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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스'에 해당되는 글 3

  1. 2012.03.12 브릭스와 시베츠
  2. 2012.03.10 브릭스 다음은 VIP+MTS
  3. 2012.02.21 Post BRICs 브릭스의 후계자들
2012.03.12 13:15 번역서/성장 지도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갈 국가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브릭스 이후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가들을 선별해 신조어로 이들을 분류화하는 것이 거시 경제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브릭스, 넥스트 일레븐, 믹트, 비스타, 마빈스, 시베츠 등등 . 오늘은 한국 경제신문의 한상춘 위원이  브릭스 이후 새로운 시장이 될 시베츠에 대해 정리한 글을 옮겨 놓았습니다. 중간 부분의 경제 데이터 표는 위키피디아에서 발췌해 추가한 것입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출처:위키피디아)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시베츠뿐만 아니라, 마빈스, 비스타에도 공동으로 포함된 점으로 미뤄 아시아 신흥 국가들 가운데 경제발전의 잠재력 면에서는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브릭스에 포함된 중국과 인도도 아시아 지역에 포진하고 있고 앞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축은 확실히 아시아로 옮겨올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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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잘나가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경제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둔화세가 뚜렷하다. 벌써부터 단기적으로 ‘경착륙(hard landing)’, 중·장기적으로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진국 함정이란 경제발전단계가 일정수준에 도달해 더 이상 성장을 멈추고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아르헨티나와 필리핀이 대표적인 국가다.

한 나라의 경기는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이른바 ‘경기순환(business cycle)’이다. 이 때문에 성장 동인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재정지출 증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정책 수단을 동원해 단기적인 수급상의 불균형 요인만 풀어주면 언제든지 성장 궤도로 복귀할 수 있어서다.

지난 10년 동안 브릭스가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는 데에는 뉴밀레니엄 시대의 성장동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분배보다는 성장을 최우선하는 국가일수록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분배요구와 노조가 강한 국가는 성장률이 낮아지는 점이 눈에 띈다.

또 경제운영 원리로 정부의 간섭은 최소한에 그치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경제주체들의 창의와 경쟁을 최대한 북돋는 국가일수록 고성장한다. 인구가 많고 경제연령을 젊게 유지하는 국가일수록 성장세가 빠르다. 금세기처럼 공급과잉 시대에는 한 나라의 성장이 시장 규모와 상품 흡수 능력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많은 국가들도 성장률이 높다. 산업별로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는 정보기술(IT) 산업에 강한 국가들도 자원 부족 문제를 메워줄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세가 빠르다. 하지만 제조업이 받쳐주지 않을 경우 경기사이클이 짧아진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들이 제조업을 다시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영어공용권에 속하는 국가일수록 비교적 오랫동안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글로벌 시대에는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의사소통이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글로벌화가 진전되는 시대에는 특정국 성장동인으로 영어소통 능력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밀레니엄 시대의 성장동인을 감안해 볼 때 브릭스 경제는 아직까지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인다. 작년 이후 경기가 둔화세를 나타내는 것은 물가안정 등을 목표로 추진했던 강력한 긴축정책이 가장 큰 요인이다. 단기간에 폭을 크게 가져 가는 ‘빅 스텝(big step) 금리인하’ 정책을 추진하면 경기는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브릭스 경제에 대해 두 가지 면에서 종전에 가져왔던 ‘고성장’ 국가로서의 선입견을 앞으로는 바꿀 필요가 있다. 하나는 ‘S자형 이론’에 따라 브릭스가 성장하더라도 그 속도는 둔화된다는 점이다. 경제발전 단계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는데도 고성장을 고집할 경우 불균형 전략에 잠복돼 있던 후유증이 한꺼번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S자형 이론’은 사람의 성장곡선에서 유래됐다. 대부분 국가의 성장 경로를 보면 초기 단계에는 서서히 성장 기반과 경제하고자 하는 심리가 갖춰진다(유아기). 일단 성장의 맛을 보기 시작하면 성장의욕이 급속히 고취되면서 성장속도는 탄력을 받는다(청소년기). 그 후 각종 혼잡비용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전략이 나오지 않으면 성장이 멈춘다(중장년기).

다른 하나는 좀 더 시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단순히 브릭스처럼 인구가 많은 국가가 아니라 청년층이 두터운 국가들의 성장세가 빠르다는 점이다. 청년층은 전통적으로 생산가능인구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익숙해 핵심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적으로도 집중지원 대상이다.

 CIVETS의 GDP와 인구 (CIA World Factbook) 

국   가

2011 GDP
(명목구매력)

Millions $USD

2011
1인당 GDP

(명목구매력)
$USD

2011 수출
Millions $USD

인구
(2012년7월)

콜롬비아

321,500

467,000

6.953

10,100

55,030

45,239,079

인도네시아

834,300

1,121,000

3,498

4,700

208,900

248,216,193

베트남

121,600

299,200

1,341

3,300

96,810

91,519,289

이집트

231,900

515,400

2,925

6,500

27,960

83,688,164

터키

763,100

1,053,000

10,579

14,600

133,000

79,749,461

남아공

422,000

554,600

8,370

11,000

94,210

48,810,427

 

 출처: 위키피디아 & CIA world factbook


브릭스 경기둔화를 계기로 ‘포스트 브릭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포스트 브릭스로 거론됐던 국가로는 비스타(VISTA·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아르헨티나), 믹트(MIKT·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마빈스(MAVINS·멕시코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그중에서 최근 들어 ‘시베츠(CIVETS)’가 많이 거론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문 첫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이 용어는 원두를 먹은 사향고양이(civet) 배설물에서 채취한 원두로 만든 루왁(luwak)커피가 최고급 커피이듯 앞으로 명품 성장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이들 국가는 높은 청년층 구성과 부존자원에 강점을 갖고 있으나 만성적인 경상적자와 사회불안 등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투자 관점에서 ‘S자형 이론’에 따르면 어떤 기술과 제품이든 초기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단 보급률이 10%에 도달하면 확신을 갖고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 놓을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뉴밀레니엄 시대 이후 브릭스에 쏠려 있는 글로벌 투자전략은 시베츠를 비롯한 포스트 브릭스와 균형을 맞춰 가야 할 때다.

한국 경제 신문 한상춘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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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0 13:51 번역서/성장 지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짐 오닐 회장은 포스트 브릭스 시대에 세계 경제의 생로운 성장 동력은 성장시장(Growth Market)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닐 회장은 성장시장은 세계 GDP의 1%이상을 차지하는 선진국 이외의 국가들이라고 정의하면서 브릭스 4개국에 MIKT(멕시코, 인도네시아. 코리아, 터키)를 합쳐 8개 나라를 성장시장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국가들이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VIP+MTS라는 개념이 나왔네요.  Vietnam, Indonasia, Philippines, Malaysia, Thailand, Singapore). 이밖에도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마빈스(MAVINS: Mexico, Austrailia, Vietnam, Indonasia, Naigiria, South Africa)를 주목해할 시장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연구소나 언론 그리고 학자들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선정한 나라들을 보면  몇몇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포함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문턱에 근접해 있고 기타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자주 성장 국가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중남미에서는 멕시코가 단골 손님으로 등장합니다.  이 국가들의 공통점은 젊은 인구가 많고, 자원이 풍부하면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는 국가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분석의 틀은 짐 오닐이 그로스 맵에서 제사한 방식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역시 브릭스의 창시자 답군요 .
 
  




엄청난 잠재력_6개국 연평균 성장률 7.4%로 브라질·러 압도 총인구 5억…젊은층 많아


                                                                                        조선일보 위클리 비즈 송의달 기자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추가 설비 2억달러 투자를 통해 현지 자동차 생산량을 2014년까지 23만대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이는 지금의 두 배 수준이다. GM은 1억5000만달러를 들여 연간 4만여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 공장 신설을 결정했고, 스즈키자동차는 7억8000만달러를 들여 15만대 수준으로 증설한다고 선언했다. 인도 최대 자동차회사인 타타는 소형차 '나노'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하겠다고 했고 BMW, 현대차, 포드, 닛산, 다이하쓰, 중국 저장지리(浙江吉利) 등은 현지 공장 증설이나 신설을 계획 중이다.

피터 플리트(Fleet) 포드차 동남아 총괄회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90% 넘게 성장했다"며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보급률이 5%에 불과해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륙(take-off point)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3년 내 연간 150만대로 커져 중국·일본·한국·인도에 이어 아시아 5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주의 블루스코프스틸과 인도 에사르, 일본 마루베니이토추스틸과 일본제철, 한국 포스코 등은 현지 철강업체들과 각각 20억달러가 넘는 대형 합작 투자를 진행 중이다. 자동차·철강·IT(정보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러시가 벌어지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193억달러(약 22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 위기 같은 악재에도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6.5%)은 1996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인도네시아 투자청은 "올해 FDI가 지난해보다 25%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와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주목해야할 동남아 6개국(그림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브릭스 능가하는 성장세와 소비 폭발

선진국은 물론 인도·중국·브라질 등 브릭스(BRICs) 국가의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하는 가운데, 동남아 6개국이 세계경제의 새로운 용(龍)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최빈국(미얀마·캄보디아 등)을 제외한 'VIP+MTS'(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 6개국이 주역이다. 이 6개국의 최근 연평균 경제성장률(7.4%)과 총인구(5억3200만명)는 브라질과 러시아를 압도한다〈그래픽 참조〉. 전 세계 수출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중국에만 뒤질 뿐 브라질·인도·러시아 3개국을 합한 것보다 오히려 더 많다.

6개국은 또 전 세계 팜 오일(palm oil) 생산량의 87%, 천연고무 생산량의 80%, 아시아 천연가스 생산량의 44%를 차지하는 자원의 보고(寶庫)이다. 젊은 인구가 많아 경제적 활력이 충만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도 매력이다. 20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44%에 이르는 필리핀은 매년 이공계 대졸자 30만여명이 배출되며 능숙한 영어 구사자가 넘쳐난다. 인도네시아는 만 25세 이하가 총인구의 45%, 베트남은 30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60%에 각각 달하는 '젊은 나라'이다. 여기에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FDI 유입 등에 힘입어 1인당 연간소득이 5000달러가 넘는 중산층 인구가 2020년까지 최소 4억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증가로 동남아 6개국의 소비 시장 규모가 2010년 9800억달러에서 2015년에 1조7000억달러로 커질 것"이라며 "6개국이 브릭스를 능가하는 경제성장 기관차(economic powerhouse)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필리핀에는 이미 글로벌 기업 800개가 들어와 콜(call)센터를 가동 중이다. 필리핀의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시장은 10년 전의 10배인 약 90억달러까지 성장해 인도와 세계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01년 650만명이던 휴대전화 가입자가 지난해 2억명을 돌파했고, 자동차 판매량은 2006년 30만대에서 지난해 90만대로 5년 만에 200%가 늘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와 세 번째로 많은 트위터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동남아 6개국이 정부 주도 경제개발 드라이브를 펼치는 데다, 무역 장벽 완전 철폐를 목표로 한 아세안 단일 시장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50개 신흥 기업을 주목하라'

이 6개국의 성장 견인차는 신흥 기업들이다. BCG는 최근 작성한 '동남아시아의 도전자들 2012' 보고서에서 연간 매출 최소 5억달러가 넘는 50개 신흥 기업을 지목했다. BCG는 "2000년 1월 이 기업들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지난해 12월 그 투자 가치가 590달러로 커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먼저 고속 성장이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43%씩 성장해 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로 도약한 에어 아시아(Air Asia·말레이시아)와, 같은 기간 매년 32%씩 매출을 늘려 세계 3위 코코아 공급 업체로 도약한 페트라 푸드(Petra Foods·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두 회사를 포함한 50개 기업은 2001년부터 10년간 평균 매출 신장률 18%, 세전 이익률 15%를 올렸다.

둘째는 지역 및 글로벌 강자로서 위상을 굳혀간다는 점이다. 이동통신회사인 악시아타(Axiata)는 태국·스리랑카·인도네시아·캄보디아·방글라데시 등에 진출해 가입자 1억7000만명을 확보했다. 2008년 34억1000만달러와 1억5000만달러이던 이 회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에 53억8000만달러와 7억7000만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CIMB은행(말레이시아)은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에 1000개가 넘는 지점을 두고 있고, 플라스틱 PET병 제조 전문인 인도라마 벤처(Indorama Ventures·태국)는 미국·유럽·아시아에 생산 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컸다. 2007년 9억달러이던 이 회사 매출은 지난해 61억달러로, 순이익은 3000만달러에서 5억1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마지막은 공격적인 M&A이다. 50개 기업 가운데 14개사는 지난 5년간 10건 이상 M&A 계약을 성사시켰고 5건이 넘는 국내외 M&A를 한 기업은 28개이다. 변준영 BCG 파트너는 "50개 신흥 기업은 동남아라는 지경(地經)학적 이점과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약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이들과의 제휴나 동반 진출, 지분 투자 등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지화와 네트워킹으로 돌파하라'

'VIP+MTS' 6개국에도 취약점은 있다. 구체적으로 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우수 인재, 특히 중간 관리층이 부족하고, 빈약한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뿌리 깊은 부정부패, 중앙과 지방정부의 불필요한 규제와 늑장 행정 등이 꼽힌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건실한 경제성장을 하려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인프라 분야에만 1조달러(약 1120조원)를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동남아 국가의 상권을 화교(華僑) 자본·기업가가 장악하고 있으며, 현지에 진출한 일본 대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해 놓고 있는 것도 장벽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김태윤 박사는 "개별 기업은 일본 기업 등과 정면 대결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현지화하고 현지의 민간·공기업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네트워킹 전략으로 장벽을 뚫는 게 효과적"이라며 "동남아 개별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맺거나, 특정 지역을 산업단지로 만드는 등 정부 차원의 진출 지원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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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23:23 번역서/성장 지도

세계경제 블록의 지각변동과 함께 차세대 글로벌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포스트 브릭스로 어떤 신흥국이 부상하느냐도 큰 관심거리다. 지난 2001년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처음 고안했던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는 지난 10년간 승승장구하며 신흥경제국의 위상을 대변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리면서 브릭스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회사들과 외신들은 브릭스를 대신할 새로운 국가를 탐색하고 갖가지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브릭스 '후발주자' 찾기에 여념이 없다.


3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피터 린치 저/존 로스차일드 저/고영태 역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베츠(CIVETS, 콜롬비아·인도네시아·베트남·이집트·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시베츠의 최대 장점은 평균 연령이 27세로 젊고 경제활동 인구 비중도 67.2%로 브릭스(65.8%)를 웃돈다는 점이다.

WSJ는 이들 청년층이 구매력을 바탕으로 향후 중산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베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시베츠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5.7%에 이어 올해도 5.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닐 회장이 제시한 MIKT(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MIKT는 2005년 오닐 회장이 브릭스를 계승할 차세대 신흥국가로 지목한 11개국(N11·넥스트일레븐) 중 성장잠재력이 큰 4개 국가를 추린 것이다. 오닐 회장은 MIKT가 단순히 '신흥(emerging)시장'이 아니라며 MIKT를 브릭스와 통합해 '성장(growing)시장'으로 묶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마빈스(MAVINS, 멕시코ㆍ호주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나이지리아ㆍ남아공)를 제시했다 .이들은 남미ㆍ동남아시아ㆍ아프리카·오세아니아의 대표적 자원부국이자 인구만도 6억6,000만명으로 세계인구의 9.8%가 몰려 있다. 향후 글로벌 소비시장의 메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포스트 브릭스 후보군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국가는 인도네시아·베트남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인적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거대시장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최근 베트남·인도네시아에 필리핀을 추가해 이들을 국제경제계의 VIP(주요 파트너)로 칭하며 포스트 브릭스 모델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포스트 브릭스가 브릭스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브릭스는 선진국의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수출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맥을 못 추면서 포스트 브릭스에 대한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비드 서텔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들 국가로 핫머니가 대량 유입돼 통화가치가 전반적으로 절상된 점도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1.19 한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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