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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1 성장시장이란?
2012.02.21 14:40 번역서/성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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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로스 맵 어떤 책인가?

 

Growth Map, 성장의 지도라는 제목처럼 미래 세계 경제의 성장의 중심축이 어디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한 책입니다. 미국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유럽은 재정적자에 허덕이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2050년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국가들이 어디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국가들은 브릭스에 속한 4개 국가 그리고 브릭스 이후 또는 차세대 성장국가군인 넥스트 일레븐(Next Eleven)이라고 불리는 11개 국가들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해야 할 8개 국가를 꼽아 성장시장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8개 국가들이 앞으로 2050년까지 세계 경제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이 시장을 선점하고 성장의 열매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짐 오닐의 그로스 맵
고영태 역/짐 오닐 저
예스24 | 애드온2

 

 

                           

2. 저자인 짐 오닐 회장이 브릭스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라면서요

 

,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생각해낸 사람이 바로 짐 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회장이기 때문에 브릭스와 짐 오닐은 서로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짐 오닐 회장은 영국 서리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영국과 미국 은행에서 통화전문가로 일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 골드만 삭스에 합류해 글로벌 경제 리서치 부문에서 일했고 2001년에 BRICs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골드만 삭스의 스타가 된 인물입니다. 짐 오닐 회장이 2001년 보고서에서 미래에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경제대국이 될 국가들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이들 4개 국가들의 영문 머리글자들을 따서 BRICs라는 약어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브릭스의 경제 성장을 예언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브릭스 4개 국가들은 오닐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경제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본인도 놀랐다고 합니다. 이런 실력을 인정받아 2010년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3. 브릭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기준은 무엇인가?

 

사실 브릭스라는 개념은 거창한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일종의 범주화(categorization)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짐 오닐 회장은 경제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인구수와 생산성을 들고 있는데요. 즉 개발도상국가들에서 노동인구가 많으면 특별한 일이 발생해 생산성이 하락하지 않는 한 국가 경제는 발전한다고 합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득이 늘면서 소비가 증가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에 따라 브릭스를 선정했다는 것이죠. 여기에 한가지 보다 엄격한 기준을   추가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세계 경제 GDP 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보니 브라질 러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으로 압축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멕시코 남아공 같은 국가들은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인구 규모가 적어 세계 GDP 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브릭스에는 포함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은 놀라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경제는 2배 성장한 반면 브릭스 4개 국가의 총 GDP 2001 3조 달러에서 2011 12조 달러로 무려 4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당시 훨씬 더 과감한 예측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 성장시장 국가들>

 

 

4. 이번에 출판된 그로스 맵 즉 성장의 지도라는 책에서는 브릭스에 이어 성장 시장이라는 또 다른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면서요?

 

네 짐 오닐 회장은 성장시장을 세계 GDP 규모의 1%이상을 차지하는 선진국 이외의 경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쉽게 분류를 해보면 이제 막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 (emerging market)이 있고 선진 시장(developed market)있는데 성장시장은 경제가 성장의 본궤도에 진입해 선진시장으로 가는 활발한 성장이 진행중인 시장을 일컫는 개념입니다.

 

짐 오닐은 성장 시장이라는 범주를 소개하기에 앞서 지난 2005 <브릭스의 성장은 얼마나 탄탄한가?>라는 보고서에서 넥스트 일레븐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신흥개발국가들 가운데 인구가 많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11개 국가들은 통칭해 넥스트 일레븐이라고 했는데, 멕시코, 터키, 이집트 이란, 나이지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한국,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들 국가들 가운데 브릭스처럼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 4개인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를 별도로 분리하고 이들과 브릭스 4개 국가들을 합쳐 8개 국가군을 성장시장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리도 이들이 현재의 성장 궤도를 밟아 간다면 앞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국가의 시장을 선점하는 국가가 앞으로 세계 경제발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5. 브릭스, 넥스트 일레븐 성장시장 등 다양한 개념들을 이야기하셨는데, 이들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공통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앞서 짐 오닐 회장은 국가의 인구규모와 생산성 이라는 두 개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는데요. 미래의 성장동력의  핵심이 이 두 가지라는 점에서 1차적인 공통점은 일단 인구가 일정 규모 이상인  국가들이라는 점입니다. 브릭스는 최소 1억 이상 12억에 이르는 국가들이구요. 넥스트일레븐 국가들도 한국을 제외하면 최소 인구가 5천만 명 이상인 국가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국가들이 노동인구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경제 발전에 힘을 쏟게 되면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정규모의 인구와 일정 수준의 생산성을 가지고 있어 국가별로 성장의 발전 단계가 달라지는 이유는 성장환경지수 때문입니다. 짐 오닐은 2005년 브릭스에 대한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브릭스와 넥스트 일레븐 국가들의 장기 성장 발전 가능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성장환경지수(Growth Environment Scores)라는 측정기준을 도입했습니다.

 

성장환경지수는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수의 데이터 베이스를 기준으로 13개 요인들에 대해 0점에서 10점을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평가를 하는 것인데요. 5개는 거시 경제 변수이고 8개는 미시경제 변수로 구성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개방성 등은 거시경제변수로 분류했고 휴대전화 보급률, 인터넷 보급률, 기대 수명, 교육 수준 등을 미시 경제 변수로 구분해 각 항목의 점수를 평균하는 방식으로 산출하는 것입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환경 지수를 보면 브라질이 5.5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5.4, 러시아는 4.8 그리고 인도가 4.0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은 7.6점을 기록해 G7 국가들 가운데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흥시장의 정치 지도자들은 성장환경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6. 이 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이 책의 저자는 브릭스의 창시자입니다. 그래서인지 책 곳곳에는 브릭스 4개국가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브릭스에 의한 브릭스를 위한 브릭스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 book by BRICs, for BRICs and of BRICs). 저자는 브릭스 탄생 이후 4년만인  2005년에 넥스트 일레븐(Next Eleven)이라는 개념을 내놓았고 이후 다시 브릭스와 넥스트 일레븐을 아우르는 또 다른 분석의 틀로 지난해 성장시장(Growth Markets)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성장시장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점이 한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브릭스 경제는 저자의 예상을 뛰어넘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오닐의 예측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브릭스 4개 국가를 포함한 8개 성장시장 국가들이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그의 예측은 어느정도 역사적인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장시장에 포함되지 못한 나머지 7개 국가들이 포스트 성장시장의 시대를 이끌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투자서적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짚어보는 책입니다.  소규모 개방형 경제인 우리 나라의 경우 국제 교역, 특히 수출이 경제 성장이 핵심 동력 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시장이 어느 곳이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입니다. 세계 경제의 장기 변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일독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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