학생들과 잘 속는 전문 투자가들이 우리를 위해 봉사해왔다고 말했다.

 

버핏이 통화거래, 상품거래, 합병에 따른 차익거래, 상장기업 사모투자 등 헤지 펀드의 투자 기법도 활용했지만 대중에게 주로 알려진 것은 그의 주식투자 방법이다. 버핏의 주식 종목 선택 방법을 세밀하게 설명한 책들은 수도 없이 출판됐다. 미국 개인 투자자협회는 과거 수 십 년 동안 버핏의 강연, 보고서 그리고 거래 내역을 근거로 그가 선택할 것 같은 회사들을 찾아내도록 고안된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투자자들은 그냥 버크셔 헤더웨이의 주식을 매입해 버핏의 포트폴리오 관리 기법과 보험회사 운영 방법 그리고 버크셔의 연례 주주 모임에 참석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버핏의 투자 감각을 배우고 싶은 투자자는 버핏의 투자 방식을 따르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면 된다. 버핏은 1969년 투자회사와의 동업을 끝내면서 투자자들에게 세콰이어 펀드(Sequoia Fund)에 투자하라고 충고했다. 루안, 커니프 그리고 골드 파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세콰이어 펀드는 1985년 이후 2008년에 처음으로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개방되었다. 트위디 브라운(Tweedy Brown)의 펀드들도 훌륭한 펀드이다. 사실 트위디 브라운은 그레이엄과 뉴먼이 동업하던 회사의 몇 몇 사원들이 설립한 회사이다.

 

버핏이 사는 주식을 그냥 똑 같이 따라 매수하는 것은 어떨까? 필자는 이 글에서 13F 보고서를 이용해 버크셔 헤더웨이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 매수하는 방법으로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알아 보려고 한다.

 

현재 버핏의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다. 코카콜라, 웰스 파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프록토 앤드 갬블, 그래프트 푸드, 월마트 스토어, 웨스토 파아이낸셜, 코노코 필립스, 존슨 앤드 존슨 그리고 US 뱅코프이다.

 

포브스 제공 슬라이드 쇼 보기: 버핏의 10대 투자종목

 

 


 


버핏과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경우 지난 2000년부터 2010 4 15일까지 결과는 아래에 설명한 것과 같다. 10년 동안 동일 가중치로 분기마다 포트폴리오 조정을 한 버핏의 수익률을 S&P 500 지수와 비교해 봤다.

 

첫 번 째 비교 결과는 지난 10년 동안 주식의 수익률은 상당히 끔직했다는 것이다. 주가는 전고점 대비 50%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해 수익률은 0%였다.

 

버핏 vs. S&P500

 

 

버 핏

S&P 500

연환산 평균 수익률

8.9%

0.0%

변동성

15.4%

16.0%

최대 누적
하락률(월별)

-43.0%

-50.9%

 

버핏의 수익률은 1년에 8%이상으로 나타났지만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다.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100,000 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240,000 달러 정도가 됐을 것이다. 반면 S&P 지수에 투자했다면 100,000 달러의 원금만 회복했을 것이다.  버핏 포트폴리오의 85%는 자신의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돼 있다. 단지 10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변동성이 낮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만일 10개 종목으로 펀드를 운영한다면 동일한 기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펀드 매니저가 됐을 것이다. 1976년부터 버핏의 투자 전략을 연구한 최근의 한 보고서도 필자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 보고서의 서문에는 일반인들의 믿음과 달리 우리는 버크셔 헤더웨이는 가치주보다 시가 총액이 큰 성장주에 주로 투자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버핏의 포트폴리오는 지난 31년 동안 27번을 벤치마크 지수인 S&P500보다 평균 11.14% 앞섰다. 우리는 버크셔 헤더웨이의 포트폴리오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73%를 차지하는 상위 5개 종목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종목의 집중도가 높으면 변동성도 높다. 하지만 버핏의 포트폴리오 변동성은 수익은 높고 손실은 작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미국 SEC 13F 보고서 기준 버핏의 10대 투자 종목

 

코카콜라:

주당순익 3.04, 주가수익비율 17.8, 시가총액 1246억 달러, 음료 제조업

 

웰스파고:

주당순익 1.66, 주가수익비율 19.8, 시가총액 1704억 달러, 은행 등 소비자 금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당순익 1.53, 주가수익비율 30, 시가총액 549억 달러, 신용카드

 

프록토 앤드 갬블:

주당순익 4.19, 주가수익비율 15.1, 시가총액 1841억 달러, 생필품 제조

 

크래프트 푸드:

주당순익 2.04, 주가수익비율 14.8, 시가총액 520억 달러, 식료품 제조

 

월마트 스토어:

주당순익 3.7, 주가수익비율 14.7, 시가총액 2040억 달러, 소매점

 

웨스코 파이낸셜:

주당 순이익 7.60, 주가수익비율 50.3, 시가총액 27억 달러, 보험과 가구판매

 

코노코 필립스:

주당순익 3.24, 주가수익비율 17.3, 시가총액 833억 달러, 에너지

존슨 앤드 존슨:

주당순익 4.76, 주가수익비율 13.5, 시가총액 1773억 달러, 건강관련 제품 개발 판매

 

US 뱅코프:

주당순익 1.06, 주가수익비율 25.8, 시가총액 523억 달러, 금융서비스

 

 

포브스 = 머베인 파버,

캄브리아 투자운용 펀드 매니저 & 알파클론 공동 창업자


posted by ze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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